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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GH를 이길 수 없는 이유 [6] | |
이원명(aud920) [2010-02-25 16:2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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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1) MB는 왜 세종시 문제로 죽을 쑤고 있을까? 문2) MB는 왜 개헌 문제로 죽을 쑤지 않을 수 없을까? 문3) MB는 왜 GH를 이길 수 없을까?
위 3가지 문제는 동일한 해답을 지녔다.
의총에서 끝장토론을 하네 맙네, 당론 변경을 표결에 붙이네 맙네... 하고 연일 시끄럽지만 세종시 문제는 이미 승패가 가름났다. 표결에 붙여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설사 이길 수 있다고 한들 친박 진영의 극력 저항을 무릅쓰고 밀어 붙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당론 변경은 곧 분당을 의미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친이 진영에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바로 답이 나올 것이다. 당론이 변경되면 국민에게 수없이 원안 고수를 약속해온 GH가 사기정당으로 전락해버린 한나라당에 더 이상 몸을 담고 있을 명분이 사라지고, 명분 없는 정치는 GH의 전매특허인 원칙과 신뢰에 배치된다. 당연히, 적어도 십중팔구는 당이 깨어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MB의 입장이 무척 곤혹스러울 것 같다. 스스로 대국민 사과까지 하며 꺼내든 칼을 내려놓기도 쪽팔리지만 대책 없이 여소야대 정국을 자초하는 것도 너무 조심스럽다. 답답한 나머지 무능의 대명사 YS까지 동원하여 국민투료 에드벌룬을 띄워 보지만 부수될 극도의 사회적 혼란과 갈등, 승리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그 또한 만만치가 못하다.
공연히 평지풍파를 일으켜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처지에 놓이고 말았으니 충성파 수하들이 그 화풀이 겸 앙갚음으로 연일 험구를 놀리며 GH를 씹고 있는 것 같다. MB는 왜 이렇게 세종시 문제로 죽을 써야만 했을까? 답은 하나다.
친이 진영에서는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하반기는 개헌정국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지만 십중팔구 세종시 전쟁의 재판이 되거나 오히려 그 이상으로 참담하게 패배하게 될 것만 같다. 왜 그리 되지 않을 수 없을까? 역시 답은 하나다.
한 마디로 MB의 사고방식이 너무 낡았기 때문이다. 케케묵은 아날로그적 마인드로 디지털 시대의 국민을 대하는 까닭이다. 쌍칠년대의 불도저식 의식으로 21세기의 트위터 시대를 통치하려 들기 때문이다.
상명하복, 일치단결, 혼연일체, 독재성 가부장제...식의 단조로운 수직적 사고방식으로는 개성, 다양성, 창의성, 복잡성, 민주성...등으로 상징되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기 어렵다. 세상이 바뀌었다. 불도저 시대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사회는 복잡해졌고, 국민의 의식은 선진화되었다.
총리가 마을회관을 찾고 무릅을 꿇고..... 급기야 군인들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인 홍보작전을 펼쳤지만 그런 식의 쌍칠년대표 여론몰이로는 애당초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키기 어려웠다. 케케묵은 불도저식 마인드에 단단히 갇힌 나머지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국민의식 수준과 사회적 정보파급력을 너무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다.
감히 장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인드가 불도저 속에 갇혀 있는 한 개헌 전쟁에서도 대패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정보기관, 권력기관, 공무원, 군인, 관변단체, 친여언론, 공포정치.........를 총동원해서 불도저처럼 밀어 붙여도, 아니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거세게 국민의 반감만 부채질하게 될 것이다. 쌍칠년대표 잣대로는 더 이상 오늘의 대한민국을 재단할 수 없다.
유신체제도, 김정일 왕국도 아니다. 민주의 꽃이 만개한 대명 21세기의 대한민국이다. 애당초 순수하지 못한, 사악한 의도에서 기획된 개헌이라면 백전백패하고 말 것이다. 국민의 민주의식, 정치의식이 그만큼 선진화되고 투철해졌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대부분이 선호하는 대통령제를 마다하며 굳이 이원집정부제니, 내각제니 하는 생소한 제도를 채택할 이유가 무엇인가? 내가 직접 내 손으로 뽑던 대통령을 왜 껍데기만 내가 뽑고 알맹이는 국회가 뽑아? 도적놈들 아니야? 등등.........의 원초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세종시도 죽 쑨 정부가 어떤 명쾌한 답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
암튼....... 초고속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중무장된 사회에서 아무리 국민의 귀를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고, 허황한 구호와 거짓말로 아무리 속이려 한들 영악해질 대로 영악해진 국민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이미 세종시로 죽을 쑤고 있다. 개헌으로 또 죽을 쑬 수밖에 없을 것이다. MB의 최대의 적은 외부에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MB 머릿속에 단단히 똬리를 틀고 있는, 낡아빠진 불도저식 마인드다.
케케묵은 쌍칠년대표 사고방식 (독선, 오만, 독재, 자기도취, 고루함....로 뒤범벅 된 구시대적 사고), 그것이 바로 MB가 GH를 이길 수 없는 결정적 이유이자 치명적인 약점 중의 하나다.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흘러 왔건만 MB의 의식은 여전히 쌍칠년대에서 석고상처럼 굳어있다.
* MB가 GH를 이길 수 없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GH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추구하는 반면, MB는 사리사욕의 정치를 지향하는 데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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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쌍칠년대 새로운 말을 하나 배웠네요 바로 이겁니다 국민은 날개를 달고 살고있는데 혼자서 삽질만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