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찴디킨스)
이거 보고 써 봄짤은 도어쩌라고 가서 쌔빔나도 최근까지 이렇게 생각했는데일단 소설의 가치는 좀 있다 논하고, '정보와 지식을 주는 책'들에게 난 최근에 실망했거든어차피 논문에서 짜집기 한 지식들이 대부분이고 그 정보와 지식이 틀린 건 아닌데 문제는 그 정보와 지식이 가치가 있느냐? 얼마나 중요하냐의 문제인데... 솔직히 한 물 가거나 죽은 지식(안 중요한)이 대부분... 그렇다면 중요한 정보, 가치있는 정보란 무엇일까?요즘은 전문지식(최신 논문)도 인터넷에 있어서 쉽게 구함정보는 넘쳐남'무엇이 중요한지'뭘 선택하고 집중하고 어떻게 바라보는 지의 문제고 그걸 키우는 능력이 중요함그리고 그걸 훈련시켜주는 게 소설이야1. 소설은 갈등을 기본으로 돌아감수많은 가치관의 충돌사랑이냐 돈이냐는 통속적인 것부터 무의식 의식, 보편성 vs 특정성, 실존vs이상 등등 수많은 가치들이 충돌함 이런걸 보고 생각을 해야 스스로 판단능력이 생기고 가치관이 생기고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기준이 생김가치관을 삶의 경험으로 터득할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원시시대가 아님 인생은 짧고 도달해야하는 지식능력은 저 위에 있음2. 시점, 관점물이 반이나 차 있다를 물이 반 밖에 안 차있다로 뒤집어 보는 사고를 말함소설만큼 좋은 훈련도구가 없음화자의 시점, 등장인물 각각의 시점, 현대인의 시점, 당시인의 시점, 소설가의 시점, 무의식과 욕망의 시점, 이상적인 시점, 과거 현대 미래를 섞은 여러 시간적인 시점, 독자의 시점나도 모르게, 내가 눈치채든 못 채든 한 가지를 여러 시점으로 보는 훈련이 됨똑같은 소설도 시점 하나 집중하면 내용이 확 뒤집힘 이 건 내가 전에 예로 든게 있음 3번 보면 됨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832629?svc=cafeapp
번역본과 원서의 차이, 원서를 봐야하는 이유
출처 : 여성시대 (찴디킨스)번역본과 원서의 차이생각보다 차이 엄청 크길래 놀라서 써 볼게1. 매끄러운 번역 :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높은 품질의 번역일 수록 오히려 얻는 게 없어짐 직
m.cafe.daum.net
이 두가지는 마침 AI가 취약한 부분이라 지식노동자들이라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껄3. 두뇌발달 ; 상상력의 힘고대 인류가 짐승을 벗어난 이유가 상상때문임 상상은 뇌를 발달시켜
이렇게 벽화를 그리고 사냥하는 상상을 하면서 뇌가 커져서 인간이 됨상상력은 두뇌를 훈련시키 때문에 모든 문명의 탄생엔 신화가 있어 상상력에 제일 특화한 분야가 뭐다? 소설그래서 지식을 주는 책읽을 때 뇌를 30퍼 돌린다면소설읽을 땐 80퍼 ~ 130퍼 돌아가는 느낌...이건 당연한 게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능력이 더 높은 단계의 인지능력이 필요해 정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것 보다.. 4. 대가리를 깨 줌
사실 소설엔 철학과 정신의학 관련한 내용이 많은데 알면 더 좋겠지만 1도 몰라도 소설가가 열심히 독자의 대가리를 깨 줌현대 소설엔 독자의 대가리를 깨주는 온갖 기법이 발달했거든내가 말한 대가리를 깬다는 말은 편견을 깬다는 말이 아니야 인간의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고 돈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소중하게 느끼게 하고 물건을 보고 무게, 부피라는 개념을 뽑아내고 돌을 보고 사실 그 안이 텅비어있고 원자들이 운동하고 있다는 걸 관조해내는 사고방식을 말함. 5. 허구의 힘; 공간소설가가 상상한 공간> 비틀린 공간에선 뭔가 새로운 게 나와이건 최근에 인류가 발견한 영역이고 오래 전에 인류가 발견한 건 존재하지 않는 걸 존재한다고 믿는데서 뭔가가 나옴이를테면 과학같은거
과학, 수학, 논리에서 까는 전제는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존재한다고 상상된 공간이야과학과 수학의 초기 가정에 의문가지지 않듯 소설의 배경과 설정도 일단 덮어놓고 믿고 보면됨상상력의 첫번째 단계가 존재하지 않는 걸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거라6. 허구의 힘: 인물소설가는 보통 현실 인물을 관찰하고 쪼개고 재조립해서 작품속 인물을 만들어 자아, 욕망, 무의식을 쪼개서 인물을 만들기도 하고.. 의식을 파편화하기도 하고 아무튼 아는 만큼 보이는 것도 있는데 몰라도 얻는 건 있음 이런 허구의 인물은 신비한 힘이 있어 작가는 구시대 사람이라도 그가 만든 인물은 현대인보대 더 현대인 다움7. 인지능력동서양 불문하고 인지능력 최상급 단계가 상대를 설득하는 건데소설 보면 나쁜놈인데 착한놈으로 생각 바뀌고 그렇게 되는 거 많지 사람을 설득하고 굳건한 논리를 뒤집는 방법들 저절로 배우게 됨8. 위에서 상상력의 힘에 대해 계속 했는데 내가 상상력이 부족하면 남이 그걸 채워줌(셀레브레티치고 이미지 제일 상단 캡쳐 특정 연예인 예 x)
셀레브리티는 원래 학문용어로 (다니엘 부어스틴)거짓상상으로 만들어낸 산업안에서 연기하는 사람들그런 뜻 미국은 이런 산업이 발달함한마디로 가짜 뉴스를 계속 만들어서 사람들이 가짜현실을 상상하게 만들어서 만든 스타 =셀리브리티자신만의 상상이 없으면 언론이 의도한 가짜 정보를 바탕으로 의도된(본인들 돈 벌기) 상상의 세계에 빠지게 됨그리고 이게 확장되어서 결국 세상은 가짜뉴스로 뒤덮히게 되고 사실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언론은 사라짐> 50년 전에 나온 분석인데 갈수록 더 심해지는 듯 아무튼 결론은 인간의 뇌는 이야기를 먹고 자람, 그리고 현대인이 지식노동자로 먹고 사려면 인지능력 끌어올려야 함 > 소설이 제일 좋음개인적으로 소설 중엔 카프카가 뇌발달에 최고인거 같... 졸라 뇌가 130%로 과부하 걸린 상태로 팡팡 돌아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됨그치만 난 머리아픈거 싫고 바닥수준인 상상력 끌어올리는 정도만 하려고 일주일에 하루는 시간내서 SF소설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야남초 펌 금지남자분들은 걍 자기개발서나 읽으세요그리고 이 글은 내가 써보니까 이 팩이 제일 좋더라 하는 글임나도 인터넷에 쓰는 가볍게 글 쓴 거라 이렇게 썼지평소 같음 '세상엔 다양한 팩이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뭐가 더 낫다고는 할 수 없다.'고 썼음.다른 팩이 더 낫다 싶으면 그거 붙이면 됩니다.그럼 어떤 소설을 읽을 것인가?먼저 나에대해서 분석하고 나한테 모자란 걸 채워줄 수 있는 책이 좋겠지쉽고 재밌는 거 흥미있는 분야면 더 좋겠지? 다만, 익숙함과 낯설음 중에서는 낯설음을 사실적인과 허구중에서는 허구를 선택하기 이 두 가지는 당부하고 싶어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찴디킨스
진짜 좋은 글이다 글 자체로도 진짜 유익해
난 갈등을 너무싫어해서 회피하거든소설못읽어에세이가좋아
공감해 특히 요즘 시대에는 소설 읽는게 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듦
와 너무 흥미있어 고마워 소설좋아하는데!!
오 맞아 나도 갈등..외면..
소설 최고 문학 최고야.....단순히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것들은 생활사의 기록이기도 함 진짜 문학은..내 세계를 넓혀
문학 최고..
소설 읽는거 시간낭비아닐까 했던적도 있었는데 너무 도움되구나 유익해 고마워!!!
마자 상상력에 도움 되더라
맞아 소설 최고야ㅠㅠ 도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런 글 많이 퍼지면 좋겠다
소설 읽다가 넘 이지리딩만 하나 싶어서 자괴감 왔는데 고마워 테드창 소설 읽으려다 못읽고 반납했는데 다시 도전해야겠다
👍🏻👍🏻👍🏻좋아
진짜 뇌 130% 팡팡 돌리면서 읽는거 공감하믄게 ㅋㅋㅋㅋ 내가 얼마전에 박완서 도시의 흉년을 진짜 재밌게 읽었다? 그러고 일주일인가 뒤에 김윤석 영화 미성년을 보는데 아.. 나 머 불륜 부모 얘기 어느 영화에서 봤는데… 드라마였나..? 뭐였지… 했는데 저 소설이었음 ㅋㅋㅋ 너무 생생하게 잘 쓴 소설을 계속 상상하면서 읽었더니 드라마라고 기억한거 ㅋㅋㅋㅋ
흥미로운 글이다지금은 과학철학비문학 엄청 읽는중이라 소설책들 저 먼곳에 박아놨는데 언젠가 돌아가야한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어결국 인생은 하나의 소설을 쓰는 과정이니까
진짜 좋은 글이다 글 자체로도 진짜 유익해
난 갈등을 너무싫어해서 회피하거든
소설못읽어
에세이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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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흥미있어 고마워 소설좋아하는데!!
오 맞아 나도 갈등..외면..
소설 최고 문학 최고야.....단순히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것들은 생활사의 기록이기도 함 진짜 문학은..내 세계를 넓혀
문학 최고..
소설 읽는거 시간낭비아닐까 했던적도 있었는데 너무 도움되구나 유익해 고마워!!!
마자 상상력에 도움 되더라
맞아 소설 최고야ㅠㅠ 도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런 글 많이 퍼지면 좋겠다
소설 읽다가 넘 이지리딩만 하나 싶어서 자괴감 왔는데 고마워
테드창 소설 읽으려다 못읽고 반납했는데 다시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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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뇌 130% 팡팡 돌리면서 읽는거 공감하믄게 ㅋㅋㅋㅋ 내가 얼마전에 박완서 도시의 흉년을 진짜 재밌게 읽었다? 그러고 일주일인가 뒤에 김윤석 영화 미성년을 보는데 아.. 나 머 불륜 부모 얘기 어느 영화에서 봤는데… 드라마였나..? 뭐였지… 했는데 저 소설이었음 ㅋㅋㅋ 너무 생생하게 잘 쓴 소설을 계속 상상하면서 읽었더니 드라마라고 기억한거 ㅋㅋㅋㅋ
흥미로운 글이다
지금은 과학철학비문학 엄청 읽는중이라 소설책들 저 먼곳에 박아놨는데 언젠가 돌아가야한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어
결국 인생은 하나의 소설을 쓰는 과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