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41.9% 세금으로 납부…의식주 지출 36% 웃돌아
1961년 대비 세금 2,928% 급증 주거비 상승률 추월
캐나다 평균 가구가 한 해 동안 내는 각종 세금이 식료품과 주거, 의류에 쓰는 비용을 합친 금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구는 연간 소득의 41.9%를 세금으로 냈으며, 식료품과 주거, 의류 등 기본 생활비에 쓴 비중은 36%였다.
지역별정보
프레이저 연구소의 연례 세금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평균 가구의 연간 소득은 12만1,111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자체에 낸 각종 세금은 5만721달러로, 기본적인 의식주 지출보다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포인트 높았다.
소득세 비중 가장 커
세금 가운데 소득세가 3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급여 및 보건세가 22.3%로 뒤를 이었고 법인 수익세 14.2%, 판매세 13.7%, 재산세 8.5% 순이었다. 유류세와 탄소세, 주류·담배세, 수입 관세 등도 포함됐다. 현재와 달리 1961년에는 의식주 지출이 세금보다 훨씬 많았다.
당시 평균 가구는 연간 소득 5,000달러 가운데 1,675달러를 세금으로 내 소득의 33.5%를 세금에 썼다. 식료품과 주거, 의류에 들어간 비용은 소득의 56.5%였다. 60여 년이 지나면서 세금 비중은 33.5%에서 41.9%로 높아진 반면 의식주 지출 비중은 56.5%에서 36%로 낮아졌다.
세금 2,928% 증가, 주거비 상승폭 웃돌아
1961년 이후 세금은 2,928% 증가해 같은 기간 주거비 2,349%, 식료품비 952%, 의류비 526%의 상승폭을 모두 넘어섰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같은 기간 946% 올랐다. 물가 변화를 반영한 실질 세금 부담 역시 늘었다. 1961년 평균 가구가 냈던 세금을 현재 물가 수준으로 환산하면 1만7,518달러로, 현재 평균 세금 부담액 5만721달러와 비교하면 189.5% 증가한 수준이다.
세금·의식주 빼면 소득 22.1% 남아
평균 가구의 소득 가운데 세금 41.9%와 식료품·주거·의류 비용 36%를 합하면 77.9%에 이른다. 결국 세금과 기본 의식주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소득은 22.1%다. 이 돈으로 보육과 반려동물, 여가 등 나머지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