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헉거세님의 조속한 쾌유와 건승을 기도드립니다.
제가 수술(B형 간염, 간경변, 간암의 전이로 1999년 11월30일 아들의 간이식) 후, 1년 6개월 동안을 지나며,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서 경험한 치료초기의 증상과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참고하시고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 삼성서울병원 두사랑회 이시복...^^*
1. 얼굴이 약간 살찐 것 처럼 둥글게 되고(면역억제제 PD의 약리작용?) 각부위의 체모가 수술 전에 비하여 많이 자라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2. 수술 부위가 뻐근하고 수술 부위(복부)에 럭비공 같은 단단한 물체가 들어 있는 것 같고, 배가 나온 것 같고, 항상 부어있는 것 같습니다. 자주 손으로 만지게 되며 줄자로 재어 보게도 됩니다.
3. 오랜 시간 운전을 한 후, 또 조금만 피곤하여도 입술 주위가 자주 부풀고(헤르페스 / 단순포진, 혀 밑에 작은 수포가(바이러스에 의한?) 자주 발생, 형성었습니다. 치료초기에 면역력이 나약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전합니다.
저는 입술이 부풀은 곳에는,아크로빈 연고(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SK제약)을, 혀 밑의 수포에는 오라메디 연고(동국제약)를 수시로 바른 후 소멸되었습니다.
얼굴이 불그스레 한 곳에는 리도멕스 크림(삼아제약)을 자주 바른 후 증상이 소멸 되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증상들에 대한 약의 선택은...의사선생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서 사용하였습니다.
4. 얼굴에 불그스레하게 반점이 나타나며 여드름 같은 것이 자주 발생, 소멸되며,목 주위에 쥐사마귀 같은 (좁쌀 크기만한) 것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한 햇볕(자외선)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인 것 같았습니다(?).
장 시간 외출 시에는 챙있는 모자를 쓰고 선(sun block)크림을 바르고 외출한 후에는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지를 않았습니다.
5. 면역억제제를 오랜기간 복용한 탓인지(?) 다리에 부종(Joint부분 부었다 내렸다함) 이 나타나며 가슴, 어깨, 목, 양쪽 팔이 저리고 근육통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편두통과 근육통이 심할 경우, 타이네롤(한국얀센)500mg 한알씩 2-3회 먹으면 괜찮아졌습니다.
매일 아침 집 근처의 초등하교 운동장을 1시간정도 걷고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면서 위와 같은 증상들이 서서히 완화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의료진들은...이식받은 수술부위에 외상(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하고,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저는 수술 후 1년 6개월 동안은 축구, 달리기와 같은 과격한 운동을 삼가하고, 관절에 무리가 되는 행동을 삼가하였습니다..
간 이식인들은 늘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별 것이 아닌 경우에도 자주 겁을 먹게(병의 재발 염려) 되고, 또 자주 면역억제제 복용 시간을 잊게도 됩니다.
그래서 오전에 복용하는 약 시간은 자명종(시계)을 울리게 하고, 오후에는 핸드폰 알람을 이용하였습니다.
간혹 면역억제제 복용 시간을 잊은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즉시 복용하였으며, 다음 약 복용 시간은 종전대로 지켰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자주 혈압, 체온, 체중를 체크 하게도 되고 조금만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면 한밤 중이라도 장기이식센터나 이식병동으로 전화를 하고 그 지시에 따랐습니다.
저는 수술 후 근 1년 6개월을 지나는 동안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해당되는 각과에서
(감염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안과, 순환기내과 등) 자주
진료를 받았습니다.
1년 6개월이 지나면서, 이러한 증상들이 차츰씩 줄었지만, 지금도 여러가지 상념에 잠기게 되며, 늘 신경이 예민해지고, 강박관념에 시달리게도 됩니다.
새 생명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더욱 더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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