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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토종이여토종
언니들 안녕?
혹시 집이나 방에 인형들, 그러니깐 사람 모양의 인형 두었으면
그것들 싹다 치워두길 바라.
이것은 내 이야기야.
바야흐로 내가 고1일 때 여름에, 우리 외할머니께서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오셨어..
갔다 오시면서 손녀 사랑에, 나 주시겠다고 선물로 이쁜 기모노를 입고 있는 일본 여자인형을 사오신거야..
원래 난 인형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피부가 새하얀데, 눈은 시커멓고 입술이 뻘건게
영 누가 봐도 기분이 나쁠 상이었어..
그래도 어쩌겟어..
할머니꼐서 손녀사랑에 사오신 선물인데..
일단 감사하다 하고 받아서 내 방 피아노 위에 냅뒀지..
그런데 그걸 받고 며칠 안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어..
새벽에 깨서 눈은 떴는데 몸은 안 움직이는 거 있지..!
그런데 애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거야.. 정말 갓난애기 울음소리..
깜짝 놀라서 미친듯이 발버둥치니깐 다행이도 금방 풀리더라구
그 울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해 당시엔 내 생애 첫 가위라 당황스럽고 무서웠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울음소리 뭔가 엄청 슬픈 거 있지 ㅜㅜ
여튼 그 날 이후로 정말 틈만나면 매일 가위에 눌렸어..
그래도 조금만 힘주면 금방 풀리는 수준이여서
걍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
그런데 그 해 추석연휴였어..
서울 올라오는데 길이 정말 너무 막히는 거야
오후 3시에 출발했는데 새벽 5시에 도착했으니깐 14시간이나 걸렸네
그렇게 겨우 도착하고
씻고 피곤에 쩔어서 자려고 하니깐 정말 미친듯이 가위에 눌릴 것 같은 촉이 오는거야..
가위 눌려본 사람들은 이 느낌을 알거야 ㅜㅜ
안되겠다 싶어서 날 밝으면 자려고 컴퓨터하면서 잠을 버텼어
동이 트고 방에 햇빛도 제법 들어서
그 때 자려고 누웠는데 그래도 촉이 너무 심하게 오는거야...
우리 집 거실이 동향이거든?
그래서 아침에 해뜨면 정말 햇빛이 거실에 가득해
거실에서 자려고 나왔는데 아빠가 쇼파에서 주무시고 계신거야!
혼자 자려니 무서우니깐 안방에서 엄마 옆에서 자면 되겠다 싶어
안방으로 들어가서 엄마 옆에서 얌전히 잤어
이번에는 누웠을 떄 별 느낌 없어서 바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웬걸, 내 인생 최고로 심하게 눌렸어..
평소의 가위는 조금 발버둥치면 바로 풀렸는데,
그땐 진짜 발버둥칠 수록 옥죄는거야..
이러다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속으로 어쩌지 어쩌지 하고 머리 굴리는데
순간 엄마가 내 옆에서 주무시고 계시는게 생각이 나는거야!!
그리고 또 다행히도 왼팔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겠더라고!
정말 필사적으로 왼팔을 움직여서 마침 하얀 엄마손이 보이길래 잡았어
바로 가위가 풀리더라!
그.런.데
깨고 나서 보니 내 왼손은 비어 있었어..
또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가 피부가 하얀 편이시긴 한데 너무 창백했던거야..
더 소름끼치는 게 뭔지 알아..?
엄마가 내 왼편에 똑바로 누워계셨으니깐
오른손이 내쪽에 있어야 되잖아..?
그런데
내쪽으로 엄지손가락이 보였었어...
그러니깐 그 손이 왼손이었던 거지..
그날 이후로 똑같이 매일 가위가 눌리긴 했는데 너무 무서운 거야..
무서워서 잠도 못자게 되고, 그러면서 잠도 부족해지고, 잠이 부족해지니 신경도 날카로워지고..
그렇게 얼추 1년을 보냈는데
어느 날 학교에 갔다와서 보니 방에 인형이 없더라..?
엄마한테 여쭤보니
사람 모양의 인형은 악한 기운을 잘 끌어 모은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 나빠서 버렸다는거야
그리고 나 그 이후로 가위 한 번도 안눌림
어릴때부터 항상 안고자고 안으면 맘편햇던 캐릭터인형잇엇는데 그런인형엔 영혼이 깃든대서ㅠㅠ 이제안그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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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게뭐얔ㅋㅋㅋㅋ공실잌ㅋㅋㅋㅋ
여시들 우리핑돌이는...???ㅠㅠ
우리애들은...사람이아니잖아여...내침대랑정면에바라보고잇는사인데..ㅇㅅㅇ...올라프너나름눈 사람 이라고 해코질하면안되.......ㅇㅅㅇ..
나도 어릴 때 일본갔다 사온 인형있어ㅋㅋ 고케시 목각인형이라고 귀신쫓아주는 인형ㅋㅋ근데 10년쯤돼서 때타고 색 바램ㅜㅜ
미안... 너희가 날 공격할 틈을 주질 않았구나.. 어릴땐 잘 데리고 놀았는데ㅠ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현웃터지다닠ㅋㅋ
내소듕한인형들
사람모양아니라서괜찮겠지?
나도사람모양인형은쳐다보고있어서못두겠더라그리고토끼인형중에 눈알검고작은그런인형있었는데그거쳐다보는거같아서 이사올때버림...
난 맨날 울 곰수니 안고자는뎅..ㅠㅠ
인형뽑기로 뽑운 내 호빵맨이 ?
내 키만한 곰인형이 날 눌러버림 어떡하지 ㅠㅠㅠㅠㅠ
나 이 인형 지르고 이 글 봄.... 얘가 날 지켜주겠지 뭐;;;
헐 이인형 넘 귀엽다 ㅠㅠㅠ 어디서샀어??
@158/42.5 n샵에서 샀어 가슴이 따뜻한 토끼라는 인형이야.
인형도 일본인형이라 그런 거 아냐?ㅠㅠㅠ 일본이 음기가 장난아니라며...원혼들도 많고
언니 빨간글씨가 더 무서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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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한복 여시가 만든거야??대박 이뿜!금손여시bbb
도깨비 너 그러믄 안돼.. 내가 매일 깔고 잔다해서 나한테 복수하는거 아니지...? 껴안고 자는거야.. 깔고 자는거 아니야 ㅠㅠㅠ
내가 너 코크다고 코코라고 불러서 화난거 아니지...?
이 글 보고 곰인이 안사기로 결정했는데... 지금 좀 후회중이야ㅠㅠㅠㅠㅠㅠ그냥 사놓고 볼 껄ㅠㅠㅠㅠㅠㅠㅠㅠㅠ곰인이는 괜찮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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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답좀 해줘.... ㅜ
인형 개 많은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