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3월3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전 첫 선발
BK 첫 선발
29일→실링이어 2번째 출격
3월3일→대망의 첫 선발
7일→애너하임 홈게임
11일→시애틀전 4이닝
15일→샌프란시스코전
11일 이치로 - 15일 본즈와 대결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진형 특파원>
애리조나 김병현(24)의 시범경기 초반 선발 등판 스케줄이 확정됐다.
김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이 끝난 뒤 척 니핀 투수코치로부터 향후 4게임의 선발 등판 일정이 적힌 메모지를 건네받았다.
이에 따르면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서는 것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이날은 2이닝, 혹은 투구수 3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감각을 조율한 뒤 하루를 쉬고 3일 스플릿스쿼드게임으로 펼쳐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혹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가 대망의 첫 선발 등판 무대로 잡혔다. 애리조나는 말 그대로 2개조로 나눠 각각 2개팀을 상대하며 김병현이 이 중 어느 조에 속하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상대가 어느 팀이 될지는 미정이다. 이곳시간으로 화이트삭스는 오후 1시5분 홈구장인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리며, 콜로라도전은 오후 7시5분 하이콜벳필드에서 시작되는 원정 야간경기다. 첫 선발 등판이니만큼 2이닝을 예정하고 있다.
이어 3일 휴식뒤 7일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아메리칸리그의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에 2번째 선발 등판해 3이닝, 다시 3일을 쉬고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로 등판해서는 4이닝을 던지게 된다. 이날은 첫상대로 상대 톱타자인 스즈키 이치로와 맞닥뜨릴 것으로 예상돼 더욱 기대되는 일전이다.
3월 15일에는 배리 본즈가 버티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해 4∼5이닝을 던질 예정. 본즈는 최근 왼쪽 팔꿈치에 간단한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기간을 10일로 잡고 있어 그때쯤이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등판 스케줄은 향후 4게임까지만 확정됐으며 차후는 아직 미정이다. 이것은 애리조나 코칭스태프가 일단 시범경기 중반까지 경과를 지켜보고 이후 진정한 선발 요원을 추려내기 위해 여백을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 j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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