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트에 울 신랑 해장용 컵라면을 사러 갔다가 북어칼국수를 발견했어요. 전, 라면 종류는 항상 농심것만 먹었거든요. 국물이 농심게 젤 시원하더라구요.
그런데, 울신랑 북어칼국수를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사자고 하더군요. 보니까, 롯데삼강이라고 써 있네요. 롯데삼강이면 아이스크림 회산데, 왠 컵라면?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신랑이 하도 애처로운 눈빛을 날려대서 한번 먹어나보게 해주려고 몇개 사와봤어요.
울 신랑 술자리가 잦은데, 새벽까지 술마시고 들어오면 다음날 속쓰리다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국물먹고 싶다고 라면이나 컵라면으로 떼우거든요. 아무래도 라면국물은 자극적이라 걱정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콩나물국 끓여바치기도 귀찮고...ㅋㅋ실은 신랑이 주말에 저랑 애기랑 안놀아주고 술마시고 들어오는 거 얄밉거든요.
암튼...얄밉다고 해장국 안끓여주면서도, 은근 걱정은 되고...
북어칼국수라고 하니까,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을것 같았는데,
오~~대박~~~
생면에 국물이 너무 시원합니다. 생면이라 탱탱한 면발에 건더기도 살아있고, 국물이 너무 개운해요~
울 애기 그 국물에 밥말아줘도 되겠더군요.
예전에 개운한 국물 사발면 산다고 컵누들 샀었는데, 역시~인스턴트라 다신 안사게 됐는데, 이 북어칼국수는 인스턴트 느낌이 안난답니다.
애기 낳기전에 신랑이랑 같이 술마시면 가끔 칼국수집 갔었거든요. 아우~국물이 먹고 싶어 간건데, 술먹고 먹기엔 칼국수 양이 많아 헉헉 대면서 먹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애기가 없을때였고, 애기 있는 지금은 뭐든 집에서 해결해야 돼서 너무 귀찮답니다.
북어칼국수는 일단 부담없이 국물 즐기면서 초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맛도 깔끔하고, 시원한 북어국맛이 그대로 재현되어 더 좋네요.
국물도 순하고 정말 딱이에요. ㅋㅋ무엇보다 칼로리 낮아 좋다~
울 신랑 해장용...저와 애기는 한끼 대용으로 정말 최고랍니다~~
롯데삼강~아이스크림이 전부가 아니었네요~^^
이번에 롯데삼강 패널에 당첨되어 다녀왔거든요.
롯데삼강하면 떠오르는 게 아이스크림~돼지바, 구구콘, 국화빵, 빵빠레, 망고, 거북알, 빠삐코, 팥빙수 등등...
어려서부터 먹었왔던 아이스크림이라 롯데삼강 패널이 되고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아이스크림 시식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그런데, 패널 모임에 갔더니 아이스크림 말고도 다른 걸 시식시켜 주더군요.
알고보니, 롯데삼강에선 아이스크림 말고도 꽤 많은 식품들이 있었다는 것~~
간장, 콩기름, 냉장 사발용기, 떡볶이, 스파게티까지~~
아~이거 다 먹어봤던 건데, 롯데건줄도 모르고 그냥 먹었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