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향우회 수석부회장님께서
카톡으로 보내주신 글
코로나 Uncontact 시대에
곱씹어보는 글입니다
-400통의 편지-
사백 통의 편지를 보낸 총각
어느 처녀와 총각이 있었습니다.
총각은 처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총각은 처녀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나 많이 보낸 줄 아십니까?
자그마치 2년여 동안 400통 남짓의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대단한 연인 관계지요?
드디어 2년 후에 이 처녀가 결혼을 했답니다.
누구랑 결혼을 했을까요?
당연히 400통의 편지를 보낸 그 총각이라고요?
'땡’입니다.
아닙니다.
그러면 이 처녀는 누구와 결혼을 했을까요?
2년 동안 무려 400번이나 편지를 배달한
우편배달부와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편지의 힘(사랑)보다는
만남의 힘(사랑)이 더 강하다는 의미를 시사합니다.
이런 것을 심리학에서는
‘단순 노출효과 이론(Mere exposure Effect Theory)’ 이라고 합니다.
로버트 자이언스 라는 사람이 연구한 호감 이론이라는 것인데
‘사람을 자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주 보고, 자주 만나면 어느새 정이 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자주 만나지 않고 편지만 400통 보낸 남자보다는
한 통의 편지를 쓴 적이 없지만 400번 만난
우편배달부가 결혼에 골인한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에 있는 이웃이 낫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척도 친구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않게 되면 서먹서먹해집니다.
안 보면 마음도 멀어지고 곧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라 자주 만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이라도 만나야 애정도 우정도 견고해집니다.
첫댓글 훨~~말이 되네요! 이성이나 친구도 멀리에 떨어져서 오래동안 보질 못하면 정이 점점 떨어지고 서먹 서먹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