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파이프-미주STS, ´연내 통합´ 추진
미주제강, STS 사업부문 통합...흡수합병 방식에 무게
“공장 생산라인 합리화도 고려”...영업망 재정비 등 ‘사업집중력’ 강화
2009-09-12 11:14:45
성원파이프와 미주STS가 올해 안에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미주제강에 따르면, 계열사인 성원파이프(지분율 29.58%)와 독립법인인 미주에스티에스(STS)의 연내 통합을 목표로 통합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주제강은 지난 2007년 성원파이프를 인수했으나, 올해 4월 자사의 스테인리스 강관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미주STS로 신설했고 성원파이프는 6월 말 지분 100%를 취득한 상황.
성원파이프가 자회사이자 독립법인인 미주STS를 통합하면, 28%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스테인리스 강관 1위 업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 통합단계에서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미주STS를 자회사로 남겨둘 수도 있지만, 흡수합병 쪽에 무게를 두고 연내 통합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성원파이프로 흡수합병될 경우 미주STS의 포항2공장은 광양공장과 생산라인 합리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양사는 이원화돼 있던 기술차이를 일원화시키고, 생산 및 판매부분을 일괄적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포항2공장은 성원파이프로부터 소재를 받아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네임밸류가 높은 성원파이프의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그는 “통합방식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공장을 이원화 상태로 유지하기보다 일원화하는 것이 비용부담도 줄고 경영상 효율적”이라며 “포항2공장과 광양공장의 조관기들이 중복되는 점도 고려해 합리적인 통합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주STS 포항2공장과 성원파이프 광양공장의 조관라인은 각각 11개, 12개씩 총 23개로, 양사의 생산능력만 연간 4만3천t에 달한다.
물론 미주제강의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은 미주STS가 독립법인으로 분할되기 전부터 본부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사업수익 역시 해당 부문에 재투자되는 등 사실상 분리경영 체제였기 때문에, 통합에 따른 변화는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양사의 통합으로 경영 및 재무구조, 생산규모 등에서 체감되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기술은 물론 생산, 판매 일원화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과 영업력 강화 등 사업 집중력 측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성원파이프는 기술 및 생산부분 통합과 함께 지난 7월 대구와 광주에 1인 영업소를 개소해 그동안 서울사무소와 부산영업소에 산재돼 있던 국내 영업망을 전면 재정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영업망은 수도권 판매를 담당하는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영남권의 부산영업소와 대구영업소, 호남권의 광주영업소로 재정비됐다. 또한 대구영업소에 약 250평 규모의 하치장을 마련해 기존의 인천, 부산 하치장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별 수요품목에 맞는 전략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해 대구영업소에 하치장을 추가로 마련해 다음 주부터 사이즈별로 재고를 비축할 계획”이라며 “영업망 재정비로 지역 접근성이 강화되고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통합은 미주제강이 스테인리스 강관 사업부문을 계열사에 맡기고 탄소강 및 후육 강관 사업부문에만 전념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향후 미주제강의 사업별 전문성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 역시 주목되고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