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선수들을 향해 야유했고 연고이전반대 구호를 목 놓아 외쳤으나 선수들은 그들을 쳐다보지 않았다.
2일 인천-제주의 2006 K리그 경기가 벌어진 문학월드컵경기장에는 두개의 '인천'이 있었다. 하나는 인천을 응원하는 인천 팬들과 서포터들의 목소리였고, 다른 하나는 제주를 이겨주길 바라는 부천 서포터들의 인천에 대한 응원 아닌 응원의 목소리였다.
이전까지는 각 구단의 서포터들이 홈경기 때 침묵시위나 연고이전 반대 걸개 등으로 부천 서포터들을 도왔다. 그러나 이날은 연고이전의 피해 당사자인 부천 팬들이 직접 시위를 한 것.
이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고이전 반대", "그 따위로 축구하려면 ***"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제주 선수들을 압박했다. 인천 서포터측에서도 연고이전 반대 구호와 "일어나라 부천", "힘을 내라 부천" 등의 구호로 이들을 성원했다.
▲ 인천 서포터스석에 걸린 GS와 SK의 연고지 이전 규탄걸개
ⓒ 남궁경상
부천 서포터가 지난달 1일 앙골라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 시위 이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처음이다. 이유는 그동안 제주의 원정 경기가 주로 지방에 몰려 있었기 때문.
그런데 이날 제주가 수도권인 인천에서 경기를 치러 이들의 연고이전 반대 시위가 벌어 질 수 있었다.
부천의 한 서포터는 "부천 서포터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행동을 함께 한 것에 우선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그동안 부천을 도와준 각 구단 서포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이날 구호를 같이 외쳐 준 인천 서포터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들의 외침 때문인지 이날 제주 선수들의 플레이는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제주 선수들은 인천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조금씩 밀렸다.
특히 조준호가 남쪽 골대에서 골문을 지킨 전반전 동안 부천 서포터들은 조준호에게 야유 아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또 제주 선수들이 공격을 하면 '우~'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부천 서포터들의 시위에 대해 관중들의 생각은 다양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관중의 일부는 서포터들의 구호를 따라 하기도 했다.
조한영(37·인천광역시 구월동)씨는 "얼마나 연고팀을 갖고 싶으면 여기까지 와서 자기 선수들이던 제주 선수들에게 비난 구호를 외쳤겠느냐"며 심정적으로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최민석(29·인천시 간석동)씨도 "SK가 연고이전한 것은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새 연고지인 제주에서 제주 축구팬들과 잘 화합하기를 바랄 뿐" 이라면서 "앞으로는 즐겁게 축구를 관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쪽에서는 열심히 뛴 선수들에 대한 서포터들의 환영이 있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영원한 부천'이라는 걸개를 떼내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환호할 선수들이 없었다.
그리고 선수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본부석쪽으로 퇴장했다.
"부천은 현재 시민구단 창단 모색 중" 김도영 전 부천 서포터 대표와 인터뷰
-인천에 와서 서포팅 아닌 서포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해야만 하는 심정은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 오늘 관전의 의미는 무엇인가? "새로운 팀 창단에 대한 목적이 담겨 있고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뭉친 것이다. SK에 대한 비난만이 아닌 팀이 필요한 마음을 분출하는 것이라 보면 되겠다."
-그렇다면 지금 부천 서포터의 상황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팀 창단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현재 부천 서포터 홈페이지는 '부천 프로구단 창단 추진 시민모임'으로 바뀌어 있다.)"
-시의 협조 같은 것은 있나? "시에서의 협조는 전무한 상태이다. 오로지 서포터들과 지역주민들만의 힘으로 끌어가고 있다. 이를테면 시 안의 축구와 관련한 연고모임 같은 것을 끌어들이려 하는 중이다."
-어떤 식으로 전개해가고 있나? "서포터와 지역주민들은 팀 창단을 위한 일종의 운동을 하고 있고 그 뼈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물색하고 있다. 에이전트가 들어오면 서포터의 임무는 거기까지이다."
-실질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역시 자금이다. 부천에 투자할 대상을 계속 찾고 있는 중 이다. 특정 기업이 치중되는 것이 아닌 여러 연합 형태를 모색 중이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적절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SK의 제주로의 연고이전에 대한 일종의 정리를 한다면? "프로스포츠의 기본은 연고지 정착이다. SK의 경우는 그룹 홍보목적으로 팀을 운영했고 구체적인 비전이 없었다. 제주에 가서도 지금까지 되풀이된 과정을 똑같이 할 것이다. 당장은 제주도민들께서 반기겠지만 또다시 제2, 3의 연고이전이 나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을 것이다. 제주에 갔으면 지역을 위해 뛰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경기장에서 항상 적이었던 타 구단 팬들과 서포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팀이 없어졌으니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연고이전은 내 일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우리 일이 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정말 다시는 연고이전이 안 나오게 서로 뭉쳐야 할 것이다. (타 구단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 / 이성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 개인적으로 SK의 연고이전 후폭풍이 더 거세게 불어닥쳐서.. SK 팀 해체까지 이어지고, 진정한 의미의 제주시민구단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SK 사건을 보고 다른 팀들도 연고이전=팀해체 라는 공식을 머리에 각인해줬으면... 일본의 베르디 처럼.
이상적인 이야기일뿐입니다. 현실적으로 만약 sk가 제주도에서 연고 정착에 실패하여 팀 해체로 이어진다면 설령 이 후 시민구단 만들려한데도 이미 연고정착에 실패되었던 땅에 도데체 누가 선뜻 돈을 내밀어줄까요? 암만 시민구단이라도 기업의 힘과 돈이 없으면 축구팀 창단이 불가능한 땅이 바로 한국이며 k리그입니다.
제주 도민들에게도 역시 팀 해체는 축구 외면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건 제주도민들에 축구 10년을 퇴보시키는 길입니다. 연고이전=팀해체라는 공식이 머리에 각인시키게된다면 그들에게는 <수익제로=곧바로 팀해체>로 이어질것입니다. 방법은 그들에게도 최소한의 수익구조를 만들어줘야 연고이전이 없어진다는것
첫댓글 특히 조준호가 남쪽 골대에서 골문을 지킨 전반전 동안 부천 서포터들은 조준호에게 야유 아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또 제주 선수들이 공격을 하면 '우~'하며 감정을 드러냈다. <- 선수들이 뭘 잘못했다고-_-
그건 그렇지만 따로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없잖아여 추상적인 에스케이한테 야유를 할수도 없고 구단 자체에 어떻게 야유를 못하잖아여
그러게요..선수들한테까지 감정날린건 쫌..죄라면 패륜의 소속이랄까..
괜히 선수들만 상처받을듯...
진짜 선수들 상처받았겠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 개인적으로 SK의 연고이전 후폭풍이 더 거세게 불어닥쳐서.. SK 팀 해체까지 이어지고, 진정한 의미의 제주시민구단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 그리고 SK 사건을 보고 다른 팀들도 연고이전=팀해체 라는 공식을 머리에 각인해줬으면... 일본의 베르디 처럼.
이상적인 이야기일뿐입니다. 현실적으로 만약 sk가 제주도에서 연고 정착에 실패하여 팀 해체로 이어진다면 설령 이 후 시민구단 만들려한데도 이미 연고정착에 실패되었던 땅에 도데체 누가 선뜻 돈을 내밀어줄까요? 암만 시민구단이라도 기업의 힘과 돈이 없으면 축구팀 창단이 불가능한 땅이 바로 한국이며 k리그입니다.
제주 도민들에게도 역시 팀 해체는 축구 외면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건 제주도민들에 축구 10년을 퇴보시키는 길입니다. 연고이전=팀해체라는 공식이 머리에 각인시키게된다면 그들에게는 <수익제로=곧바로 팀해체>로 이어질것입니다. 방법은 그들에게도 최소한의 수익구조를 만들어줘야 연고이전이 없어진다는것
얼마나..팀이생기길..바랫으면..여기까지..와서..저러냐고??개념없는..쉐키....누구하나..수박겉핡기식으로...기사갈겨대니..저딴..여론이..생성되지..기자새X들
오늘 부천 서포터즈 소모임 복사보이즈 형들 만났는데 참 힘드신것들 같더라고요; 부천에 새로운 구단 생길수 있게 많이들 도와주세요~!
복사보이즈에..어떤분을..만나셨나요??
SK 때문에 선수들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