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569장 (구 442장) / 요한복음 10 : 16 - 2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56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요한복음 10장 16절 – 21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6.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17.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19.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유대인 중에 다시 분쟁이 일어나니,
20. 그 중에 많은 사람이 말하되,
그가 귀신 들려 미쳤거늘 어찌하여 그 말을 듣느냐 하며,
21.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말은 귀신 들린 자의 말이 아니라,
귀신이 맹인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느냐 하더라. 아멘!
예수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라고 할 때, 선한 목자의 조건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는 선한 목자는 자기 양을 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중심을 알고, 우리의 약함도 아시고, 우리의 죄성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도 다 아십니다. 우리의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가슴에 숨겨진 아픔도 다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선한 목자는 눈을 가리고 자신의 양의 머리만 만져도 자신의 양을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양의 모든 상황과 지금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도 양을 아끼는 목자라면 훤히 알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에 풀밭이 있고, 어디에 물이 있는지, 어디가 위험한 곳인지, 어디로 가면 안 되는 것인지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은 모릅니다. 하지만 목자는 다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길을 알고 인도하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선한 목자는 자기 생명을 내어줍니다. 양은 온순하고, 깨끗합니다. 그런데 양은 방어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면 다 잡아 먹힐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시면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내가 너희를 세상에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 속에 보내는 것과 같다.” 양들에게는 목자가 있어야 안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선한 목자라고 하셨는데, 주님은 양들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십니다. 영혼까지 죽어버린 양들을 살리는 방법은 십자가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자신의 목숨을 우리 사람을 위해 바칠 수 있다는 것, 말로만 사랑하고 말로만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 - 선한 목자이십니다. 15절에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은 어쩔 수 없는 죽음이 아니라 자원하는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참된 목자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을 예수님께 맡기십시오. 여러분들에게 풍성한 삶을 제공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함을 받는 여러분들의 삶이 축복으로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양들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특징은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들 앞에서 그렇게 놀랍고 많은 기적을 베풀었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알려주었음에도, 그들은 예수님께 속한 양들이 아니었기에,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을 수도 없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 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자신에 속한 양떼들의 첫 번째 특징은 자신의 음성을 기억하고 안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억하고 알기에 주님의 음성을 선별해서 들을 수 있으며, 의심 없이 그 말씀을 '아멘' 으로 화답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양들도 예수님의 소리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부르시는 음성은 지금도 우리 앞에 존재합니다. "쓰여 진 언어" 로 말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 우리 주님의 살아 계신 말씀입니다. 쓰여 지기는 했어도 그 말씀은 생동감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역사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양들이 되기 위해서는 부단 없이 주의 음성을 듣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거짓 목자, 삯군 목자의 음성을 듣고도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 목자 되시는 주의 음성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공부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양떼들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예수님께 속한 양들의 특징은,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속한 양떼들을 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주님이 자신에게 속한 양떼들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주님의 피 값으로 사신 양떼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값으로 치르고 사신 당신의 재산은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이기에, 우리 모두는 주님에게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시고, 우리 모두를 기억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약함을 아십니다. 그렇기에 그의 강한 팔로 연약한 우리를 붙잡아 주십니다. 양은 방어 능력이 약합니다. 온순하기에 이리의 꾀임에 쉽게 넘어져 위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연약한 양인 우리에게는 선한 목자의 절대적인 보호하심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분만이 우리의 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 속한 양떼들의 세 번째 특징은, 주님의 양떼들은 주님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따른다는 것은 누군가가 앞선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의 앞에서 인도하시고 이끄시는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요한복음 10장 4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앞서가시는 주님이십니다. 위험이 있어도 앞장서시는 주님이십니다.
어두움이 있어도 앞서 가시면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의 갈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하여 앞서 가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앞서 가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 앞을 가로막는 대적들을 물리치시기 위하여 앞서 가시는 주님이십니다. 이처럼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을 따르는 것은 순종과 인내로 가능합니다. 때로는 험한 돌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골짜기를 건너고, 산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간에 목자를 믿을 수 없다고, 혹은 너무나 힘들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을 묵묵히 따라가야 합니다.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또한 인내함으로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대를 초월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들어야 할 소리는 바로 선한 목자되신 우리 예수님이 우리를 향하여 부르시는 '사랑의 음성' 입니다. 그 음성은 죄인이었던 우리를 의인 삼으시기 위하여 부르시는 음성이십니다. 예수님의 그 음성을 분별하고 아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양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값으로 치르며 샀던 양떼들을 기억하시고,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사신 주님의 양떼들은 참 목자 되신 예수님의 말씀만을 순종하며 따른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예수님이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르는 양들! 이런 양들이 예수님께 속한 양떼들입니다. 예수님께 속한, 예수님의 소유된 양들로서 예수님의 음성을 기억하여,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므로 예수님이 알아주는 순종과 겸손, 그리고 인내가 앞서가는 양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