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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돈가방을 줏었습니다. [313]
행운유수 (vkf***)
저는 부산에서 개인택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낮에 여자손님을 목적지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목적지가 저희집하고 가까운곳이라서 손님을 내려드린후 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늘 하듯이 걸레를 들고 시트를 한번 닦으려고 뒷좌석 문을 여니 가방이 하나 있더군요.
방금 내린 여자손님의 가방인듯 하였습니다.
집에 올라가 가방에 손님의 연락처가 있는가 알아보려고 가방을 열어보았더니 현금과 상품권
그리고 어느정도 금액이 들어있는 통장두개 신용카드 여러장이 있고 모임의 회원들 연락처가있는
조그만 코팅메모지가 있었습니다.
메모지의 맨 윗사람부터 전화를 했는데 네명 연속으로 없는 번호입니다.
다섯번째가 가방주인의 이었는데 (통장예금주이름) 그 번호또한 없는 번호입니다 ㅠㅠ
그래서 걍 파출소에 갔다줄까 했는데 마지막 한 번호가 통화가 되었습니다.
택시인데 가방을 주워서 그러니 주인에게 저한테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잠시후 전화가 와서 위치를 물어보고 가져다 주었습니다.
수고비로 5만원을 주시더군요.
저도 기분좋았고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주인도 기분좋아보였습니다.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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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글을 올린 이유는 제가 잃어버린 물건 찾아주었다고 자랑을 하려함이 아닙니다.
이곳 아고라에보면 유독 택시기사들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양아치니 도둑놈이니 하면서 말입니다.
저런 현금이나 휴대폰등을 습득하고 찾아주지 않는 택시기사는 틀림없는 양아치에 개호로자식입니다.
하지만 양아치나 개호로자식들은 택시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정치하는 국회의원도 있고 공무원도 있고 택시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중에도 엄청 많습니다.
똑같이 휴대폰 주워서 안돌려주는데 국회의원이나 공무원이나 일반시민은 괜찮습니까?
안돌려주는 사람이 어느 직업의 사람인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안돌려주는 사람이 나쁜겁니다.
어느 부정한 행동을 한 택시기사가 있다면 얼마든지 그 택시기사를 욕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택시기사들가지 같이 싸잡아 욕을 하시는것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당신의 아버지나 또는 친척 또는 친구의 아버지가 택시를 하시는분들 많을겁니다.
그분들께도 그렇게 욕을 하시지는 못하실진데 왜 열심히 살아가는 대부분의 선량한 택시기사들을
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탐관오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탐관오리만 욕해야지 청백리를 같은 정치인이라고 욕하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모든 글을 쓸때나 읽을때나 다른사람의 마음에 내글이 어떤 상처를 줄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는
사람이시기를 바랍니다.
전국에 택시기사가 수십만명이 있습니다.
그 택시기사들 대부분이 나쁜사람들이라면 이 사회가 어찌되겠습니까?
99%는 다들 한가정의 가장이고 아빠입니다.
다들 열심히 사십니다.
1%의 개호로 양아치같은 택시기사들때문에 얹잖은 마음이 있더라도 그들만 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IP
택시를 타고 뒷자리에 앉은후 물건을 잃어버리셨을 경우 99% 다음손님이 가져갑니다.
택시기사는 손님을 내려드린후 다른손님을 찾아 앞만보지 뒤는 안봅니다.
제가 택시를 하면서 뒷자리에서 지갑주웠다며 지갑을 준 손님을 몇분 봣는데 돈이든 지갑은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혹시 카드로 결제를 하신다면 영수증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카드 영수증엔 택시기사의 사업자번호, 사는동네, 핸드폰번호가 있습니다.
요즘은 카드를 긁으면 핸드폰으로 결제내용이 오니까 영수증을 않받는 손님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카드회사에서 오는 문자메세지는 결제금액만 나오지 택시기사의 연락처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난후 연락처를 알아봤자 뒤에탄 손님이 줏어 갔던지 맘씨 나쁜 택시기사가 꿀꺽했던지
둘중 하나가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택시에서 내린후 아차 지갑! 아차 가방! 이때 영수증이 있다면 바로 전화를 걸어 차를 다시 부를수
있습니다. 나쁜 맘을 가진 택시기사도 돌아올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 뭘 잘 흘리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꼭 영수증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현금을 내셧어도 현금영수증을 끊어달라고 하시면 현금영수증에도 카드영수증처럼 택시기사의
연락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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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리기사도 1%도 안되는 양아기사가 대리기사 전체를 힘들게 하지않기를 바래봅니다
네! 기사님땜에 대한민국이 그나마 돌아가네요^^
구케의원 그리고 양아치 정치인 마나요
놀랍게도 친절한 택시아저씨들도 있더군요..뚱하거나 좀 기분나쁜사람들만 보다가...
개한민국 법이 좇같져 시벌 지갑 찾아줫드만 돈이 비엇다고 파출소 가서 개질알떨고 경찰은 나 상대로 조서 꾸미고 아주 질알이여 지미럴 걍 돈줏으믄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