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 문신 시술 합법화" 120명 공개 지난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리아타투페스티벌'에는 120명의 타투이스트들이 "대중에게 타투의 예술성을 알리겠다"며 모였다. 한국에서 열린 첫 대규모 타투(문신) 행사였다.
행사는 9시간 동안 진행됐다. 타투이스트들은 의사만 타투를 시술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법 개정을 촉구했다. 행사 기획자 이랑씨(38)는 "상업성도 있고, 예술성도 있는 것이 타투"라며 "현실적으로 미적인 감각과 예술성을 갖추지 못한 의사들에게 시술을 받는 사람은 없다"며 "현행법상 불법인 타투를 양성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헌법소원을 준비 중인 배의철 변호사는 "세계적으로 의복의 하위문화로 자리잡은 타투를 한국만 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9년째 대구에서 타투이스트로 활동해 온 현타투씨(31·활동명)는 "한 중국집 사장님이 기름 때문에 왼쪽 팔에 화상을 입은 뒤 콤플렉스를 겪다가 내게 문신을 받고 화상 자국이 없어져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사람들이 타투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리아타투페스티벌'에서 한 타투이스트가 문신 시술을 하고 있다. | 코리아타투페스티벌기획단 제공
행사에는 800여명의 시민들과 사진작가 김중만씨, 화가 이목을씨 등 예술인들이 방문했다. 연세대 교직원 한장우씨(47)는 "지난해 수십 년 된 부모님의 젊은 시절 결혼식 사진을 왼쪽 가슴에 타투로 남겼다"며 "부모님을 가슴에 새기자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다.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타투는 무조건 무섭고 공포스럽다'는 편견이 이번 행사를 통해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동성결혼 합법화 주장에 이어 이젠 저런것도 나오네요... 마약합법화 무기소지 합법화 충동살인 합법화 이런것까지 나오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