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사람은 나아갑니다.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런데 멈추는 이는 예전 보다 더 나빠진다.는 것을 압니다. 자연이 흐르고 나아가고 자라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그리고 열매를 맺고 떨어져서 새싹이 나고 잎과 줄기가 나듯이 나아가고 자랍니다.
하느님을 전혀 모른 채 살아가는 이가 있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온통 세상에, 그 땅에 향해 있습니다. 땅은 얼마나 딱딱하고 척박하고 살아남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생애를 그 딱딱하고 굳은 땅만을 파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고 힘이 높이 있고 그 앎과 소지하고 있다는 이들도, 자기 땅만 보고 파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는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멈추고 있고, 그것으로 더 이상 생명을 나눌 수 없는 이들입니다, 그 딱딱한 땅을 지금껏 언제나 파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가짐 힘, 높이 있는 것을 가지고 그가 받은 은사와 재능과 소질을 가지고 자기 땅만 파는 것이 아니라, 그 능력과 은사와 재능으로 자기는 물로 다른 이들의 땅도, 굳고 척박한 대지들도 팔 때, 함께 살고 파는 땅 만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길바닥, 돌밭, 가시덤불, 그리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의 이야기 입니다. 길바닥에서는 씨 자체가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그것을 새가 쪼아 먹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돌밭에서는 뿌리가 조금 내리다가 이내 그 뿌리가 타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가시덤불에서는 자라다가 가시덤불에 숨이 막혀 죽어 버립니다. 이 세가지 비유 모두 세상 살이와 세상살이 필요와 이익과 즐거움고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상살이를 하면서 하느님과 무관하게 사는 이들. 오직 자기 입과 자기 힘과 영예와 건강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그에게 말씀의 축복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결국 그는 사라짐으로 귀결됩니다.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믿음 생활을 시작하지만 이내 믿음 생활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건성 건성 살거나 이내 냉담한 이들입니다. 이들도 결국은 죽은 몸들 그들도 세상에서 되돌아 가고 맙니다. 그리고 가시덤불, 신앙 생활하며서 한 발은 하느님께 한 발은 세상에 디디는 이들입니다. 세상 것을 맘껏 즐기면서, 또한 종교 생활을 하는 이들입니다. 결국 그들도 하느님 앞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느님도 좋지만, 세상이 매력적이어서 이곳 보다 저곳 보고, 왔다 갔다 합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 말씀이 머물 시간이 없고 그들을 통해서 다른 이들이 생명의 길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이들에게는 종교가 장신구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떼어 버리면 그도 더 이상 주님을 믿는 이들이 아닙니다.
좋은 땅에 떨어지는 씨앗은 좋은 땅을 이미 갈고 거름을 하고 그 밭을 씨에 알맞게 숙성시켰습니다. 그 씨는 뿌리를 내리고 잎과 줄기를 내고 꽃을 피웁니다. 많은 열매를 냅니다. 그 열매는 또한 떨어져서 씨를 주고 양식을 줍니다.
하느님 말씀이 길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돌밭,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우리는 돌을 골라내고, 가시덤불을 걷어내야 합니다. 늘 하느님의 말씀의 선과 사랑,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밭을 관리해야 합니다. 그 밭을 잘 관리해야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처럼 건실한 씨앗을 내고 양식을 낼 수 있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주님, 당신이 생명의 말씀을 제가 늘 살아있게 하소서. 그 말씀의 씨를 오늘도 좋은 땅에 뿌리게 하소서. 그 씨가 싹이 나고 줄기가 나도록 관리하고 농사짓게 하소서. 그 말씀으로 백 배, 서른 배, 삼십 배의 열매 맺게 하소서. 그 제자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첫댓글 <말씀의 날>
늘 하느님의 말씀의 선과 사랑,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밭을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