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백신을 최초로 개발했지만, 세번째로 상용화 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 한 박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상용화에 앞서 여러 제도적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먼저 상용화된 연구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우리나라에선 상용화 될 수 있었습니다.
왜?
우리나라는 가장 먼저 개발했음에도 첫 상용화 국가가 되지 못했을까요?
First
follower 로 성장해온 습관이 뿌리깊이 자리잡혀있기에 다른
누군가의 성공사례가 없다면, 우리나라에서의
새로움은 오로지 리스크로
작용할 뿐입니다.
보편적인
기준에서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을 빗대어 보면 '나'라는 존재는 한 없이 작아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는
우리집에서 사용할 땐 화려하고 좋던 가구들이 이사를 갈려고 포장을 해놓으면(일반적인 관점으로 맞춰지면) 한 없이 볼품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왜
'우리'로(보편적으로) 사는데는 열심히지만,
'나'로(주체적으로) 사는 데는 소홀한 것일까요?
중국의
노자는 "나를
천하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 천하를 맡긴다" 며.
세상을
위하는게 아니라,
나만의
자발성을 통해 나아갔을 때, 그게 강력한 힘을 갖는 것이지,
사회가
만들어놓은 이념적 틀 안에서의 '나'는 그리 강하지 않다. 이야기 합니다.
보편적
이념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가치를 믿고, 수행하도록 합니다.
개인의 개성을 이 보편적 이념의 틀에 가둬두려고 합니다.
이
보편적 이념에 갇힌 사람은 협엽한 관점과 시야 속에서 자신을 경쟁해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죠.
이들은
결국 얼만큼 보편적 이념을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지위와 가치가 지켜집니다.
오로지 기존에 해오던 것들만 해야합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도는 생각해 볼 수 없습니다.
반면,
보편적 이념을 뚫고 나만의 길을 주체적으로 사는 사람은 강합니다.
모든
것을 유동적으로 바라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중국
고대의 철학자인 [장자]라는 인물에 대한 책에서 윤편이라는
수레바퀴 깍는 장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수레바퀴 깍는 일만 평생 해왔습니다 그것도
조금 느슨하게 깍으면 축이 헐렁해서 안돼고,
조금
뻑뻑학 깍으면 축이 들어가지 않아 쓸모가 없습니다. 적당히~
제대로 깍는 이것은 말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것은
제 손에서 나오는 것이고, 제
손의 감각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제가
이 기술을 누군가에게 알려주지 못하고, 지금
이 나이에도 수레바퀴를 깍고 있는 것입니다."
윤편은
책을 통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성인들의 찌꺼기로 수레바퀴를 깍는 순간에는 그 방법이 진리가 될 수 있었을진 모르나,그
순간이 지난 지금은 진리라기 보단 그 사건의 이론적 지식인 찌꺼기일 뿐이라 이야기 합니다.
정말로
가까워져야 할 부분은 사건이며, 손끝의 감각이라는 거죠.
이에
대한 사례로, 27년간
다이어트에 관한 모든 방법과 이론들을 섭렵하고 있지만,
다이어트에는 성공하지 못한 집
사람을 비유합니다.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는 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죠.
마치 책만 사두면 공부를 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성인의 글을 읽으며,
내가 성인이 된 것 같단 착각 하기 쉽습니다.
성인의
기준을 따르는 것만으로 내가 성인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수가 있습니다.
성인의
말 모두는 성인이 행한 사건의 결과물입니다.
이 사건의 주체는 성인이지 내가 아닙니다.
우리는 아는 것을 행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렇게
대부분이 아는 것(보편적 지식)을 행(주체적 지식)으로 옮기지 못하고 끝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