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8세대 중 일반 1436세대 - 59㎡ 등 중소형 비율 63% - 브랜드 파워 더해 열기 후끈
이달 말 부산에서 마지막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한다. 대기업 브랜드에다 지난해 1차와 비슷한 분양가로 공급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부산 아파트 분양 시장이 한풀 꺾였다고 해도 시내 중심지는 아직도 1순위에서 마감하는 등 훈풍을 유지하는 점도 분양 전망을 밝게 한다. 최근 분양을 끝낸 수영구 민락동 경동 센텀 메르빌은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명륜동 100번지 일원에 명륜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지 면적 9만1100㎡에 연면적 33만8320㎡, 아파트 지하 4층, 지상 30층, 23개동, 총 2058세대 규모다. 이중 조합원 분 등 622세대를 제외한 143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6월 분양해 청약 광풍을 몰고온 명륜 1차 아이파크와 가깝다.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74 대 1의 경쟁률에다 프리미엄이 5000만 원가량 올라 아파트 분양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69세대, 84㎡ 830세대, 108㎡ 403세대, 125㎡ 107세대, 126㎡ 27세대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 중 중소형 비율이 63%로 899세대에 이른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명륜동 일대는 전통의 부산 중심지다. 부산의 8학군이라 불릴 정도로 생활수준과 교육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단지 바로 뒤에 교동초등학교가 있고 단지 앞쪽으로는 동해중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 동래고 용인고 대명여고 학산여고 등 명문고가 즐비하다. 단지 앞쪽으로는 백화점과 마트, 영화관 등이, 남쪽으로는 동래문화회관, 복천박물관, 동래읍성 등이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다. 무엇보다 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이 단지 입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무엇보다 브랜드 파워가 남다르다. 아이파크 브랜드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운대 아이파크' 준공에 따라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부산 아이파크' 팀까지 더해져 부산에서 아이파크에 대한 브랜드 파워는 상당한 수준이다.
이 지역은 동래사적공원을 중심으로 5000여 세대의 고급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다. 이달 말 여는 본보기집은 부산 거제역 6번 출구 인근 부산법원 앞에 위치한다. 본보기집이 문을 열기도 전인 25일 현재 떴다방이 벌써 진을 치고 자리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다른 브랜드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주방 벽면에 시스템 김치냉장고와 냉동고를 분양가에 포함해 제공하고, 일부 타입에서는 안방에 시스템 가구도 무상으로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 이정훈 분양소장은 "명륜 2차는 1차의 프리미엄에다 그동안 가격 상승분, 1차와 비슷한 분양가 등을 고려하면 가격적인 이득이 상당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