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니는
나를 38세에 낳으셨다
6째로 태어난 나를 막내로 하고 싶어 하셔 서인지
맨날 문열고 나왔나 문 닫고 나왔나
늘 물으셨다
내 대답은
문 따악 열고 나왔다
우찌 더번지
내 생일이 음력 5월18일 인까
더울때 나서죠
밖에 나가 놀다 가도 집에 들어오면
엄마 가슴에 파고 들어 쮸쥬를 독차지로
냠 냠 했고
독사랑을 받은것도 넘겨 줘야했으니
내가 5 살 들던 초봄에 드뎌 막내를 낳으셨다
42세에 노산이셨다
여동생이 태어 났는데
아부지48세 어무이 42세 시라
막내가 이뽀서 몬살거따 입네다
어무이는 노산이라 젖이 안나와서
큰올케언니가
막내 시누이에게 젖을 물렸대나요?
옛날엔 자연생산이라 중절 이런거
모르던 시절 이었죠
나의 아부지는
그시절 모두 가난할때도
능력의 아부지시라
기업을 경영하시고 생산공장을 갖고 계셨다.
세금도 무지 마니 내신 분이셨으니
우리는 결핍이나
가난이 뭔지 모르고 자랐었다.
옛날엔 골프치러 가는 취미생활
이런거도 모르시고
오로지 기생머리 얹어주시고
작은 마눌도 두시고
여성편력이 좀 심하셨다
하지만 조선팔도에 자기 자식사랑만은
대단 하신 분이셨다
아부지의 극진한 사랑은 지금도 나를
감동먹게 한다는
맏며느리로 암것도 없는 집에 시집오셔서
집안이 일어나고
자수성가하신 남푠과 잘생긴 네 아들을 낳으셨으니
어머니의 위상이 높아져서
일캐럿 오부짜리 보석반지를 끼시고
늘 곱게 한복으로 차려입으시고
피부미인에다 홍세미를 닮은 미인이셨다
시중 드는 분들이 여럿있었으니
남들이 볼때는
복많은 귀부인 이셨지만
온리 유가 아닌 지아비랑 산다는건
내색은 않으시고 늘 고운 미소를 짓고 사시지만
속내는
늘 까맣게 속이 타셨다.
어무이는 음치비스무리
노래는 여엉 음정이 안맞지만
유일하게
동백아가씨를 부르시면서
눈물을 지으시는데
마지막 가사에
까맣게 멍이 들었소
이부분에서는
부르시면서
넘 마니 우시더라는
동백아가씨 노래만 나오면
엄니의 눈물이 생각나더이다
옛날엔 능력이 되는 남정네들은
이호 삼호가 있었고
그저 글커니 하고 바라 보던 시절이지
요즘 처럼 여성의 위상이
이렇치 못하던 시절 이었다
엄니는
무지 사랑을 마니 받으셨으면서도
사랑을 나눠 가지니까
올매나
맘이 아프시겠노
짐작이 갑니다
다른건 나눠 가져도
사랑하는 사람은
못 나눠 가지는거
남정네들은
알까유?
42년 전에
65세 연세로 별이 되신 어무이!
늘 그리웠습니다
동백아가씨 노래를 함 불러 볼려고 하는데
여건이 안되네요
요기 비나리를 나의 스타일로 불러 본거
올려봅니다
첫댓글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렸습니다
ㅎ
능력자 아부지 여성편력으로
속이 새카맣케 멍이 드신 어무이의 한 맺힌 동백아가씨의 사연은
그 당시 돈푼께나 있는 남정네의 특권쯤으로 치부되던 시절의 아픔이지요ㅠㅠ
동백아가씨보다 더 애절하게 다가오는 비나리..역시!라는 감탄사가~~^^
구시대의 아픔 이지요
요즘도 기업가 정치가 이름난 사람들 중엔
은근 외도 하는걸로 압니더
요즘 시절은 남자의 이중생활
이카면 대번에 아웃이죠
여인들이 가만 안있죠?
노래에 얽힌 사연을 얘기하다 본까
별 얘기가 다 나오게 되네여 ㅎ
옛날 남자들 돈있고 권력 있으면 당연히 ㅡ엄니가 얼마나 힘이드셨을까요 사랑은 나눌수가
없는것이거늘ㅡㅡ
노래도 잘 하시네요
사랑을 나눠 가진다는건
어마 무시 존심 상하는거잔아요?
내가 버러지 만도 못한가?
이런 생각이 들꺼 가터유
넘 무시 당하는거 같지
않을까 싶네요
마야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라아라 친구 노래 잘 들었어요
근데 엄니의 한맺힌 동백아가씨를 부르면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 되네요.
지금 오디 가서 노래를 못한까
집에서 그냥 녹음 해야 되는데요
녹음해바야 기계치라 녹음만 못올라 가서요
사진을 담아 삼분 영상안에서 하는거만
알거든요?
아버지의 바람끼에 겉은 온화 했지만 속내는 새까만 숫덩이 였을 엄마의 당시 심정 상상이 되네요
막내로서 사랑을 독차지 하다다 빼앗긴 자리
그 늦둥이여동생은 사강이가 아닌지 ?
노래 잘 들었어요 ^^
울 아부지
자식들과 조강지처를 무지 사랑하신 분이시지만
그저 여인편력은
레저로 즐기시는거 가터예
사업상 신경 쓸일이 많거든요
머리 식힐겸 취미생활 비스무리
인거 가터유
가정에 자상하게
참 잘하시거든요
라아라님 노래를 들어 본지가 언제던가요
특히 우리 가요는...
명불허전입니다
라아라님과사강님 어머니
이야기도 가슴에 닿구요
이벤트 참여 라아라님 ㅡ11
아이쿠나
노래방장님
고맙습니데이
심수봉 노래
그때 그사람도 좋아 합니다
어머님이 즐겨 부르시던 동백아가씨.
그리고사연 잘듣고 잘보았습니다.
라아라님이 부르시는 비나리.
큐피트화살이 가슴을 뚫고
사랑이 시작된날 운명의 페이지는
넘어가고...
소프라노톤으로 잘하셨어요.
요런 가요는 넘 안불러바서
함 불러 봤습니다
심수봉 노래는 인정합니다
역시 참 잘부르고 독보적 이더라고요
비나리 노래로 심수봉이 남푠을 얻었다잔아요
사랑고백 노래죠
한편의 뮤직 비디오 잘봤습니다
정말 복이 많으십니다
이젤님
고마와요
노래는 사진영상 삼분 담는거만 알아서요
좀 아는분들은 노래 끝까지 가도록 하시거든요?
아직 넘 기계치라서 ㅎㅎ
아 라아라 님 오셨네여 반가워여
언젠가 장봉도에서 배에서 부르던 멋진 가곡이 생각 납니다
장봉도
기억하시네요
오래 되었죠?
톡 수다방에서 간 일박여행 이었죠?
붕이님이 방장하실때죠
벌써 오래전 추억이 되었네요
@라아라 벙이님
잘 지나시는지요
방가요
음악도 좋고 배경도 너무 멋지네요^^
저가 그동안 샷한 사진들과
저의 옛날 젊을적 사진들입니다
라아라님~
오랜만에 뵙네요.
고운 목소리
반갑습니다.
아니
요석 공주님 이시네요
반가와유
잘 지나시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와
잘 아시네요
새벽 달님은 28일?
이신가요
칠순 단체로 하입시더
저가
길치 기계치 사람치라요
그래서 실수를 참 마니한답니다
돌아서면 잊어 뿌리고 기억도 몬하고
올매나 답답한지 모릅니더
@새벽 달 아공
넘 고맙고 황송합니다
이리도 댓글로 챙겨주시니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희가 맞습니다만
달님은 고희가 아니시네여?
사연과 노래 분위기는 다르지만
옛날 여성들은 행세 깨나 한다는 집안에서는 누구나 한이 많았을 겁니다. 어머님도 그러셨을 테고요.
하지만 그걸 숙명이라 여기며 가정을 지켰겠지요.
옛날의 어무이들은 투기도 못부리고
고대로 받아 들이시긴 하지만
맘은 안편하고 속이 타지요 모
나하나만 참으면 자녀들은 온전하게 잘 커겠지라고 생각하시며 사셨다고 하대요
일부종사는 여자에게만 해당되고요
남자는 여러 여인이랑 아닌거쥬?
하지만 한 여자의 삶으로서는
인내하기 결코 쉽지만은 않은 삶인거 같았습니다
목소리 진짜 이뽀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소리 ?ㅎ
암튼 넘 잘 하십니다‥
하늘이여 저 사람 영원히 사랑하게 해줘요~♬
비나리‥참 애절한 노래지요‥
라아라님.
굿 밤요~^^
유영이님
장미화원에서 오늘하루 즐거우셨지요?
장미향기와 여인은 닮았습니다
애절한 노래를 심수봉은 콧소리 섞어가며
잘 부르더라고요
저는
발성이 심수봉 같이 못하니까
저의 방식대로 불러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쩐지 복이 많으신 분 같았어요.
부모복이 있으셨으니 나머지복도 잘 따라왔나 봅니다.
글도 노래도 쫌 되시는 라아라님, 트롯대전에 함 나가 보시지요. 목소리가 정말 여성스럽고 사랑스럽네요. ♥
아이고
심미안님
저는 또롯이라면 내 빼삐리는 사람입니더
그냥 함 도전해 본거 라예
성악곡 성가곡만 부르고 살아온 시간이 반백년 넘습니더 ㅎㅎ
@라아라 오머낫
저랑 비슷합니다.
성당나가시나요?
아님 교회?
@심미안 성당에서 성가대도 오래 했고요
오십대 때 솔리스트도 하고요
십년간 매일미사 선창도 했쥬
성가 부르는 자매로 불렸지요
지금은 쉬고 있어요
성당이 어중간하게 멀어서요
앵콜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앵콜이라시니 감사합니다
저가 넘 모르는 또롯이랍니다
하지만 요런 가요도 나름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