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11명 공천신청으로 전남 최대의 접전지가 된 완도, 해남, 진도 선거구 공천신청자 1차 관문에 이영호, 채일병 의원, 김영록 전 행정부지사, 민화식 전 해남군수 등 4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 공천심사위는 호남권의 경우 2차 심사와 지역구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 등을 거쳐 이르면 12일께 1,2위 예비후보간 격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공천 자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철 간사는 "경합지역의 경우 우열 격차가 명확하면 단독추천할 수 있지만, 미미하거나 크지 않으면 변별력을 담보하기 어려워 2차 심사를 하거나 경선을 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일 발표될 공천 확정지역은 이미 내정된 수도권 등 단수신청 지역 62곳을 포함해 100여 곳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간사는 "호남의 경우 상당히 어렵고 혼전이 예상된다. 지금 심사 결과조차 상당히 근소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호남은 2차 심사가 끝나야 하고 경우에 따라 경선까지 가는 부분이 있어서 12일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공심위는 휴일인 지난 9일 오후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지역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공천후보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압축 결과 지역구를 잃은 김효석 의원(담양,장성)과 이영호 의원(완도,강진)은 1차 공천자에 포함됐으며, 순천에 공천신청을 한 장복심(비례대표) 의원만 유일하게 1차 예선 명단에서 빠졌다.
또 지금까지 30여년 가까이 한 선거구로 함께 해 온 강진의 경우 영암,장흥 선거구에 합구되면서 유선호 의원, 김영근 전 국회공보관, 안정운 전 농림부차관, 김명전 전 청와대 비서관 등 4명이 확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의신청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금고형 이상 비리 전력자 공천배제' 기준에 밀려 탈락한 인사 가운데 이의신청을 제기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홍업 의원,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 안희정씨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