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화중에 어떤 인사가 갑자기 엉뚱한 말을 꺼낼 때,
바로 핀잔을 줍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냐'며...
그럴만도 한 게
모두들 심각하게 어떤 일을 논의하는 데,
불쑥 핀트가 안맞는 말을 하면, 맥이 빠지겠지요. ㅎㅎ
각설하고,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는 말은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요?
우리 한옥에서 창호라고 하면, 창과 호가 결합된 말인데요.
여러분들이 '창'의 의미를 기본적으로 아니까, 익셉트하고,
17세기전까지 우리 선조들은 '호'라는 문으로 방을 드나들었죠.
얼마전, 한지마을 '벌랏'을 찾아갔을 때,
마을이장이신 김필수님('보랏'님의 친오라버니)이 한지에 대해
자세한 말씀을 해주시면서,
'한지'를 창과 호에 바르는데 쓰여진다고 해서 '창호지'라 부른다고 말씀하셨죠.ㅎㅎ
늦은 가을날,
달빛에 비춰져 창호지에 일렁이는 나무그림자를 보고,
바람에 뒹구는 낙엽소리를 들으면 홀로 있는 여인네의 마음은 스산함을 지울 수 없었겠지요.ㅎㅎ
또 한 번 각설하고,
그런데 모든 창에 창호지를 바른 건 아닙니다.
'봉창'이 바로 그런 창입니다.
옛날 한옥 구조에서 부엌이나 곳간 등의 벽윗쪽(보통 처마 아래쪽)에
일반적으로 네모난 작은 구명을 뚫어놓았습니다.
날짐승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살대를 엮는 경우도 있었지만,
따로 창호지를 바르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공기소통, 연기를 내보내는 역할 등을 하고, 채광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엌, 곳간 등은 우리가 자는 방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웬만해선 자다가 갈 일이 없는 곳이겠지요.
그러니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는 것 누가 봐도 너무나 엉뚱한 행동일 수 밖에요.
아래 사례 참고하세요^^ㅎㅎ

첫댓글 이제부턴 팀장직에만 열중하고 타팀 간섭도 하지 않고 자다가 봉창두들기는 일이 없도록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산물님 삐졌네 ㅠㅠ 이를 어쩌지
그믄 안되지라 ㅎㅎ
앞으로 카페분위기 엎시키기 위해선 산물님이 꼬~옥 필요해요♡
계속해서 오지랖이 넓어 참견도 해주시고,
뚱딴지같은 말을 해주셔야
지는 글도 쓰고
회원들은 빙그레 미소 지을 거 아닌감유~ㅎㅎ
'대를 위해 소는 희생하자' 산물님의 좌우명이죠ㅎㅎ
담에 '오지랖','뚱딴지'에 관해 글써볼께유~ㅎㅎ
@마중물 이것도 일종의 봉창두들기는 말중의 하나같긴한데~~~
"카페분위기 엎시키기 위해선~~" 여기서 "업"이 아니고 "엎"이라 쓰니깐 up보단 down 이란 의미로 들리네^^ 희안하네
@사반(思磐) 사반님! 엎드리세요. 한 대요~두 대요~...........백 대요(태형 백 대에 처했음) 인제 너럭바위(磐 너럭바위 반)에 앉아 왜 맞았는 지 생각(思 생각할 사) 좀 혀유~ㅎㅎ
@마중물 내가 몰라서 쓴글이 아니고 영어를 한글로 쓸때도 글자선택을 잘해야 의미전달이 제대로 된다는 걸 지적한거요
받침하나가 반대의 의미로 전해져서야 되것소^^ 물론 행간의 의미를 보면 마중물님의 의중은 충분히 알것소만~~~ 심심해서 딴지걸어 봤소이다^^
@사반(思磐) 담에 '딴지'에 관해서 써야징ㅎㅎ
봉차이 그런 봉창였어요? ㅋㅋㅋㅋㅋㅋ그것도 모르고난,ㅎㅎㅎㅎㅎㅎ 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