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한국 신기술을 선호하는 쿠웨이트 과학진흥재단 인터뷰
2020-10-24 이수진 쿠웨이트 쿠웨이트무역관
- 과학, 기술 및 혁신을 통해 국가 발전을 촉진하는 쿠웨이트 정부기관 –
-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한국의 ICT기반 기술 도입 모색 중 –
자료: KFAS
쿠웨이트 과학진흥재단 KFAS (Kuwait Found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s)
1. 설립 배경
KFAS는 1960년대 쿠웨이트 국가 경제 및 산업의 미래를 위해 전략적으로 구상된 쿠웨이트 정부의 거버넌스 사업으로 현지 산업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설립된 재단이다. 정부 주도의 민간 비영리 단체인 KFAS는 1976년 아미리 법령에 의해 쿠웨이트의 고 아미르 국왕(HH Sheikh Jaber Al-Ahmad Al-Jaber Al-Sabah)의 지시에 따라 설립됐다.
2. 비전
KFAS의 비전은 미래에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쿠웨이트의 경제를 위해 과학, 기술 및 혁신 분야를 촉진하고 비전을 위해 쿠웨이트 사회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연구 및 개발하는 것이다.
KFAS의 비전 STI
자료: KFAS,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자체 편집
3. KFAS 목표
KFAS의 전략적 목표는 국가의 미래 개발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경제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현재도 재단은 전략적 목표를 통해 사명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활발히 하고 있다.
4. KFAS의 활동(쿠웨이트 전문 과학/기술/의료/교육/유통 센터 설립)
KFAS를 통해 쿠웨이트에 지금까지 6개의 전문화된 센터가 설립됐다. 이 센터들은 재단의 자회사로 지속 자금을 지원받으며 연구 및 개발을 통해 국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과학 출판물, 서적 및 지역 사회 기반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을 전파함으로써 과학, 기술 및 혁신(STI)을 촉진 및 옹호하고 있다.
KFAS에서 개설한 센터
쿠웨이트 과학 센터 The Scientific Center | 당뇨 연구 센터 Dasman Diabetes Institute | 영재교육 창의력 지원 센터 Sabah Al Ahmad Center for Giftedness and Creativ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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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 및 분자영상 전문센터 Jaber Al Ahmad Center for Nuclear Medicine & Molecular Imaging | KFAS 아카데미 KFAS Academy | 과학 출판 및 유통 발전 회사 Advancement of Science Publishing & Distribution Compa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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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FAS 공식 홈페이지, SACGC
KFAS 운영 사업 및 프로그램
사업분야 | 과학 연구 커뮤니티 | 민간부문 사업 | 학생 지원사업 | 공공/시민단체 (CSO) 지원사업 | 정책 입안자 지원사업 |
프로 그램 | 경품 프로그램 국제 협력 연구 연구 지원/보조금 과학 임무 교육 보조금 | 교육 및 개발 비즈니스 연구 개발 엔터프라이즈 지식 향상 | 장학금/보조금 최고 과학 책임자 제도 우수 고등학생 선발 및 지원 PhD 지원 기금 | 후원 및 자금 조달 | 도시 개발 건강 경제학 에너지 환경 |
자료: KFAS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 배경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쿠웨이트의 경우도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국민건강, 교육 등 사회 전체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KFAS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건, 교육, 경제분야 분야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KFAS를 통해 한-쿠웨이트 양국 간 협업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19, 쿠웨이트의 현재 상황을 KFAS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쿠웨이트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기대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개요
- 일시: 2020.10.19.(월)
- 인터뷰 대상자: Dr. LobnaOkashah
- 직책: KFAS 정책/ 프로그램 매니저
인터뷰 내용
Q1.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쿠웨이트는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A1: 쿠웨이트는 현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 부동산, 중소기업 등 모든 부문에서 경제에 큰 타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음을 현저하게 체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는 전례 없이 마주하게 된 최초의 상황이라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초반에 쿠웨이트는 이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의료시스템, 교육 분야에 대한 문제가 국가적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큰 과제였는데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적절한 대응을 할만한 인프라가 부족했고 위기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는 많은 것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문제들이 진행형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는 자국민의 비율이 낮고 외국인 거주자의 인구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인구 비율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들은 여전히 쿠웨이트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현재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 중에 있습니다. Q2.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내년에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나요? A2. 내년까지도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코로나19에 대비하는 많은 노력의 결과로 코로나19는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국민들이 생활하는 환경은 현재보다는 모든 부분에서 많은 것들이 개선되고 심리적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3.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고 여행금지, 자가격리 제도 등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이러한 제도들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A3: 쿠웨이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을 강력히 제한하고 있으며 해외유입자들은 자가격리의 의무를 준수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와 같은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들에게 쿠웨이트 모바일 ID, SHLONIK (자가격리 어플)등을 필수로 설치하고 의무적으로 사용을 하게 합니다.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어플인 SHLONIK은 모바일 앱 GPS 기반으로 격리자의 위치를 관리합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외부로 나갈 수 있는 허점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쿠웨이트가 도입한 시스템은 격리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등록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어플에서 알람이 울리면 격리자는 주어진 시간 안에 본인의 안면을 인식할 사진을 찍어 전송해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정부에 격리 상황이 보고 되고 정부는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자가격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체계적이고 유용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여전히 이와 같은 보다 유용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4. KFAS에 코로나19 상황을 전담하는 특별부서가 있나요? A4: 네. KFAS는 부국장(Dr. Amani Albedah 박사)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임시 비상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된 모든 업무를 총괄 운영하고 있습니다. Q5.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쿠웨이트에 투입된 한국 제품들이 있다면? A5: 쿠웨이트 보건부는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에 긴급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역 물자로 한국 기업의 진단키트를 구매했습니다. 또한 한국산 마스크나 장갑 등 의료용품이나 개인방역용품들이 투입돼 있을 것으로 봅니다. Q6. 쿠웨이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 기업과 KFAS가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하는 분야가 있나요? A6: KFAS는 한국의 IT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음을 많은 조사를 통해서 확인했고 검증했습니다. ICT기술을 기반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기술은 쿠웨이트 전 분야 걸쳐 매우 다양하게 접목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질병 관리 및 의료 방역을 목표로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질병관리 시스템(솔루션) 도입을 위해 한국의 ICT 업체들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가진 우수한 ICT기술이 쿠웨이트에 도입되면 쿠웨이트 의료방역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시사점
이번 인터뷰를 통해, 쿠웨이트 정부기관에서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적인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또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리고 해결방안으로,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의 지원 하에 한국 ICT 대-중소 컨소시엄과 협업해 한국의 ICT 기반 스마트 질병관리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KFAS에서 한국의 IT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은 한국 ICT 신기술 업체들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인터뷰를 통해 국내기업들이 쿠웨이트 시장에서 ICT 강국인 한국 측에 어떤 제품과 솔루션을 제안 및 공급해 주기를 바라는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 인터뷰의 내용은 KFAS재단의 의견으로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의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자료: KFAS, KFAS 공식 홈페이지 (썸네일이미지), KOTRA 쿠웨이트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