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알았냐구요? 저도 알기 싫었어요. 경험담 임
선 요 약
준비물
1. 이어폰 (싼 것)
2. 슬리퍼
3. 버려도 되는 옷 (입소 복장)
A. 속옷 3장
B. 반팔티 3장
C. 낡거나 찢어진 겉옷
D. 버려도 되는 잠바가 없다면 옷을 껴입고 간다
E. 양말은 1켤레만
F. 반바지나, 편한 트레이닝 바지 중 하나만
4. 수건 2~3장
5. 상비약 (2주치)
6. 도시락 김
7. 충전기 줄 (긴 것)
8. 퇴소 할 때 입을 옷 (가져가지 말고 택배로 부치기)
9. 신분증
10. 남자면 면도기 여자면 생리대
11. 어린이가 있고 가족끼리 입소하면 장난감
12. 유아라면 기저귀
13. 스킨, 로션 같은 기초화장품
14. 텀블러 같은 버려도 되는 플라스틱 컵
15. 찬물에도 녹는 커피나 음료
16. 휴대폰에 미리 깔아 두면 좋은 어플
A. 이 북
B. 넷플릭스, 왓챠, IPTV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
생활치료센터에서 제공해 주는 것
1. 수건 5~10장
2. 세면도구
3. 빨래용품
4. 증상에 대한 의약품
5. 삼시세끼(과일이나 간단한 음료 포함)
6. 자가 검진이 가능한 체온계,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7. 필기도구
8. 1회용 마스크
9. (일부) 커피나 녹차
사전 준비
1. 쿠팡 로켓배송에 가입 할 것
2. 옷장을 열어 옷을 미리 골라 둘 것
3. 종이백이나 이마트백에 준비물품 쑤셔 넣기
※※※※장문 주의※※※※
1. 이어폰 (싼 것)
A. 값나가는 것은 가져가면 안된다. 무선이어폰(에어팟, 버드 등등)은 가져 가봐야 버리고 온다. 2만원 이하의 제품이면 가져가도 되지만 절대 비싼거는 가져가지 말라.
B. 집에 값싼 이어폰이 없다면 빠른 배송을 통해 주문해야 한다. 로켓배송을 9시 전에 하면 7시 전에 배송 받을 수 있다.
C. 퇴소 시에 버리고 나온다. 절대 비싼 걸 사지 말 것. 2주 동안 고장만 안나면 된다.
2. 슬리퍼
A. 운동화 비싼 것 절대 안된다. 버리고 나와야 한다.
B. 어차피 안에서도 신발 신을 일이 없다. 하루 종일 24시간 실내에 있어야 한다.
C. 추운 것이 문제라면 양말을 두개 껴서 신는게 낫다.
3. 버려도 되는 옷 (입소 복장)
ㄱ. 입고 들어간 옷은 다시 입고 나올 수 없다. 전부 다 버린다고 생각하고 애초에 입고 가야 한다.
ㄴ.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도 외투나 두꺼운 옷은 입을 일이 없다. 안에서 입은 속옷이나 반팔티, 사용한 수건은 모두 손빨래해야 한다. 외투나 긴바지 등은 세탁할 필요는 없지만 퇴소일까지 따로 보관하고 있다가 퇴소일에 폐기한다.
ㄷ. 혹시나 숙소를 옮기거나 엑스레이 촬영 등의 이유로 잠시 생활실 밖으로 나가게 될 때 입을 수 있다.
ㄹ. 입소 할 때는 주로 엠뷸런스를 타고 이동한다.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면 동네에서 확진된 다른 분들과 함께 이송되기도 한다. 어차피 다시 볼 사람도 아니고 안에서 대화하는 경우도 없으니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A. 하의 속옷 3장
버려도 되는 편한 속옷으로 3장을 챙겨가서 매일 갈아 입는 것이 좋다. 보통은 2인 1실이나 3인 1실이므로 함께 있는 사람을 배려하자. 옆사람도 같은 확진자다. 여자 같은 경우는 옆사람도 같은 여자분이다. 브래지어는 챙겨갈 필요가 없다고 들었다. 3번 정도만 빨고 안빨아도 된다. 버리고 나온다.
B. 반팔티 3장
생활치료센터 안에서 입을 옷이다. 이 옷 역시 손빨래 해야 한다. 3번정도만 빨고 안빨아도 된다. 버리고 나온다.
C. 낡거나 찢어진 겉옷
입소할 때 입고 갈 겉옷이다. 주로 바지, 잠바 같은 옷이다. 멋을 부릴 필요는 없다.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때 만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그곳에 도착해서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생활실 안에서 만나게 될 또다른 확진자 뿐이다. 반드시 낡고 찢어져서 버려야 되거나, 유행이 지나서 입기 싫거나, 버릴 곳을 몰라서 버리지 못했던 옷이 좋다. 정 버릴 것이 없으면 무릎 나온 트레이닝바지(생활치료센터 안에서 입고 생활할)를 겉옷으로 입고 가자.
D. 버려도 되는 잠바
위의 C와 같은데 차이점은 잠바는 기본적인 가격이 있다는 것이다. 버릴 옷이 없다면 차라리 안에서 입을 옷들을 껴입고 들어가는게 낫다. 모습은 별로지만 어차피 보는 사람은 없다.
E. 양말은 1켤레만
평소에 양말을 신고 생활한다면 2~3켤레가 필요하지만 대게는 맨발로 생활한다. 양말은 신고 갈 때 신은 양말 1켤레면 충분하고 혹시라도 진료를 위해 나가게 되더라도 신고 갔던 양말을 빨아서 신으면 된다. 매일 검사하는 경우는 드물고, 자주 검사하는 사람은 2~3일에 한번 하기도 하지만 퇴소할 때까지 한번도 검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F. 반바지나 편한 트레이닝바지 중 하나만
생활치료센터 생활실 안에서 입을 옷이다. 상의는 반팔티나 추우면 가디건 정도 입으면 된다. 생활치료센터에서는 길어봐야 2주 정도 생활하게 되며, 주로 침대 위에 있는다. 안에서 생활할 때 입은 옷은 모두 폐기하므로 겉옷 자체는 자주 갈아 입을 필요가 없다. 가져가봐야 짐이다. 음식물을 먹다가 흘렸다면 자기전에 빨래를 하고 건조대에 걸어 놓으면 대게는 다음날 아침에 말라 있다.
4. 수건 2~3장
센터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대게는 5장 정도의 수건을 준다. 1장은 발걸레로 쓰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모자랄 수도 있다. 특히 샤워를 자주 하거나 아이와 함께 입소하는 사람은 2~3장 더 챙겨가면 좋다.
5. 상비약 (2주치)
혈압약이나 처방 받은 약을 2주치 정도 챙겨 간다. 만약 2주 안에 처방약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보건소에 연락해서 처방 받아야 한다. 복용하고 남은 약은 가지고 나올 수 없으니 2주 정도의 약만 챙겨간다. 코로나 증상으로 인한 약품은 센터에서 제공해 준다.
6. 도시락 김
식사는 대체로 도시락을 제공한다. 대게는 맛이 있지만 모든 음식이 입맛에 맞을 수는 없다. 3일 정도 지나면 집밥이 생각난다. 입맛에 맞지 않는 반찬이 나왔을 때 매우 좋은 것이 도시락 김이다. 센터마다 다르지만 매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혹시 모르니 9입이나 10입짜리 챙겨가면 괜찮다. 퇴소 때까지 남았다면 버리고 나와야 한다.
7. 충전기 줄 긴 것
생활치료센터 안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무증상이거나 경증일 때만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는데 그 안에서 할 것이 정말 없다.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핸드폰을 보며 보내게 되며 이때 충전기 줄은 긴 것이 유용할 것이다. 충전하는 곳과 누워있는 침대 사이의 거리가 멀지 가까울지 알 수 없으므로 충분히 긴 줄을 준비하자.
8. 퇴소 할 때 입을 옷
A. 생활치료센터에 입고 들어 간 옷은 모두 폐기해야 하므로 퇴소 할 때 입을 옷이 따로 필요하다. 집에 다른 가족이 있더라도 자가격리되어 있을 것이므로 가족들이 택배를 보낼 수가 없다. 내가 입을 옷을 미리 챙겨 놓고 지인에게 부탁해야 한다. 이때도 직접 만나서 전해줄 수는 없다. 그때는 입소하기 전에 집 밖에 내놓은 옷을 지인이 가지고 있다가 몇일 뒤에 택배로 부쳐주거나, 집 열쇠를 가지고 있거나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지인이 내가 입소하고 몇일 뒤에 집으로 들어가 미리 챙겨놓은 옷을 택배로 부쳐주어야 한다.
B. 겉옷 주머니에 약간의 현금과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수도권 기준으로 멀면 충청도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대게 생활치료센터는 교통이 불편한 외진 곳에 있다. 퇴소 할 때 교통편까지 센터에서 제공하지는 않는다. 나갈 때는 가족의 차를 타고 가거나 콜택시로 터미널이나 역까지 가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신용카드나 현금이다. 대략 3~5만원 정도의 현금이면 택시비로 충분하다.
C. 퇴소일은 아침 먹고 바로 퇴소 준비가 시작된다. 대략 9시에서 10시 사이에 퇴소가 시작된다. 집까지 멀다면 중간에 식사를 하게 될 수도 있다.
9. 신분증
본인 확인용이다.
10. 남자면 면도기 여자면 생리대
면도기는 일회용으로 준비한다. 본인이 자주 면도를 한다면 10개짜리 일회용 면도기를 주문해야 한다. 생리대도 충분히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집에 있다면 다행이지만 없다면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받아야 한다.
11. 어린이가 있다면 장난감
버려도 되는 장난감이나, 값이 싸서 안에서 가지고 놀다가 다시 사줄 수 있는 장난감을 챙겨가면 좋다. 성인도 엄청 답답한데 아이들은 오죽 할까……
12. 유아가 있다면 기저귀
센터에서 따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2주분을 챙겨 가야 한다. 모자라면 택배로 주문해야 되는데 생활치료센터가 외진 곳에 있으므로 언제 올지 모른다. 그러니 2주분을 넉넉하게 준비해서 들어가야 한다.
13. 스킨, 로션 같은 기초화장품
스킨이나 로션 같은 기초화장품은 따로 챙겨야 한다. 2주 정도 사용할 분량을 따로 용기에 챙겨야 한다. 샘플 같은 것이 있다면 챙겨가면 좋고, 샘플등이 없다면 용기에 따로 챙겨 가야 한다. 좋은 제품 통으로 가져갔다간 버리게 된다.
14. 텀블러 같은 버려도 되는 플라스틱 컵
매 끼니 마다 일회용 수저, 나무젓가락은 제공되지만 컵은 제공되지 않는다. 종이컵이나 값싼 텀블러를 준비해야 한다. 텀블러가 좀 더 편리하다. 유리컵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플라스틱 컵이나 종이컵으로 준비해야 한다.
15. 찬물에도 녹는 커피나 음료
생활치료센터마다 다르지만 커피포트가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도 있다. 커피포트가 없으면 커피도 제공되지 않고 뜨거운 물도 제공되지 않는다. 도시락 외에는 주전부리가 없다. 따라서 커피나 음료를 좋아한다면 찬물에도 타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다. 커피포트가 있다면 다행이자만 입소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16. 휴대폰에 미리 깔아두면 좋은 어플
A. E-BOOK 어플
리더기를 가져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읽을 거리가 필요하다. 평소에 읽으려고 했던책을 구매해서 다운받아 가도 좋고, 가서 받아도 된다.
B. 넷플릭스, 왓챠, IPTV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 유튜브
안에서는 시간 보낼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다. 아마도 침대에서 본인의 스마트폰을 쳐다보는게 거의 다 일 것이다. 대게는 와이파이가 되지만 속도는 다소 느리다. 어떤 생활치료센터는 와이파이가 제공 되지 않으므로 데이터도 넉넉하게 필요하다. 화소는 다소 떨어지게 이용하더라도 시간 때우기 좋다. 왓챠는 신규가입하면 2주간 무료다.
첫댓글 퍼왔습니다
유용한 정보네요 ㅠㅠ
이어폰이나 옷 등을 다 버리고 오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확진자가 쓴 물건이라서? 그럼 스마트폰은? 옷은 이해하려고 해도 이어폰보단 오히려 스마트폰이 더 위험한거 싶기도 한데... 기준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스마트폰이 제일 균이 많을텐데 어이 없는 규정이네요. 고온으로 소독하고 돌려주던지 해야지
전에 무슨 기사 읽었을때 남편분이 코비드로 돌아가셨는데 지갑 휴대폰 다 폐기처분해서 너무 아쉬웠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택배는 간호사들이 자제 부탁드린다고 합니다
가능한 한 다 챙겨서 가시길요..
택배 때문에 업무가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관련 해서 진상 환자들도 많다고 해요
그러게요 쿠팡 가입은 좀..
코로나가 참 여러사람 힘들게 하네요...한국의 경우 광화문 집회 이전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코로나의 경우 정부 수칙만 잘 지켰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맘편히 지내고 있었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