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흥분된 마음에 잠이 안 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제가 고두심씨랑, 박근형씨랑, 김용림씨랑 여타 중견 연기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요.
그 분들은 인어아가씨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팬레터 많이 받으시는지, 그래서 안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메일 말고 집이나 사무실로 보내는 방법 없을까요?
제가 고두심씨, 박근형씨 팬이었거든요.
연기를 넘넘 잘해서....
그런데 지금은 보고 있기가 민망해요.
마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 울며겨자먹기로 학생들 앞에서 바보짓하는 걸 보는 기분이예요.
그분들도 인어가 좋아서 그러고 있다면 모를까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제 이상적인 생각일 지는 모르지만.
연기자분들이 다 보이콧했으면 좋겠어요.
아님 한분이라도.
제생각에는 사미자씨, 그래서 친척집 가는걸로 하고 안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연기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작가가 싫다고 보이콧하고 중도하차하면 연기 인생에 오점으로 남을 수도 있고, 다음 작품에 캐스팅되기 어려울 수도 있기에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고두심씨나 박근형, 김용림씨 정도의 중견연기자들은 연기로 인정 받으니까 후환이 좀 적지 않을까....
첫댓글저 딴 사람들은 몰라도 박근형씨는 자기 일에 굉장한 프로의식을 가진 배우라고 알고 있거든요. 대본보는 안목도 탁월하다 느꼈고 ("꼭지"라든지, 얼마전 종영한 "정"이라든지 이런 드라마의 대본이 좋아 출연했단 얘길 들었거든요.) 박근형씨 연기하면서도 많이 민망하고 후회할것 같아요
박근형씨 눈빛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외람된 말씀이지만 하기 싫은 거 억지로, 대충 하는 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아픈 배우입니다. 김용림씨도 마찬가지고요. 참고로 최명길씨는 온달왕자들 이후 '내가 두번다시 임성한 드라마에 출연하면 성을 간다'고 했다는 소문이 있죠
첫댓글 저 딴 사람들은 몰라도 박근형씨는 자기 일에 굉장한 프로의식을 가진 배우라고 알고 있거든요. 대본보는 안목도 탁월하다 느꼈고 ("꼭지"라든지, 얼마전 종영한 "정"이라든지 이런 드라마의 대본이 좋아 출연했단 얘길 들었거든요.) 박근형씨 연기하면서도 많이 민망하고 후회할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형씨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 보면 대부분 정말 좋은 드라마들이었잖아요. 그리고 후배들 연기지도도 아주 따끔하게 하신다면서요 요즘은 회당 출연하는 횟수도 적으신데 아마도 슬슬 그만 출연하시려는 게 아닐까요?
박근형씨 눈빛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외람된 말씀이지만 하기 싫은 거 억지로, 대충 하는 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아픈 배우입니다. 김용림씨도 마찬가지고요. 참고로 최명길씨는 온달왕자들 이후 '내가 두번다시 임성한 드라마에 출연하면 성을 간다'고 했다는 소문이 있죠
아마도 연기자들은 임성한한테 찍히는 게 두려운 거 보다는 mbc측, 더 자세히 말하면 이재갑한테 찍히는 게 두려울 수 있습니다. 울나라 공중파 방송사가 꼴랑 3개인데 그 중 한곳에 찍히면 꽤 타격이 클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