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찾는 사람의 70%는 아프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증’은 신체의 어느 곳에 이상이 발생하였다는 신호이며 환부에 생긴 이상증상으로는 염증이 가장 많고 붉게 붓는다. 열이 난다, 아프다 3대 증상이 대표적이다.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은 바로 이 환부의 통증이나 이로 인한 간접 통증 때문이다. 인류가 동통이란 아픔에서 해방되면 삶이 훨씬 편해지겠지만 역으로 통증이라는 질병 경고 장치가 없다면 무방비 상태가 되는 건 뻔한 일. 오히려 심한 불행을 겪게 될 것이다. 또한 통증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물리요법에 통증 즉 치료란 말이 있는데 이는 인체에서 발하는 통증 자체가 생체의 방어기능을 깨워서 스스로 치유토록 하는 것을 말하며, 침이나 뜸, 지압 등의 통증적 자극이 반사적으로 생체의 통증의 상쇄시켜 치료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통증과 가까운 ‘염증’은 어떤 자극에 대한 생체조직의 방어반응으로 조직의 변질, 순환장애의 삼출(염증 때문에 조직의 액체가 흘러나와 붓는 현상), 조직의 증식이라는 3가지 증상이 동시에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위염, 결막염, 중이염 등 끝에 염(炎)자가 있는 것 외에 전염을 지닌 질환으로 결핵, 매독, 디프테리아, 적리 등으로 일상의 질환 대부분은 염증성이다. 염증의 원인으로는 기계적 상해작용, 온도, 방사선 등의 물리적, 인다, 세균감염 등 기생체들이 있으며 그 중 세균에 의한 것이 가장 많다. 염증은 급성과 아급성으로 나타나는데 ①변질성 염증 ②삼출성 염증(장액성, 섬유소성, 화농성, 출혈성, 부패성, 카다르성) ③증식성 염증 ④특이성 염증(결핵, 매독, 나병 등)의 형태로 생리적 증상을 나타낸다. 결국 질병이란 통증과 염증을 동반하여 이로 인한 장애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치료라 정의하여도 무리가 아닌 듯하다. 여기서 질병의 치료는 ‘미생물의 생체번식을 막는다’와 ‘조직 내의 순환을 촉진시켜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의 배출을 신속히 한다’로 정의된다. 쑥뜸 치료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첫째, 환부에 열 자극을 주어 세균을 직접 죽일 수 있고, 둘째, 쑥이 탈 때 발생하는 200여 가지 화학물질이 피부로 흡수되어 환부를 살균정화할 수 있고, 셋째, 생체방어균인 백혈구의 수를 증가시켜 세균을 죽이고 유해물질을 포식하여 환부를 정화시킬 수 있다. 상처 크기에 따른 뜸법 ‘아프다’. 뜸으로 치료를 하기는 하되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 종기, 상처, 벌레 물린 데와 같이 직경 1~2cm 정도의 작은 통증 피부에 쌀알 크기의 뜸을 직접 뜨는 직구는 3~5장을, 1회용 작은 간접뜸은 1~3장을 뜨면 된다. 수 분에서 수십 분 정도면 통증이 멎고 여러 시간이 지나면 염증도 낫게 된다. 단, 못과 같은 것에 깊이 찔렸을 때는 정도에 따라서 뜸의 횟수와 시간을 늘리면 되는데 대개는 1~회로 완치된다. 상처 부위가 넓을 때 1~2cm 정도에 하나씩 뜨면 된다. 관련통 또는 방산통이 있을 때 통증이 시작되는 곳에서 끝나는 곳까지 통증의 경로를 따라 경락의 경로, 신경경로, 근육의 연관경로대로 뜸을 뜬다. 붉게 붓고 열이 날 때 찬 금속을 대서 감각이 있으면 화농(곪음)이 안 된 상태로 1~3회 뜸을 뜨면 낫는다. 이미 곪았을 때는 타농구, 즉 고름층과 가까운 가장 높은 부위에 뜸을 뜨면 통증 없이 빨리 터지고 새살이 나와 흉터가 거의 없이 치료가 된다. 통증이 깊고 넓은 복통과 요통 전문가라면 아픈 곳과 관련이 있는 경락의 경혈을 찾아 뜨지만 가정에서 뜸을 뜰 때는 직경 4~5cm 이상 되는 간접뜸 기구로 뜨는 것이 좋다. 30~60분 정도면 차츰 통증이 줄어드는데 눌러 보아서 아픈 곳이 있다면 다시 떠주면 된다.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반복될 때 이 경우 대부분은 수술을 해야 할 병이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