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생 여러분들께!
이제야 이소식을 전하게되어 미안합니다.
박대현동기가 시간을 내어 동기생 여러분들과 식사라도 같이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계획을 했으나 17년만의 귀국에다가 아들 결혼식을 하고 보니
도저히 짬을 내지 못하여 익숙치도 못한 서울지리를 마다않고 제가 입원해
있는 신촌리더스병원을 선물을 사들고 찾아 왔었습니다.
얼마나 미안한지! 지난번 결혼식날 병원에 이야기 하지않고 갔다가 휴유증이
생기거나 갈비가 붙지 않는다 해도 책임 않짖는다고 의사로부터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수가 없어 박대현동기를 오게 했으니 말입니다.
박대현동기의 입장과 그마음은 충분히 알았으니 제가 동기생들에게 전하겠다고
해놓고 병원 컴퓨터가 고장이 나고 퇴원문제등으로 동기생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한체 박동기가 미국에 도착하여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전해와 조중부동기가
충분히 설명을 해주어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조중부동기 고맙소.
통역장교 11기 동기생 회장 이 평 근드림.
다음과 같이 박대현동기와 조중부동기가 전한 소식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태백준령 정기 충만한 통역 11기 동기생 여러분께,
지난 6월5일 소생의 둘째 아들 박세준(프란치스코)군의 결혼을 축하해 주신 동기생
여러분의 우의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7년만의 고국 방문길이 아들의 혼사 일이었기에 그렇게 많은 동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읍니다.
이평근 회장과 유원 부회장, 그리고 조중부 동기들의 눈부신 도움에 감사드림은 물론,
당일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하해주신 동기 여러분께 더할 수 없는 고마운 마음으로
재배 올립니다.
또 당일 결혼식에 직접 참석은 못 했지만 축하의 메세지와 격려의 뜻을 보내주신
동기들, 그리고 제반 사정으로 참석은 어려웠으나 틀림없이축하의 뜻을 전해주셨을
동기들의 마음이 제게 전해졌읍니다.
20여년의 세월에 정말 많이 변한 고국의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변치않은 우리 동기들의
큰 情誼가 있어 외롭지 않았으며 이 모든것에 또한 감사드리고 싶읍니다.
지난 19일(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아주 녹초가 되었지요.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는 점도 있지만, 아마도 마흔이 넘은 아들이 결혼했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린
탓이 아닌가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기생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식어지지나 않을가 염려되어
두서없는 글을 드립니다.
다시한번 동기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변함없는 그 우의에 한분 한분께
보답할 수 있을 그때까지 우리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L.A 에서 박대현 동기 드림
p.s: 결혼식 바로 다음날 미국으로 돌아가는 박해성 동기가 바쁜 일정 중에도
참석해 주시어 이 지면을 통해 또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박 대현 동기!,
돌아가자 말자, 그 동안의 노독이 풀리기도 전에 우리 동기들에게 이렇게 정성들인 감사인사를 보내셨군 그래.
17년 만의 귀국이고 그것도 아들 결혼때문에 온 것이니 얼마 안 되는 체류기간 동안 얼마나 정신이 없었겠는가.
박 동기의 귀국 소식을 듣고 입원 치료중이던 이평근회장과 유원부회장이 무척이나 애쓴 결과 많은 동기들을 만나고, 결혼식도 성대히 치렀으니 이 모두가 그동안 박대현 동기가 살아온 발자취의 일부분이 비추어진 것이 아닌가.
그 짧고 바쁜 와중에서도 시간을 내어 수지에 있는 황용국 동기를 문병해 주었으니 정말 고마운 일일세.
LA로 돌아 가기전에 다시 한 번 동기들을 불러 점심대접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과 사정이 허락치 않는다고 안타까와 하던 그 마음은 우리 동기라면 하나같이 다 이해 할 테니 심려 마시게나.
기회가 나면 미국에 있는 큰아들 세환이 가족과 함께 국내로 다시 돌아올 생각도 하는 것 같은데, 그때 까지 우리 서로 자중자애하고 건강을 지켜 즐겁게 다시 만나세 그려.
이번에 가정을 이룬 세준군의 가정에 축복을 빌며, 우리 대현 동기의 온 가족들에게 무한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바일세.
6월 27일 밤 조 중 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