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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Celtics 스크랩 최고 혹은 최적의 선수들...
OverTheHill 추천 0 조회 662 12.03.12 00:07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1. 백업 SG, SF - 제임스 포지

 

 

많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셀틱스의 백업 스윙맨 자리에

이처럼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좀처럼 파울트러블에 걸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파울을 활용할 줄 아는 현명함 또한 갖춘 훌륭한 수비수였습니다.

2번자리부터 4번자리까지 매치업을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였습니다.

전문슈터라고 해도 무안하지 않을 정도의 높은 적중률을 지닌 3점 슈터이기도 했습니다.

이후의 토니 알랜, 퀴즈, 그린, 프랑스 조던까지....

다들 좋은 선수들임에는 틀림없었지만,

포지만큼 이 팀에, 그리고 이 자리에 어울렸던 선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2. 백업 PG - 스테판 마버리

 

 

사실 끝이 안 좋게 끝나서 그랬지,

이 선수가 이 팀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국이었습니다.

그의 패스 하나, 하나를 보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냥 평범한 체스트 패스 하나일지라도,

여타의 선수들과는 뭔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지....

그것은 마치 존스탁턴이나 게리페이튼, 제이슨 키드와 같이

어느 경지에 오른 선수들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존재감이었습니다.

사실 어쩌면 결국 안 좋게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인연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백업1번 자리에 놓기엔 지나치게 사치일 수도 있거든요.

지금도 중국에서 대장놀이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말이지요.

 

3. 백업 C - P.J. 브라운

 

 

<일이 될려면, 어떤 식으로든 된다.>라는 표현은 아마 이럴 때 쓰는 말일 겁니다.

07-08 우승 당시 브라운이 합류하게 된 것 말이지요.

백업5번 자리에 이 선수만큼 완벽했던 선수는 없었습니다.

쉬드, JO와 같이 다른 올스타급 플레이어들도 그 자리를 거쳐가긴 했지만,

그들 중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당연히 브라운입니다.

항상 이 팀을 괴롭히던 고질병 중 하나인 리바운드 문제가

최소한 브라운과 함께 하는 동안만큼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화려함이라고는 전혀 없이,

묵묵히 굳은 일만을 하기에 있을 때는 그 가치를 모르지만,

그가 사라진 후에는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게 만드는 존재...

블루워커란 바로 브라운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백업 PF - 브랜든 베스

 

 

조금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동안 빅베이비가 너무나 훌륭하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베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둘이 지닌 장단점이 너무 극명하게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베스는 빅베이비가 지니지 못한 성실함과 꾸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빅베이비는 베스가 지니지 못한 폭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셀틱스의 백업들이 해주어야 할 가장 주된 역할은

결국 빅3의 휴식시간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5. 주전 C - 샤킬 오닐

 

 

이 팀에서 그동안 보여준 업적과

심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캔드릭 퍼킨스여야 합니다.

하지만 역시 상상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올스타전이 아니라면 결코 볼 수 있으리라 생각지 못 했던,

가넷-샤크 조합은 그런 모든 전제들을 애써 무시하게 만듭니다.

불과 시즌의 3분의1만을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음에도

전성기적 모습들을 꿈꾸게 만들었던 그 설레임을 잊을 수 없습니다.

 

6. 로테이션 G - 에디 하우스

 

 

언젠가부터 빅3를 제외하면

3점 슈팅을 믿고 맡길 선수가 없어졌습니다.

전문 슈터가 팀에서 사라진 것이지요.

정확히 에디 하우스가 팀에서 떠난 시점과 동일합니다.

높은 적중률, 빠른 릴리스, 큰 경기에 강한 멘탈과 투쟁심.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구멍이 되지도 않을 정도의 수비력.

그에 비해 낮은 연봉...

완벽함 그 자체입니다.

 

7. 로테이션 빅맨 - 리온 포우

 

제 기억에 항상 우승을 하던 팀들은

예상외의 활약을 보여주는 존재들이 하나, 둘씩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게임의 어느 순간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결국 시리즈의 흐름을 바꾸어 왔습니다.

리온 포우가 바로 그런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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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과거를 추억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이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던데...

제가 딱 그런 듯 싶네요.

그냥 한번 쓰고 싶었습니다.

07-08시즌부터 론도와 빅3를 제외한

각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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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12 01:04

    첫댓글 아오 다들 지금 셀틱스에 있다면,ㅠㅠ
    빅3가 아무리 노쇠했어도 저런 준수한 롤플레이어들과 함께 계속 대권을 넘볼수도 있었는데 말이조 ㅠㅠㅠ

  • 12.03.12 08:58

    개인적으로 마버리 토니알렌 제임스포지 배스 PJ브라운
    요렇게가 벤치 베스트 5같습니다. 이번시즌 벤치와
    너무비교되네요 ㅠㅜ

  • 12.03.12 09:32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빅3 만들어 졌을때의 추억이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 12.03.12 10:55

    ......ㅠㅠ 벌써부터 그립네요 그시절 셀틱스...ㅠㅠ

  • 12.03.12 10:57

    리온포우는 정말 보스톤 우승을 위해 반짝 하고 빛났다가 사라져버린 형국이네요. 씁쓸 -

  • 12.03.12 12:10

    리온포우는 하늘이 보내준 선물이었죠 우승하라고...

  • 12.03.13 11:05

    토니 앨런이 빠져있네요.. 정말 완소였는데..

  • 12.03.13 16:03

    빅대디가 조금만 건강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네요.초반 정말 잘나갔었는데....빅대디의 부상으로 모든게 틀어져버린.

  • 12.03.13 16:48

    좋은글이네요 Brown옹에 대한 코멘트는 정말 공감갑니다

  • 12.03.14 00:31

    그러고보니 포우가 결승전 한 경기를 22점정도로 제압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던 기억이 있네요.
    높이는 안되지만, 정말 파워와 박스아웃은 정말 트럭이었는데 ㅠㅠㅠ

  • 12.03.15 14:55

    으앙 다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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