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후 까치떼들이 깨끗이 먹어치워 먹을게 없을것 같은데도 겨울논에 쇠기러기들이 북적거립니다.
흑두루미 한쌍이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데이트중.
무안에서 비행기 엔진으로 들어간 기러기들은 웬수지만 우리동네에선 겨울이면 쇠기러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보기보다 몸집이커서 가까이서 날개펴면 우리집 강쥐가 무서운지 움찔합니다. 쇠기러기떼 쪽으로 달려가면 쟤들이 무더기로 날아서 도망가지만요^.^
아랫동네 아저씨들은 큰기러기를 보며 "아따, 저놈잡아서 육회로 먹으면 쇠고기보다 맛있든디…"하며 침을 삼키더라구요. 그러니 쇠기러기들이 사람에대한 경계가 심해서 가까이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허락을 않네요.
첫댓글 쇠기러기~~
흙두루미 ~~
조류도감에서나 보고 읽은 새~~
순천만 도 책에서 공부
이러한 동네에 사시니
기본수준이. 전문가 시네요
넓은 논 에 새들이 한줄 점 처럼~ 멋진 풍경입니다
ㅎㅎㅎ덕분에 허연 새똥도 많이 봅니다~
가까이서 얼굴을 확실히 보고 싶은데 적당히 거리 유지하며 봅니다.
즈그들 놀이터겸 양식터이며 쉼터 라고 생긱하나 봅니다.
맞아요. 철새들 놀이터인지 철새들의 까페인지 종류별로 많이도 옵니다^.^
@미리(순천) 감사합니다
옛날에는 참흔한 철새 였는데 지금은 보기 힘들어요
순천은 그래도 많이 오네요
들판옆 이사천 물가에는 더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바글거립니다. 이사천 고수부지의 대밭에 늦은오후가 되면 검정수건을 수없이 걸쳐놓은것처럼 보이는 가마우지떼들이 장관입니다.
기러기떼도 머지않아 북쪽으로 날아가겠지요.
지루했던 겨울이지만 기러기에겐 좋은 안식처였을것입니다.
논마다 기러기 가득이었는데 철새들이 모두 돌아가는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내일부터는 봄이 온다니 부지런히 맞이해야겠어요^.^
순천은 철새들의 천국이지요.
새들이 사는곳이 사람살기 좋은곳이라고 하던데..농사짓는 사람들에게 새는 웬수 겠지만.미리님은 분명 좋은동네 살고 있는건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