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나설 때 어떤 사람이 보인다...이름이 레이몽 루카스 였던가? 허허...익숙한 이름에 익숙한 얼굴이군...
날 째려본다.. 온갖 욕설을 퍼붓더니 뒤돌아서 나간다...안짱다리...많이 본 듯하다..
갑자기 눈 앞이 흐려지더니....헤롱~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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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야 이것아! 이것도 성적이라고 받아오냐?
나: 헤헤
아빠: 돈 많이 벌어야 돼 돈! 돈만 있으면 되는거야...그래...돈이야...돈...돈
돈 많이 벌어야 돼 돈! 돈만 있으면 되는거야돈 많이 벌어야 돼 돈! 돈만 있으면 되는거야돈 많이 벌어야 돼 돈! 돈만 있으면 되는거야돈 많이 벌어야 돼 돈! 돈만 있으면 되는거야
엄청난 세뇌 교육이다...
나: 넷~ 헤헤
내 친구 중에 루카스라는 못생기고 키만 큰데다 공부는 지지리도 못하는 게 있었다
루카: 야 이 바부팅아
나: 사돈 남말 하시네
루카: 우와! 너 말 대게 자란다!
나: 내가 원래 말을 좀 잘 써
루카: 우와! 헤헤
나: 헤헤
허기야 나도 공부라곤 지지리도 못했다...
갑자기 또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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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비행기를 탄다..
나: 야! 각자 성공해서 만나자고잉~ 앙?
루카: 그랴 그랴 돈 많이 벌어야 돼 돈! 돈만 있으면 되는거야
나: 으악~~~~~~~~~~~~....헥헥...야..미국에서 성공해서 만나자..난 NBA 니는 MLS...알갔냐?
루카: 싫다면~
나: 헤헤
루카: 히히
여전히 바부팅 들이다....그리고... 나는 루카스를 한번도 다시 만나지 못했다.
소문에 의하면 루카스도 축구 감독이 되었다고 한다...그러나 한 번도 못 만났다...
보통 소설 속의 순진하고 착한 친구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 그 친구도 잘 살고 있을거야..언젠가 만났으면 좋겠다'
쳇...대략 역겨운 대사이다
나는 나이도 먹은 사람이
'돈 많이 벌었나? 왜 나한테 안 주지? 날 배신한거야...그래 배신이야 배신...저주하리 저주하리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저주하리'
다시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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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 또 뭐야 이거?
그란데가 보인다...꿈이었다..또 꿈이네
"감독님! 얼마나 잘 거에요?"
나: 뭐가 이것아
그란데: 1주일 동안 자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요?
이건 말도 안돼....이 필자란 사람도 어지간히도 할 짓 없는 유치한 인간이다...일주일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자는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나: 그런데?
그란뎨: 페예노르트랑 슈퍼컵 해야죠! 오늘이잖아요
나: 걍 안 갈래
????: 왜 안 가겠다는거냐? 아~앙?
나: 배가 땡겨
구단주: 약 줄테니까 니 짐에다 넣고 잘 가라?
나: 누갸?
구단주: 나갸
나: 나가?....어따 대고........반말 쓰셔도 뭐 저야 할 말이 없지요..헤헤...당장 출동하겠습니다...
뒷문에서 바라보던 그란데 생각한다
'인간이 비굴해질 수 있는 최고조를 나는 보고 있다'
그란데도 어지간히 바부팅이다...생각하면 속으로 생각하지 말로 해서 얻어터지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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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움 스타디움...관중이 다 찼다고 한다...
경기 시작 1시간 전...그냥 경기장 근처를 걷는데... 떡대를 데리고 어떤 사람이 등장한다..
앗!!가슴이 철렁 가라 앉는다...루카스였다..
루카: 니가..니가... 내 인생을 망쳤어!
나: 뭔 소리고?
루카: 니가 내 가방을 가져 가지만 않았어도! 아니 최소한 신분증과 지갑과 여권과 자격증만 돌려 주었어도!!
헉! 생각났다...나는 당시 루카의 가방에 내가 좋아하는 jalapenos가 있다는 걸 알고 꼼쳤었다!!! 이게 친구인가?
나: 아 그건 미안하게 됬어...그래도 지금은 페예놀트 감독이자나? 안그래? 그리고 그 떡대들좀 치워....주세요..꺅!
떡대가 달려들었다.. 주먹이 코앞에 닿는 순간!
"멈춰!!!"
그란데다...그란데다!!!
나: 그란데 역시 고마워!!넌 역시 소중한 친구야!!
그란데: 나도 같이 패자!! 복수 좀 하자공!!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절제 절제 절제 절제
나: 주급 두배로 올려주지롱!
그란데: 4배에다가 특별 보너스에 무한 휴가...
욱!!!내 생명이 위태롭다..하지만...그래 페레즈 구단주는 부자지...갑부야 갑부
나는 승낙했다
그란데: 이 나쁜 것들아 어디 싸워 보자!!!
떡대가 그란데한테 달려든다..
그란데: 튀자 튀어 감독님이 죄지 난 무죄야!!
우리는 뛰었다...그러나 떡대 18명이 등장했다...사로 잡혔다..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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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결말은? ㅋㅋ
첫댓글 크크크..약간 어지럽지만..재밌어요..^-^
쬐끔 어지럽지만 잼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