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카페에 들러 몇몇 글을 읽고있습니다
우선 님의 글을 읽고 댓글로 달려다가 글이 길어질것 같아
답글형식으로 글을 씁니다
한국프로야구의 문제/선수 혹사문제/
이것은 현 프로야구 모든 감독의문제라는 포괄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고 또 그렇습니다
그리고 내가 글을 쓸때도 항상 한국 '프로야구의 기형적 현실'에 대해
결론을 내곤 합니다만...
무릇 역사발전이란 올바른 비판과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분들에 의해
또 그들의 많은 희생을 발판으로 위정자들의 수구적이고 비민주적인 탄압과 폭거
에 맞서 싸운 분들에 의해 우리는 그나마 '민주주의 라는 형태'의 국가를 갖고 있습니다
과거에 많은 학생들이 많은 피를 흘리며 그나마 항거할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자신의 분신을 희생하는 방법으로 극단적인 길을 택했습니다
일제시대때도 그러했고 과거 유신집권이래 군부독재시절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방관자들은 많았습니다 가만 놔둬도 세상 제대로 돌아가는데
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않고 왜 길거리도나와서 데모니 화염병이니 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문제를 만들어서 좋을 것이 무어냐...
과거 유신집권이래 가장많은 피를 흘린 학생들은 바로 이 나라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뉴에이스들이었죠 바로 서울대를 중심으로 연,고대이하 각 학교에서
유능한 인재들... 이들은 공부만 하고 학교만 졸업하면 확실한 직업이 보장되는
뉴엘리트 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자기장래를 포기하고 왜 많은 죽음과 고통의길을 감수했을까요
단순 이데올로기적인 문제로 이들을 빨갱이로 치부하여 많은 시민들은 아직도
이들을 민주/공산이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누리는 자유 다 많은 분들이 자기 희생을 발판으로 이룩해 놓은 것입니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아직도 일제에 귀속 당한 나라가 되었을지,아직도
군사독재집권국가가 되어 있을 지 누가 장담할 수 있습니까???
그러면 제 이야기를 잠시 하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가끔 게시판에 들리지만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격동의 세월을 다 겪었고
실제 직업을 포기하고 그 현장에서 살기도 했었죠...
야구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된 첫 시점이 바로 유승안 감독의 부임이후의 일이죠
그 분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너무 많은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기엔 충분했지요
전 근대적인 8~90년대 야구에서 벗어나 선진야구에 대한 개념을 도입할것이다...하는..
하지만 시즌을 치루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선진야구에서 가장 나쁜개념인
'선수의 투지와 자기희생을 강요하는 혹사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지요
부임초부터 송진우 선수가 매 등판마다 무리하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지요
유감독님의 홈페이지을 알아내어 첫글을 쓰게됩니다
그리고 부탁을 했습니다 송진우 선수 선수 당사자와 약속을 해서 꼭 100구이내에
승패와 관계없이 교체해 달라고...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하는
답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15일도 되지 않아 146구를 던지고 5일후 130구가 넘는
투구를 한 이후 그는 부상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고 말았습니다
송진우 선수는 지금 다치기 이전의 위력적인 공이 실종되어 그나마 제구력이 잘 잡히는 날에만
호투하는 평범한 투수가 되어있고 이제는 2002년 전성기 시절의 투구모습은 간데가 없지요...
다치기 이전에 부탁하고 이해했던 감독님이 이게 뭔일입니까!!!
2003시즌에 항상 공통되게 느끼는 점이 있어 유감독님께 메일도
보내고 답글도 받아 보았습니다만...점점 실망하는 제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그 많은 글들중에 요지는 단 하나였습니다
'욕심을 버리세요'항상 '조금만 더' 라는 그 욕심이 문제라고 생각했지요
기본을 지키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 더큰 실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요지말입니다
얼마되지 않지만 제가 게시판에 썼던 글들 유감독에게 메일로 보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분상할 정도의혹독한 비판도 많이 했지만요...
다른팀 감독들고 다 그랬단다 뭐가 문제냐...
하지만 유감독님은 그러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프로야구 감독을 지낸 감독 족히 50명도 넘습니다
최연소 허구연 감독(32세:현 mbc해설위원)도 부임초기 에서부터 그 나약한 '삼미'팀을 인수해
청보핀토스라는 팀을 창단하면서 감독이 되었지만 우리나라감독중에서 가장 처참하고 혹독한
감독생활을 한 분입니다 부임후 전반기도 못마치고 강태정 감독대행체제로가고 그는
총감독으로 내려앉고 그 이후 리그 후반기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 누가 감독해도
그 팀의 전력갖고는 팀성적을 낸다는 것은 요원했지요
부임 1년간 해임됐다가 다시 재임되고 리그가 끝나면서 결국 팀을 떠나게 됩니다
타 감독들은 이른 바 다 한국통이죠 제일교포 출신인 김영덕,김성근 감독이외에는
말입니다 이른바 선진야구 물을 먹은 이들두 감독이 그 나마 한국야구발전에
공헌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감독님처럼 구단에서 이른바 뜻을 세우고 메이저 연수를 2년 가까이 한 감독은
없습니다 이만수(삼성포수)선수는 구단에서 밀려나고 자기 스스로 자비로 유학한 감독입니다
그나마 lg출신 김용수선수가 1년 가까이 메이저연수를 했군요
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구태의연한 비 민주적인 한국식 야구를 할 바에 왜 연수를 했을까요
연수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새로운 선진문물을 도입하고 모방해서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많은 돈을 투자하고 연수하는 것 아닙니까...
팬들이 최소한의 선진야구 개념초차도 어디에 있는지 느낄수가 없어도 그저 격려해주는
것이 능사라 생각 하시나요!! 비판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유감독님이 구단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는 벌써 지난 장종훈,한용덕,전훈파동때 모 스포츠지에서
과거 '김동성 오노사건'이후로 최악의 99%야구 매니아들의 집중포화를 받았고
최고의 덧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총 460여개의 덧글)
구단의 홍보야구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구단에서 부랴부랴 전지훈련인원을 2명더추가해서 42명으로 늘렸죠
인원이 문제가 되면 늘리면 되는 일을 크게 벌려놓은 꼴입니다
그리고 지난 6월 '팬들과의 청문회'라는 지극히 감성적인 일을 만들어
또 한번 구단을 난처하게 만들어 그나마 청문회라는 곳에 일부기자들이
일체 출입못하게 하고 이상한 청문회를 개최한적이 있지요
이후 선수 관리문제는 왜만한 팬들이면 모두 다 아는 문제이므로 생략합니다
유감독님은 적어도 선진야구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책임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타감독들 부임초보다 더 많은 '막굴려식 야구'를 더이상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제가 님 댓글에 이 글을 꼭 써야만 하는 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님의 글에서 항상 느끼는 점이 타인의 글을 존중해 주는 점보다는
자신의생각을 옳다고 주장하는...( 항상 개인생각이라는 점을 넣으면서
글을 읽어보면 반대생각을 가진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점이 많이
아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감독들이 먹구 살아야 하는 문제에 부딪쳐 있진 않습니다
오랜 선수생활과 코치,감독등으로 승격한 그들이 적어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존적인 기준을 제시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월 40~50을 버는 청소 아줌마 부터 최저 월 생계비도 안되는 정말로
비참한 현실을 사는 가족의 가장도 너무나 많습니다
저 연봉을 받으며 대졸 직장인 1년차 월급만도 못한 프로선수들
얼마나 많은 지 생각해 보았습니까
이들에게는 진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학원에서 이들에게 가르쳐준 것이 무엇인가요
밥먹으로 오로지 훈련,합숙,구타,학원공부를 전혀시키지 않은 이들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요??
진작 먹고 살아야 하고 가족 생계가 달려있는 젊은 선수들 인생이 걸린 것은 모르십니까
그렇듯 내 '명예' 하나 만을 위해 여러 선수 인생을 좌지할수 있는 권한을
누가 주었습니까!!
감독이란 직업은 그만둬도 같은 레벨로 취업은 장담할수 없지만 하위레벨의 직업
수석코치나 해설가, 기술인스트럭터,등등 얼마든지 직업이 많습니다
학원에서부터 인간이하의 막굴려식 훈련과 구타를 받고 거의 고질적인 잔부상을
달고 사는 현역선수들 그들 가족과 생계을 누가 책임질것입니까...
야구적 재능과 열의가 뛰어나서 비 인간적 훈련현실에서 살아남아서 프로가 된 선수들!!
정말 아껴주고 격려해주고 그들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적어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된 나라라면 이제 변해야 됩니다...
자꾸 선수혹사문제는 한국적 현실에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는 이제 쓰레기통에 쳐박아야 합니다
적어도 미래에 님들이 사랑하는 선수들이 조기은퇴하고
생계문제에 시달리고 후유증으로 아프고 괴로워하는 현실을 보지않으려면 말입니다....
님이 떠난다면서.. ?라는 퀘스쳔 마크를 남겼기에 제가 좀 주제넘는 글을 써 보았습니다...
사실 권선수의 장래성에 대해 시즌 초 많은 비난에도 제가 그에 대한 장점을 쓴 적이 있지만 그는 뒤늦게 투수생활을 한 선수라 풀 타임 마무리도 시즌 후반 가면 좀 부진할수 있다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차라리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그 같은 대기만성형 선수가 좋은 수도 있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말입니다
근데, 도대체 권준헌 선수 부상 재발한게 유감독이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1번선발님도 그에 엄청 열받고, 많은 분들이 그거에 그렇게 치를 떨며 유감독을 비판하고 있는데, 그렇게도 잘못한겁니까? 전 그렇게잘못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마땅히 나와도 생각한거 겠지요. 충분히 나올 상황이었고, 올스타브레이크꼇었으니
미국에서야 재활선수는 어디까지나 전담닥터의 권한 아래있기에 닥터의 허락없이 선수를 등판시키는 일은 없는데 우리는 어디까지나 모든 선수관리는 감독의 권한 아래 있습니다 투수코치나타격코치의 의견도 무시될수 있는...그리고 제일 중요한 선수자신이 아프다고 호소했다는 데도 등한 했다니...
첫댓글 모든 것은 인간이 하는 일입니다 인간이 인간이상에서 군림해서도 안되고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 명제가 있습니다
선수 메디칼적으로 체크하는 문제 이것 정말 어디서 부터 고쳐야 하런지 난감 합니다
1~2군 체제 공히 전담 닥터를 두어야 하고 진작 선수에게 몸상테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고 등판해야 되는 아쉬움이 너무 남는 것 아닙니까
권준헌 선수도 또 하나의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부상을 무엇이 그리 급해서....결국 어떤 이득을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저자 레너드 코페트((Reonard Koppett)에 대해 야구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을 읽어보신분들도 있게지만 이분은 40년간 미국에서 야구기자,칼럼니스트생활을 하고 작년에 타계했는데 지금도 ml에서는 이분의 칼럼을 모델로 모든 야구감독과 선수들이 모델로 삼는 분이지여
그 분의 첫글에서 무엇이 있느야 하면 공포 야구에서 타자가 공에 맞으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공포에 대한 심리적인 면을 묘사 했습니다]
한 번 기회되는 분들은 읽어 보시구여 뽀빠이님의 심정은 매우 이해가 갑니다 ㅎㅎㅎ
야구 전반적인 분야에서 많은 귀감과 깨닫음을 주는 매우 읽기도 재미있게 실제 상황을 묘사해 가며썼는데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뽀빠이 님도~~
사실 권선수의 장래성에 대해 시즌 초 많은 비난에도 제가 그에 대한 장점을 쓴 적이 있지만 그는 뒤늦게 투수생활을 한 선수라 풀 타임 마무리도 시즌 후반 가면 좀 부진할수 있다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차라리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그 같은 대기만성형 선수가 좋은 수도 있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드러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선수관리문제. 선수의 자율의사는 전혀 개의치 않는 권위적인 야구를 하고 있는 유감독에게 문제가 없다고 말하순 없겠지요
그랬던가요 아 그럼 님은 벌써 야구에 대해 많은 눈을 뜨신 분이군요 ㅎㅎㅎ
감독에 대한 비판은 좋지만 제가 분명히 제한 하고 싶은 것은 인간적인 분야까지 루머를 만들어 가면 서 매도 하는 것은 절대 좋지 않은 일입니다 야구적인 분야에서만 비판해도 좋은 글을 얼마든지 쓸수 있으니까요
뽀빠이 님의 야구열정이야 익히 알고 있구여 나이가 먹을 수록 똑 같은 글을 읽어도 항상 느끼는 점이 다른 법입니다 님의 열정에 좋은 열매가 맺기를 바랍니다
근데, 도대체 권준헌 선수 부상 재발한게 유감독이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1번선발님도 그에 엄청 열받고, 많은 분들이 그거에 그렇게 치를 떨며 유감독을 비판하고 있는데, 그렇게도 잘못한겁니까? 전 그렇게잘못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마땅히 나와도 생각한거 겠지요. 충분히 나올 상황이었고, 올스타브레이크꼇었으니
미국에서야 재활선수는 어디까지나 전담닥터의 권한 아래있기에 닥터의 허락없이 선수를 등판시키는 일은 없는데 우리는 어디까지나 모든 선수관리는 감독의 권한 아래 있습니다 투수코치나타격코치의 의견도 무시될수 있는...그리고 제일 중요한 선수자신이 아프다고 호소했다는 데도 등한 했다니...
그러니 선수가 잘못되거나 다치면 감독에게 비판을 할수밖에 없는 현실 아닌가요... 각 분야별로 권한의 재분배에도 이제 많이 생각해 보아야 할때 인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