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여학생 또래문제로 상담 드립니다.
Q : 안녕 하세요. 중 2 딸을 둔 엄마 입니다.
아이 성격은 활발하고, 긍적적이고, 애교가 많습니다. 호기심이 많아 조금은 산만합니다.
또래 친구 문제로 이렇게 온라인상담 드립니다.
학교, 학원에서 친구들 쉽게 사귀고 친해 지지만, 지속 적인 유지 및 끈끈한 우정 쌓기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학기 초에는 친구들과 문제 없이 즐겁게 학교 생활 잘 합니다. 성당에서는 '복사' 활동을 책임감 있게 하면서 선,후배 관계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선생님이나 어른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초등 학교 때에 문제는 놀이공원 체험 학습 갈때 버스 같이 앉을 친구가 없거나, 그룹에 못끼어서 선생님께서 개입 후 정리가 되는 등 그룹에 못 끼어서 상처를 좀 받았습니다. 그 이후 학교에서도 자꾸 친구들이 자기를 째려 본다거나 피해의식 및 자존감이 떨어지는 말과 행동들을 해서 제가 많이 대화도 하고, 다른 친구들(성당친구)과 놀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려 노력했었습니다.
이렇게 평소 학교 생활 할때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학교 가기 싫다거나 할 정도로 심각 하진 않았고, 담임 선생님과 상담 하여 조금씩 해결 해 나갔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 해서는 저희 딸이 작고, 귀엽다면서~ 제법 인기도 있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적응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학기 초 적응이 힘들다던데,,, 저희 딸은 오히려 적응 후 유지 하는 것을 힘들어 하네요.
7명 그룹과 친하게 지내더니 어느날은 슬슬 자기를 제쳐두고, 논다고 속상해 하더라구요.
이유를 알아보니 친구 이름만을 부르지 않고, 성을 붙혀서 불러서 기분이 나빴다는 걸 알았습니다.
친구들 한테 사과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놀면서~ 일단 정리가 된 듯 하였습니다만,
체험학습을 대중교통을 이용 하여 가는 날 아무도 연락이 안되어 혼자 가는 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그리고, 2박3일 수련회 가는 날 7명이 맞춰 입기로 한 옷을 늦게 알아서 부랴부랴 옷 샀는데,,, 그 옷을 수련회 둘째날 입자고 연락이 와서 가방에 넣고 갔습니다. 그런데,,, 출발 당일인 오늘 나머지 6명이 모두 옷을 맞춰 입고 온것입니다.
내일 입기로 했는데,, 왜? 오늘 입었냐고 했더니 너한테 말하는 걸 깜빡 했다고 했다네요. 얼마나 속상해 하던지요 ㅠ
다른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보라고 했고, 절대 그 그룹 친구들 뒷담을 다른 친구에게는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2박3일 수련회 잘 다녀오라고 다독여 보냈습니다.
여학생들의 아주 예민한 부분이라 담임 선생님도 표면적으로 어떻게 도와 줄 수 없다고 하셨어요~ 지켜보겠다고,,,, ㅠ
요즘 아이들 심리를 잘 모르겠고, 이렇게 왕따를 시키는 이유가 분명히 저희 딸의 문제점도 있을텐데,,, 싶어 우울하구요.
엄마로써 어떻게 지혜롭게 얘기 해주고, 대처해야 할 지 난감 합니다.
좋은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 :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중2 따님이 친구관계 유지가 어려워서 걱정하시는 어머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고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데 중학교1-2학년에 또래관계의 어려움이 가장 큰 것이 일반적입니다. 남학생들은 조금 늦지요. (한 학기-1년 정도)사춘기의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무리에 폐쇄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그러한 이유로 무리에 온전히 소속되지 못하거나 소속되어 있어도 관계가 견고하지 못하고 단짝이 없다던가, 혼자 고립되는 느낌을 받을 때 무척 고통스러워 합니다. 외톨이로 보이는 것이 싫어서 점심을 거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님! 사춘기 학생을 상담하다보면 개인적인 고통과 어려움이 누구든지 있지만 그것의 원인이 친구들(외부)에게 있을 지라도 그것을 견뎌내지 못하면 본인의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학생이 상담을 받아야 고통을 경감하며 그런 친구들에게서 견디는 방법, 대처양식을 배우게 됩니다. 관계의 어려움은 개인의 불안과 우울 문제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처한 교육환경이 촉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요. 우선 따님의 심리평가를 해보아야 처한 어려움을 공정하게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어머니깨서 언급하셨듯이 관계유지가 잘 안되는 경우는 친밀감의 문제, 즉 정서적 어려움 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이나 무기력으로 인하여 마음의 표현을 잘 못하게 되며 상호작용 능력의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표면적인 관계 맺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긴밀한 친밀감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인지적 측면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인지적 약점이 대인관계의 미묘한 뉘앙스를 놓치거나 맥락 파악이 잘 안되는 경우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방하셔서 우선 심리평가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심리평가 후 심리치료 여부를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아동의 또래관계를 증진시키기 고려해야 할 점은?
1. 아동에게 갈등 해결 능력 강화
아동에게 갈등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이는 문제 상황에서 감정을 통제하고 타협점을 찾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화하기, 듣기, 협력하기, 문제 해결하기 등의 기술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또래와의 관계에서 중요하며, 이를 통해 더 원활하게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공감과 이해
아동을 가르치고 격려하여 다른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세요. 이는 또래와의 갈등을 예방하고 친밀감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3. 다양성 존중
아동에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르쳐 주세요. 다양한 배경과 특징을 가진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편견 없이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는 더 건강한 또래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임정하, & 정옥분. (1997). 아동이 지각한 또래관계와 사회적 능력과의 관계. 아동학회지, 18(1), 163-17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