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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을 꺾었다! 목진석이 연 '신세계' 결승 5번기는 목진석과 김지석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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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h배 불패' 이세돌이 결승문턱에서 넘어졌다. 11월 1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olleh배 6라운드(준결승)에서 323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목진석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흑 7집반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우화 '토끼와 거북이'처럼 이세돌이 먼저 앞서 갔지만, 약간 한눈파는 사이 꾸준히 뒤를 따라온 목진석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세돌은 이 대국 전 olleh배에서 25승 3패. 이 중 3패는 2010년 결승 3국에서 강동윤, 2011년 결승 1국에서 이창호, 2012년 결승 2국에서 최철한에게 당한 것이다. 그러나 모두 결승 5번기 중의 패배였고, 우승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올해도 무서운 기세로 본선에서 승리의 질주를 해 왔기에 관전기자들도 이세돌이 무난히 결승에 올라 김지석과의 번기승부를 벌일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결승 5번기는 목진석과 김지석의 대결이 되었다. 목진석은 이번 결승에서도 '30대의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아래의 참고도는 이세돌 9단이 직접 놓아보기 한 '이기는 수순'. 후반 바둑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마지막에 백이 패를 안 하고 백1로 살아뒀으면 흑이 덤을 내기 어려웠다고 한다.(참고도는 백 3집반승) 이세돌은 "애초에 중앙 백 대마가 살아있다고 착각해서 바둑에 변화가 생겼지만, 좌변에서 백이 살고 하변 흑 다섯 점을 잡아서는 이겨있었다."라고 말했다. 바둑TV의 승자인터뷰/ 목진석 9단 - 오늘 대국을 총평하면? "계속 집이 부족해서 두기 힘든 바둑이었다. 중반 백이 중앙 대마에 미리 가일수해뒀으면 계속 힘들었을 것이다. 대마를 공격하면서는 알 수 없는 승부가 되었다. 종반은 서로 초읽기에 몰려 실수도 잦았다. - 최근 "목진석 9단이 달라졌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꾸준히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 랭킹이 하락했다가 다시 10위권 내로 올라온 것은 목진석 9단이 유일하다. "바둑을 좋아하기는 것이 꾸준함의 원동력이다. 젊은 기사들과 연구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아내의 내조도……."(목진석의 11월 랭킹은 10위다.) - 김지석 9단과의 결승은 어떻게 전망하나? "김지석 9단은 개인적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후배기사다. 이런 후배와의 결승에서 대국해서 기쁘다. (모양새는) 내가 도전하는 입장인데 '30대의 패기'로 두겠다. 결승 1국은 18일(월), 2국은 20일(수), 3국은 21일(목) 열린다. 4국과 5국은 아직 대국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30일 열리는 olleh배 부산투어에서 한 판이 두어진다. 2013 olleh배 결승 5번기도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olleh배는 국내기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한 ‘랭킹 차등시드제’와 ‘매 회전별 자동대진,‘본선 100걸전'등의 파격적인 대회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예선에는 시드배정자 21명을 제외한 프로기사와 64강 토너먼트(연구생 34명 + 입단 포인트 상위 6명 + 아마랭킹 24명)로 열린 아마선발전 통과자 8명 등 프로기사 267명이 출전했었다 2013 olleh배 상금은 국내 최고금액이다. 총규모 8억원에 우승상금이 1억 2천만 원(준우승 상금 5천만 원)이다. KT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하며 제한시간은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지난기 결승은 이세돌 9단이 최철한 9단을 3-1로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었다. 목진석의 olleh배 '외목 실험' 본인방 슈샤쿠의 유명한 포석중에 1, 3, 5 수를 세 귀의 소목에 두는 수순이 있다. 목진석은 olleh배에서 꾸준히 외목을 실험했고, 이세돌과의 준결승에서는 초반 세 수를 외목에 두는 수를 보여줬다. 초반의 신세계를 연 목진석. 아마추어 기객들 사이에서도 대유행이 예감된다. 김지석과의 결승에서도 흑번이라면 이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
첫댓글 조한승 국수와 함께 남자 기사들 중 내가 좋아라 하는 기사 목진석 9단.
해설 들을때면 안정감 있는 목소리 하며....마이크 앞에 서는(해설자)기사 들중 단연 으뜸인 듯....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