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아침에 간단히 라면 끓일건데 먹을거야?"
"응~~~"
"그럼 빨리 일어나"
"알았어, 아이구 머리야ㅠㅠ"
그렇게 일어나 온몸이 안아픈곳이 없고, 근육이 뭉쳤는지
천근만근이다.
그것도 운동이라고 큐대를 잡고 휘두른 왼손이 뻐근하다.
그리고, 아침을 먹으면서 어제 일을 되돌아본다.
그러니 어제 자전거 타고 오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아팟던거며,
너무 긴장하며 하루를 보낸것이 떠올라 적는다.
술도 제법 먹어서 나중의 기억은 오락가락한것이
대회를 진행한 놈이 술이나 쳐먹으면 어찌?하는 우려도 포함된다.
이 자리를 빌어서 효식회장에게 다시금 감사하단 이야기를 전하고,
참여해서 자리를 빛내준 친구들과, 멀리서 전화로 격려해준 친구들
모두에게 점말 감사하다. 고마워^^ 복 받을거야.
"우선 일은 저질러 보는거야"란 생각으로 두달전에 당구대회를 공지한다.
그리곤 이내 잊고 생활하다 임박해 오면서 벌컥 걱정이 된다.
이전에 단 한번도 치룬 적이 없어서 어찌해야하는지 두려움도 앞서고,
고맙게도 협찬을 약속한 친구들에게도 감사해 하지만 정작 어케 치뤄야하나.
당구장 처남에게 사전에 방문해 규정과 우리가 준비해야 할것에 대해 조언도
듣고, 이 조언으로 터널의 끝을 보며 일사천리로 박차를 가한다.
20일 효식회장을 만나 일단 오기로한 친구들의 명단과 가상의 대진표도
작성하고, 현수막을 제작하려고 가까운곳을 나가도 보고, 다시 알아보고,
맡겨서 토요일 오전에 찾기로 하고 헤어진다.
당일 아침!!!
허니문너가 상담차 방문한다기에 사무실을 나와 깔끔하게 청소를
하곤 그들을 맞이하곤 이내 보내고,
현수막을 찾으러 간판집을 방문해서 찾는다만, 전날 고친 자전거 펑크난 것을
다시 수리하러 가기 전에 잠시 당구장에 현수막과 참가상을 전달하러가니
효식회장이 먼저 나와 준비를 한다. 잠깐의 조우로 전달하곤 난 이내
자전거를 수리하러 동네로 나와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점심도 떼운다.
현수막을 달고 대진표도 야무지게 정리할 즈음에 정수의 이른 방문에
반가워하고, 이내 한게임을 한다만 성적을 형편 없었고,19분 만에 정리된
그 게임을 시작으로 회장과 정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담배3갑과
전게임비를 돌돌말아서 ....... 2등했다.ㅎㅎㅎㅎㅎ.
윤교수가 도착하고, 원덕이도 오면서 시간이 되니 삼삼오오 모이더니
대진표와는 상관없이 --- 1라운드 대진표에는,
1조:김원덕,김영옥. 2조:김용덕,박용섭. 3조:유수근,정준식. 4조:윤주영,윤찬중.
5조:문정수,서상윤. 6조:정원희,문제강. 7조:김정곤,최경선. 8조:채효식,김 헌.
갤러리로 이진수, 신준. ----
복불복으로 제비봅기로 즉석에서 변경돼,
1조:유수근,정준식.=========== 유수근 승.
2조:김원덕,문정수.=========== 문정수 승
3조:박용섭윤주영.============ 윤주영 승
4조:김정곤,채효식.=========== 채효식 승
5조:윤찬중,정원희.=========== 정원희 승
6조:김영경,이진수.=========== 김영경 부전승--조카 병원으로 진수가 다녀옴.
우선 3조까지 세다이에서 1차로 게임이 시작되었고, 게임전에
단체사진 "콕"
곧이어 2차전을 치루니 패자들이 휑해서. 패자부활전도 치르기에 이룬다.
1차전을 치르니, 2라운드 진출자는
1조:유수근,문정수. ------------ 문정수 승
2조:윤주영,채효식. ------------ 채효식 승
3조:김영경,정원희. ------------ 김영경 승
패자부활전으로
1조:김원덕,정준식,김정곤. -------김원덕 승.
2조:박용섭,윤찬중. -------------윤찬중 승.
이때 완전 패자인 나와, 정곤, 그리고 준식이는 막간을 이용해서
직빵을 친다만, 이 또한 만만치 않아 정곤에게 몰아주는 상황에......
의외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서 허기진 배를 치맥으론 감당하기 어려워
우린 회장의 추천 받은 맛집으로 자리를 이동해 헌이와 식당으로 바로 온
영옥회장의 합류로 아귀찜과 소주,막걸리로 쓰린 속을 달래고, 밥까지 잘
비벼서 맛나고 든든하게 떼우곤 다시 당구장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기다리며......
패자 부활전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1조:윤찬중,김원덕. ----------- 김원덕 승.
2조:정원희,유수근,윤주영. ---- 정원희 승.
이미 준결승에 올라온 채효식,문정수,김영경은 마직막으로 올라오는 패자 부활전의 승자를 기다리며
칼을 갈고 있는다.
패자 부활전의 대미는
*.김원덕,정원희. -------------김원덕 승.
이로서 원덕이가 준결승에 진출하여 손바닥 뒤집기로 조편성이 되어
준결승은.
1조: 채효식,문정수. ---------------- 채효식 승.
2조: 김영경,김원덕. ---------------- 김원덕 승
대망의 제 1회 일사회 당구대회의 대미는
*. 채효식,김원덕의 진검승부로 마무리가 되었고,
초대 우승자는 패자부활전에서 부터 치고 올라온 김원덕의 승리로 기나긴 하루를 마무리 했다.
우승 상품시상.
준우승 상품 시상.
참고로 우승상품은 회장이 협찬한 와코르 여성 고급속옷 이였고, 준우승상품은 원덕이가 협찬한 인삼선물셋트였고,
이상스레 맞교환하는 진풍경이 발생했으니, 친구들아 부디 협찬을 많이 부탁한다.
원희가 협찬한 3등 선물은 XO양주한병이였으나, 이는 개봉돼 감사히 먹었다.이미..
3등상품은 내 입으로.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끝으로 기념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친구야 오랫동안 보기를 희망하고, 다음번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