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다음날 대선 출마 뜻을 밝힌 이준석은 박수를 바라는가.
윤석열이 탄핵을 당하자 대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탄핵 되기만을 기다린 사람으로만 보인다. 꼴불견이다. 어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것에 불과한데 해도 너무하다.
이준석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을 묻는 질의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하면서 “개혁신당도 정당의 입장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다른 당과 겨뤄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탄핵 심판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만약 1월말 이전에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못나가고, 2월에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한다.
웃기는 소리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1달 반 만에 헌재가 심판 결과를 내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무현이 2달. 박근혜가 3달이 걸렸다. 최소한 2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이준석의 말은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 기개는 그럴듯해 보이나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이 된 다음 날 이러한 말을 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리 비판을 받아야 할 대통령이지만 한 나라 대통령의 불행을 기다렸다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준석이 대선에 출마하든 말든 조금도 관심이 없다. 지난날 이준석이 자당의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듯을 밝힌 바 있고 김무성 등과 함께 바른정당에 입당하였다가 미래통합당과 합당하면서 원위치하였고,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냈다가 총선 전에 탈당하여 개혁신당을 창당했다. 일부 언론은 기혁신당, 이준석을 범보수로 분류하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축구 경기를 보면 상대방 선수가 다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 선수가 어떤지 걱정을 하기도 하고 일어설 때까지 기다릴 줄을 안다. 이를 스포츠맨십이라고 한다. 정치인에게도 정치인의 정신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준석을 보니 그렇지 않은가 보다.
첫댓글 착각은 자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