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 23장 ***
최고 의회를 출두하다 (사도 23,6-11) -2/2-
6 그리고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사두가이들이고 일부는 바리사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바오로는 최고 의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며 바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7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8 사실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다 인정하였다.
9 그래서 큰 소란이 벌어졌는데, 바리사이파에서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강력히 항의하였다.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
10 논쟁이 격렬해지자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 염려하여, 내려가 그들 가운데에서 바오로를 빼내어 진지 안으로 데려가라고 부대에 명령하였다.
11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 앞에 서시어 그에게 이르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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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사도 23,8)
종이 위에
구름을 그려놓고
무엇이냐고 물으면
구름이라고 대답하여야
정답이 되지만
구름이 무어냐고 물으면
여러가지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으며
보지 않는 곳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믿는 이는
기도란 도구로
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것 바라보며
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것 바라봅니다.
'예'라고
대답하여도 옳고
'아니요.'라고
대답하여도 옳은 것이
보는 곳에도 있고
보지 않는 곳에도 있습니다.
주님!
주님은
저에게 무엇이며
저 자신은
주님에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소서
주님!
믿음 안에 살면서
믿지 않은 것 무엇이며
믿지 않으면서
믿고 있는 것 무엇인지
헤아리게 하소서
주님!
사랑 안에 살면서
사랑하지 않는 것 무엇이며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고 있는 것 무엇인지를
살피게 하소서
믿음 안에 계신
주님!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사랑 안에 계신
주님!
사랑으로
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님을 알고
저 자신을 모르거든
저를 이 세상
괴로움에 버려두시고
저만 알고
주님을 모르거든
저를 거두어
눈물에 젖은 영혼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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