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장 시작 전 짧은 생각: 데이터 vs 카더라, 키움 한지영]
- 다우 -0.9%, S&P500 -1.9%, 나스닥 -2.8%
- MS -6.1%, 메타 -4.1%, 엔비디아 -4.7%
- 애플 -1.9%(시간외 -1%대), 아마존 -3.2%(시간외 +5%대), 인텔 -3.5%(시간외 +7대%)
1.
한국처럼, 10월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도 큰 폭 내림세로 마감했네요.
MS랑 메타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으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그 여파가 다른 M7주 포함 성장주 전반에 걸쳐 투심을 악화시켰습니다.
이틀전까지만해도 Greed 영역에 있던 Fear & Greed index도 9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Fear 영역으로 들어왔네요.
2.
이번주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슈퍼위크, 박싱 데이였던 만큼,
증시 분위기가 개별 대형 실적 이벤트에 따라 수시로 분위기가 바뀌는거 같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한 빅테크 업체 실적을 보면
- 애플이 아이폰 판매 실적은 좋았으나, 중국 매출 부진, 서비스 사업 둔화 등으로 시간외 1%대 하락
- 아마존은 ASW 사업 호조, CAPEX 가이던스 상향 등으로 시간외 5%대 상승
- 인텔은 인력 감축 효과, 긍정적인 가이던스 등으로 시간외 7%대 상승
개별 실적에 따라 보상과 처벌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네요.
사실 지금까지 발표한 M7 실적이나 CAPEX 가이던스 보면, 나쁜것도 없었고, 앞으로 나빠질 만한 내용들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10월 중 신고가 경신하고 달려오는 과정에서 조건반사 마냥 높아졌던 월가 기대치가 이 같은 주가 차별화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네요
(데이터 베이스 상 컨센 vs 카터라 컨센)
이는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지, 참사의 시작, 추세 하락의 전조는 아닐 것임을 시사합니다.
3.
오늘로써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등 메이저급 실적 이벤트는 끝났고,
이제부터는 매크로와 정치 장세로 깊숙이 들어갈 듯합니다.
오늘 한국 10월 수출, 미국 10월 ISM 제조업 PMI도 있고,
연준의 11월 FOMC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고용도 있습니다.
10월 고용(컨센 11.1만건, 지난달 22.3만건)은 부진하겠으나,
이미 윌러 이사랑 삼의 법칙 창시자 클라우디아 삼이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여파로 10월 고용 부진할꺼고 마이너스도 나올수 있다고 귀뜸해 놓은 것도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증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
오늘도 변동성은 높을 거 같습니다.
어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총 상위주들이 장 후반에 외국인 선물 대량 매도 등으로 전부다 밀린채 끝났는데,
월말 수급 리밸런싱과 같은 기계적인 영향도 있는 만큼, 장 후반 밀렸던 분을 어느정도 되돌리긴 할 듯 합니다.
또 10월 한국 수출을 통해 4분기 첫달의 업종들의 실적 데이터를 추정해볼 수 있기에,
10월 수출 결과도 국내 증시의 장중 주가 회복 강도에 영향을 줄 듯합니다.
벌써 11월이네요.
지난 10월 한달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음주까지도 대선, FOMC 등으로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시겠지만,
그래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키움 한지영
——-
시황/ESG 담당 이성훈 위원의 데일리 코멘트 보고서 링크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