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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 gone
1 page 그 여자의 회상(回想)
세상에는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렇기에 실수를 하더라도 번복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고 그것을 끌어안고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내 인생에서 나는 커다란 실수 두 가지를 했다. 그를 사랑한 것, 그리고 지금 그의 옆에서 도망치지 못하고 남아있는 것. 도망치려는 시도는 숱하게 많이 해봤다. 그럴 때마다 늘 반복되어 잡혔고 잡혀 들어왔다. 우리 둘의 관계에 모범 답안은 존재하지 않았다.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내게 집착하고 구속하는 그 사람, 그리고 이제는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나. 그를 사랑했었고 우리들은 다치지 말아야 할 추억을 서로의 기억 속에 가지고 있었다. 분명히 아름답게 사랑했었던 기억들을 훼손시키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나와 그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가다간 추억까지 부정해버리고 싶은 날이 올 것 같았다. 그를 사랑해버린 것 자체를 후회하게 되는 날이 와버린 지금 그와의 아름다운 추억이 다 무슨 소용일까 싶어 앨범을 보면서도 입가에 걸리지 않는 웃음에 신물이 나버린다.
서로 행복해야 할 연인이 더 이상 행복해하지 못한다. 더 이상 자신에게 예전처럼 대하지 않는 나를 보면서,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려 우리 관계에 더 이상 발전도 기대도 품지 않는 내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그. 그의 기대에 순응하지 못하기에 나는 그의 모든 히스테리를 받아주고 있어야만 했다. 웃어라, 많이 먹어라, 몸 상하지 않게 운동 해라. 그의 기본적인 요구들조차 나는 들어주지 않았다. 얼굴에서 웃음이 거둬져 버린 것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오래된 일. 이젠 먹는 것도 없었다. 하루에 밥을 단 한끼도 먹지 않고 거르고 지나가는 날들이 부지기수였다. 밥을 왜 먹어야 하는지, 뭘 위해서 내가 에너지를 생성해내야 하는지 내가 납득할 수 없는데 밥을 먹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 모순이었다. 운동은 원래부터 싫어했지만 그는 그의 취미활동인 운동을 나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다. 연애를 알콩달콩하게 하던 시절에나 그와 함께 하고 싶어 등산도 따라다니고 테니스장에도 함께 다니고 헬스 클럽도 함께 예약해 다니곤 했지만 이젠 다 필요 없는 일이다.
퇴근만 하면 집에 와서 나가지 않는 그의 이유는 모두 다 나 때문이었다. 회사에 나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그는 내 옆에서 떨어지는 것을 이제는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는 내게 미쳤다. 나 역시도 알고 있다. 그와 함께 살게 된 것도 그의 그런 병적인 집착 때문이었다. 그의 오해가 늘어났고 더불어 그런 그에게 실망을 하기 시작한 나와의 관계의 어긋난 고리는 끝도 없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말만 하면 악이 쏟아져 나왔고 그는 그런 나를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악밖에 남지 않은 나를 제 옆에 가둬놓는다. 지겨워, 지겹다고 말하면서도 그의 옆에 있는 내가 더 지겹다.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나는 그의 서재에서 보낸다. 침실에 있는 시간은 밤이면 족했으므로 더 이상 발을 그 안에 붙이고 있기 싫었고 드레스 룸에서는 그의 향이 짙게 베어나서 싫었다. 취미 활동을 하고 싶다며 한쪽 벽면에 스크린을 붙여놓아 영화를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방에는 잘 들어가지 않았다. 사방이 암실처럼 컴컴한 그 안에 갇혀있으면 그 자체만으로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나는 고급스러운 카펫과 이탈리아에서 그가 직접 수입해 온 책상과 책꽂이가 있는 서재를 좋아했었다. 지금도 유일하게 집에서 숨을 쉬고 싶은 공간이라면 이곳이 될 것 같다.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던 나를 그만두게 만들고 제 옆에 가둬놓은 이후로 나는 아무 의욕도 없었고 살아가는 이유도 없었다. 무의미하게, 잔뜩 말라 시들어버려 버석버석 소리를 내는 마른 잎사귀같이 비쩍 말라갔다.
현관 문 도어락 잠김이 풀리는 소리가 났지만 가만히 담배를 피우며 서재에 앉아있었다. 잘 다녀 왔냐는 마중 인사 따위를 바라거나 하는 사이가 아니니 우리 사이는 꽤 단촐 했다. 그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나는 절대 그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았다. 그의 발걸음 소리가 서재 문 너머로 들려온다. 침실에 들어가본 뒤 내가 없어 욕실 문을 열어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욕실에도 없으니 그 다음엔 드레스룸. 드레스룸에도 내가 없으니 그 다음엔 영화실. 그곳에도 내가 없으니 마지막으로 서재 문고리를 돌린다. 그의 발걸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드디어 돌아가는 문고리를 보며 연기를 깊게 들이마셨다.
“여기 앉아서 못된 짓 하고 있었네.”
피곤해 보이는 그의 눈을 보고서도 외면했다. 예전에는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 한 순간 이렇게도 미워질 수 있구나 생각하며 난 고개를 돌려 연기를 천천히 내뱉었다. 이 희뿌연 연기 속에 너에 대한 감정들을 털어버릴 수 있었으면… 하고 기도한다. 신에게 뭐라고 기도해야 할까. 너에게서 나에 대한 모든 정이 떨어져 너에게서 버림받기를? 너에게서 도망칠 수 있기를? 내가 다시 널 사랑하게 되기를?
그가 가만히 내 앞으로 걸어온다. 향수 향기에 코 끝을 막아버리고 싶어진다.
“담배 피우지 말랬지.”
언제부터 네가 내 몸 걱정을 그렇게 했다고. 헛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고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내 입에 물려있는 얇은 담배를 그가 능숙하게 빼앗아 재떨이 위에 지져버린다. 아까워, 아직 반도 못 피웠는데.
“상관 말고 나가서 네 볼일 봐.”
“내 볼일 여기 있는데 나가서 뭐해.”
말로 승부하기엔 글렀다고 생각하며 그의 시선에서 벗어나려 고개를 돌려버렸다. 내 정면에 무릎을 숙이고 앉은 그가 있지만 쳐다보기도 싫다.
“옷 벗겨줘. 오늘은 같이 목욕하자.”
아무 말도 나오질 않아 그저 쳐다보고만 있었다. 오늘은 화를 내고 싶은 날도 아니었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날도 아니었다. 그저 나에게 미쳐버린 이 남자를 가만히 들여다보고만 있었다. 그것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그의 눈이 곱게 휜다.
“왠일이래. 오늘은 고분고분하고.”
“단어 선택이 틀렸어. 고분고분이 아니라 상종도 하기 싫은 거야.”
내 말에 그의 미간이 좁혀지는 걸 봤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화가 나던, 그래서 물건들을 부수고 접시들을 깨부수건 혹은 내게 손찌검이라도 하건 이젠 맞는 것에도 이력이 났고 그 혼자 화가 나서 화를 주체하지 못해 하는 행동들에도 이력이 났다. 어차피 바뀌지 않는 내 인생. 끝이 보이질 않는 그와 나의 관계. 나아질 기미 따위도 없는 우리의 관계. 내 머릿속에는 그저 벗어나는 상상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네게서 도망가는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도망가도 귀신같이 찾아내는 너를 벗어나려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지.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오늘도 밥 안 먹었지. 너 자꾸 밥 안 먹으니까 이렇게 마르잖아.”
“내 건강 생각하는 척 위선 떨지마. 역겨워. 얼마 남지도 않은 위액까지 다 토해버리고 싶어져.”
“오늘 피곤해. 그만하고 침대 가서 누워있어, 죽이라도 쒀서 갈 테니까.”
“피곤하시다면서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던가. 콘돔 떨어졌던데 사줘?”
주방에 나와 반찬들을 꺼내던 그가 손길을 멈추고 식탁 앞에 서있는 나를 바라본다. 살이 얼마나 빠졌는지 모르겠다. 그가 아침을 억지로 먹여줘도 다 토해버리고 먹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집에 있는 빵이나 우유들만 가끔 먹을 뿐 정말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았다. 이렇게 굶어 죽는 것도 좋다 싶을 만큼. 인간이 주체하지 못한다는 식욕이라는 것이 내겐 없다. 아니 없어졌다. 먹고 싶은 것도 먹어야 한다는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억지로라도 먹어. 먹기 싫어도 먹어. 명령이야.”
그가 억지로 나를 식탁에 앉힌다. 여전히 자켓도 벗지 못한 채 주방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먹이려는 그의 뒷모습을 보다 씁쓸함에 고갤 숙였다. 예전에 그가 만들어주던 밥을 먹는 것을 참 좋아했다. 능력 있는 남자가 어떻게 음식까지 잘하냐며 그를 칭찬했었고 그의 요리하는 뒷모습을 가만히 꼭 끌어안으며 사랑을 속삭이던 시간들이 존재했었다. 그립진 않다. 그런 시간들을 그리워하기엔 이미 바뀌어버린 그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생각은 없었으므로.
금세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와 보기 좋게 그릇에 담아온 그가 숟가락을 내게 내민다. 잡지 않자 그가 억지로 내 손에 쥐어줬고 기름기가 흐르지만 전혀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머리가 핑핑 돌고 하루에 수 백번 수 천번 셀 수 없을 정도로 현기증이 나곤 했지만 그에겐 내색도 하지 않았다. 내가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는 그의 얼굴이 꼴도 보기 싫었다. 이렇게 만든 게 누군데. 넌 괴로워 할 자격도 없어.
밥을 한 숟갈 떠 먹다가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전혀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의자를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며 직 끌고 일어나자 그가 내 팔목을 잡아 다시 앉힌다.
“밥 싫으면 죽이라도 만들어 줄 테니까 앉아.”
“지겹지.”
“뭐?”
“밥도 안 먹어서 말라 비틀어진 년. 만질 것도 볼 것도 없는 몸뚱아리 갖고 있는 년 지겹잖아 너도.”
“조용히 해, 너 지금 말 할 에너지도 없어.”
“다른 남자들한테 줘도 거들떠도 안 볼걸? 너 정도면 좋다는 여자들 줄 섰을텐데 왜 나 같은 애 들고 쩔쩔매? 그만 버려. 버림 받아도 내가 받는거니까. 상관 없으니까.”
오늘따라 그가 유난히 순순히 내 말을 다 들어주고 있다. 뺨이라도 맞을 줄 알고 내뱉은 말이었는데 가만히 있는 그에게 오기가 난다. 온 몸에 흉터가 가득하다. 네가 던진 것들에 맞아 난 상처, 네가 네 분을 이기지 못해 내게 손을 대서 난 상처. 갖기 싫은 관계를 갖느라 생긴 내 몸의 수 많은 상처들.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새로 긁히는 그 상처들.
“화 안 나서 가만히 있는 거 아냐. 해골만도 못한 몰골로 말하는 너 불쌍해서 참는 거지.”
그가 뜨거운 멀건 죽을 내 앞에 내민다. 숟가락으로 직접 입으로 식혀서 내게 내미는 것을 받아먹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먹어. 너 이러다가 진짜 죽어.”
“…죽을까 겁나? 갖고 놀아야 할 네 장난감 사라지면 넌 밤마다 욕구 해소할 곳 사라지니까.”
“……….”
“네 싸구려 성욕 풀어주자고 태어난 내가 아닌데.”
“……….”
“네가 퇴근하고 돌아오는 순간부터 내 몸이 덜덜 떨려.”
“……….”
“쳐다보기도 싫은 네 몸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 또 왔구나. 내가 오늘도 또 그 지옥 같은 시간 보내야 하는구나.”
“먹기 싫으면 먹지 마.”
그가 그대로인 죽 그릇을 그대로 들고 싱크대로 걸어가 그대로 쏟아버린다. 화가 났다는 뜻. 자신이 만든 음식을 버리는 건 그가 진짜 화가 났다는 뜻이다. 식탁에서 일어나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어지러워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리자 그가 뒤를 돌아본다. 나를 일으켜주지도 못하고 내 앞으로 걸어와 내 어깨를 잡는다. 잔뜩 풀린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래도 사랑하니, 이런 내 모습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니. 네가 하는 것이 과연 사랑이 맞을까. 너도 솔직하게 네 안의 감정들을 바라봐봐. 아마 그건… 사랑이 아닐거야.
“오늘은 그냥 자라.”
“…왠일이야. 천하의 네가.”
“침대 가서 누워있어. 금방 씻고 갈 테니까.”
일어나려다 말고 다리에 힘이 또 풀려 쓰러져버리는 나를 그가 한 순간 들어 안아버린다. 놓으라고 소리 칠 힘도 남아있지 않아 그의 어깨를 밀쳐냈다. 이런 저항 쯤 그에겐 귀여운 반항으로밖에 치부되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
“누워있어.”
그가 내 입에 입을 맞추고 욕실로 들어간다. 침대에 힘없이 누워 그가 덮어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써버렸다.
선배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머리가 아파 일찍 집에 가겠다고 슬쩍 술집에서 나와 걷고 있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잠시 걸을까 생각하며 정류장까지 비틀거리며 걸어가는데 비틀거리던 내 어깨가 단단한 어딘가에 부딪혔고 고개를 올려보니 선배였다. 선배고 후배고 동기들이고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좋아하는 그 유명한 선배님.
“선배님…?”
“늦었는데 어딜 혼자 가려고.”
“……….”
코를 한번 훌쩍이자 망설임 하나 없이 자신의 자켓을 벗어 내 어깨 위에 걸쳐준다. 훤하게 드러난 내 목에 자신의 목도리를 직접 풀어 내 목에 둘둘 감아주고는 내 볼을 한번 꼬집는다.
“집 어디야.”
“……….”
집 주소를 말하자 선배는 제 차에 나를 태웠다.
“선배는 술 안 마셨어요?”
“어, 난 안 마셨어.”
“어 이상하다… 아까 분명히 마시는 거 봤는데….”
“적당히 뺐지.”
“아아….”
“너 데려다 주려고.”
“예…?”
직접 안전 벨트를 메주던 선배님의 향기가 가까워지는 것에 놀라 뒤로 흠칫 물러섰었다. 선배님이 차를 출발시키기 전 하는 말은 술김에 잘못 들은 말일 거라고 생각했다.
“술 버릇이 그거야?”
“에? 뭐요?”
“그렇게 웃는 거.”
“…하아, 이거요? 술 마시면 기분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웃는건데….”
내 말에 선배님은 잠깐 신호에 걸린 차를 멈춰두고 나를 바라봤었다.
“앞으로 술 자리엔 왠만하면 가지 마. 특히 나랑 동갑인 애들이랑은.”
“왜요?”
“너 그런 거 보고 나쁜 생각 하는 새끼들 많을 거 같다.”
선배님은 무슨 그런 말을 하세요 라고 웅얼거리며 편안한 시트에 기대어 눈을 더 감았다. 졸려워 잠이 쏟아지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아보자 금세 잠에 든 것 같았다. 눈을 떠보자 내 옆에서 눈을 감은 채 잠들어 있는 선배였다. 왜 선배와 우리 집 앞에 차를 대놓고 자고 있지 잠깐 생각을 더듬어보자 선배가 데려다 주겠다고 온 것 까지 기억해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나를 기다리다 선배도 잠에 든 모양이다.
선배, 후배, 동기들이 왜 선배 하나에게 그렇게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았다. 관심 없는 척 했지만 학교도 3년 째 장학생으로 다니고 있었고 입사 지원만 하면 어느 회사든 데려갈 정도로 화려한 실적들을 갖고 있었다. 집안도 우리나라 정계에선 뼈대 있는 집안이었고 외모도 훌륭했다. 오똑한 콧날에 귀여운 입술, 운동을 해서 다져진 근육과 또렷한 눈매에 보기 좋게 그을린 피부까지. 그러나 선배가 오랫동안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에 혹시 취향이 남자가 아니냐는 은근한 웃음기 서린 소문도 돌고 있었다.
“선배….”
살살 선배 어깨를 흔들어보자 선배가 눈을 떴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어, 깼어? 미안. 잠깐 잠들었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들어가봐. 늦어서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
“고마우면 내일 점심 사.”
“…네? 아, 네.”
“장난이야.”
웃으며 하는 선배님의 말에 볼을 붉히며 얼른 차에서 내려 인사를 했다. 선배의 차가 동네를 빠져나가는 것 까지 보고 나서야 집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page 구성은 총 3개로 되어있습니다.
page 1이 끝나면 page 2로 그것이 끝나면 page3로 이어지게 되어있는 거죠.
일단 page 1에서는 '그 여자의 회상(回想)'이라는 주제로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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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쪽지 * she's gone
첫댓글 she's gone/점 점 흥미롭네요ㅎㅎ
와우 무슨 사연이잇을지 궁금하네요
점점흥미로워지는것같아요ㅎㅎ 다음편얼른보고싶어요!
she's gone 아~ 볼수록 궁금해져여~ ㅎㅎ 빨리 다음편이..
she's gone 재미있어요. 빨리 다음편이 올라왓으면 좋겠어요,
쪽지받고 들어왔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담편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