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담] 중학생딸이 기분변화가 너무 심해요. 양극성장애, 청소년기분변화, 사회성,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이은선]

Q. 안녕하세요.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보다 모든 면에서 빨랐습니다.

그런데 고집이 굉장히 세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친구, 부모, 선생님 말 모두 순종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기분의 변화가 아주 큽니다. 그냥 큰 것이 아니라 매우 심합니다.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니 친구들도 많이 없습니다. 그것을 이해해줄 친구가 별로 없겠죠.

집에서도 사소한 일에 좋았다 나빴다 하니 가족들도 모두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어렵네요

A. 안녕하세요..어머님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많이 느껴지네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누구나 그 순간은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는데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입장이 어떤지에 대해 이해하고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적당한 좌절도 겪으며 그것을 받아들여가는 아이입니다 .부모님께서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하는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에게양보하는 것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릴 줄 아는 사회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 기분의 변화가 아주 심하다면 양극성 장애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 자녀의 감정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무기력하다가도 갑자기 즐거워하고, 그러다가 사소한 것에 화를 내기도 하고 그렇지요. 그런데 이러한 감정의 변화가 너무 극단적이거나, 빈도가 잦아진다고 하면 한번쯤 자녀의 심리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심하게 기분이 들뜨고 흥분하는 시기와 우울하고 절망하는 시기가 번갈아서 나타나는 심리장애입니다.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아닌 그 외 시기에는 정서가 정상적일수 있고, 큰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기분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과도한 기쁨, 행복, 흥분 상태에 있습니다. 이때에는 일상적인 사건이나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과대평가하거나 긍정적으로만 판단합니다. 또한 활동량이 증가하기도하고 과도한 참여도를 보입니다. 우울한 시기에는 기분이 저하되고 활동성도 감소합니다. 의사소통을 하려하지 않고,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 만성적인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고 스스로 가치없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증과 울증이 몇주 혹은 몇달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양극성 장애는 개인의 심리적 불안감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가져오며, 학업이나 사회기능이 저하됩니다. 또한 자해나 자살충동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소아에서는 드물고, 청소년시기 중반부터 발병합니다. 청소년 시기의 양극성 장애는 성인 시기의 양극성 장애와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기분의 변화가 심한 우리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1. 가족이 가장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어야합니다.

양극성 장애를 겪는 청소년 자녀는 스스로도 심리적으로 소진되어 힘들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속에서 심리적 지지를 받지 못하여 외로움을 느끼게됩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외로움과 혼란속에서 가족이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께서 심리상담 혹은 심리교육을 받고 집에서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학교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가정과 학교입니다. 학교 장면에서 오랜 시간 자녀와 함께하고 있는 선생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 양극성 장애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실 수 있도록 부모가 선생님게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전문가의 심리상담이 필요합니다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극단적으로는 자해.자살 까지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는 청소년은 반드시 심리상담을 받아야합니다.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심리적으로 지지해주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적 상황에서 부족할 수 있는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고 치료사와함께 상호작용함으로써 친구관계, 사회관계속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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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

이서영, 김수현 and 최승원. (2017). 인지행동치료 기반 양극성장애 우울삽화용 자가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예비연구: 양극성스펙트럼장애 위험집단을 대상으로. 인지행동치료, 17(4), 469-487.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총괄실장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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