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로&올리의 노래 "예전이 더 좋았어", 다소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 파리의 공격력을 보면 이 후렴구가 오히려 정확하고 적절해 보인다.
실제로 지난 수요일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과 2주 전 뉴캐슬전에서 파리의 공격진은 어설프고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며 큰 손해를 보고 탈락 위기에 처했다. 워렌 자이르-에머리의 골이 파리를 구하고 유럽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이 출전한 세 명의 공격수인 음바페, 콜로 무아니, 뎀벨레는 PK 2개를 포함해 4골 1도움이라는 매우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종종 비판받았던 음바페, 네이마르, 메시 트리오는 13골 10도움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격수들의 상황은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리그와 비교하면 2022년 11월 당시 파리는 지금보다 승점 5점 많은 41점을 기록했고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니스전 패배)
이번 시즌에는 38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43골을 넣었다. ‘MNM’은 파리 골의 70%에 관여했다. 네이마르가 20회 (11골 9도움), 메시가 17회 (7골 10도움), 음바페가 14회 (12골 2도움)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당연히 음바페 (15골 2도움)다. 그다음은 공격적인 수비수인 하키미가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뎀벨레가 1골 6도움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음바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는 4골을 넣은 콜로 무아니다.
파리의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인 르로이 제롬은 말한다. "두 공격 (MNM과 이번 시즌)이 비교할 수 없다는 걸 알기 위해 통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 파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세 명이 발롱도르를 놓고 경합했고 세 선수 모두 발롱도르를 원했기 때문에 결국 경쟁했습니다."
파리와 리오넬 메시는 계약이 만료된 이후 상호 합의로 이혼했고 파리 경영진은 네이마르를 90m 유로에 사우디로 보냈다.
새로운 중기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음바페를 중심으로 유망한 젊은 공격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하무스 (80m 유로), 뎀벨레 (50m 유로), 콜로 무아니 (90m 유로), 바르콜라 (45m 유로) 등 4명의 선수에게 265m 유로를 지출했지만 이들은 모든 대회에서 단 10골만을 넣었다.
르로이 제롬은 덧붙였다. "음바페가 떠난다고 해도 이 선수들이 파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문제는 파리와 같은 클럽은 10경기 중 1경기는 우연히 잘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부담과 기대가 엄청나죠. 다른 클럽에서는 잘할 수 있지만 파리나 마르세유에서는 안 될 수도 있죠. 바로미터는 음바페입니다. 음바페가 잔류를 결정한다면 이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팀을 떠난다면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몇 달 뒤면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파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있을 것이다. 파리의 성공은 부분적으로 포워드의 활약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