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마을 가족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아직 중국에 들어가지 못했고.. 회사에서 준비가 되는데로 들어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모임도 많이 하시면서 "두레"의 의미처럼 서로 돕고 끌어주면 생활하시는 모습을 온라인 상으로나마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해마다 강화도에 있는 "정수사"라는 곳에서 해맞이를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갔지요.
운무가 끼어서 처음으로 해맞이를 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새해를 설계하고 마음을 다잡는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김포공항이 옆에있는 방화동에서(저의 집이 있는곳입니다.)출발하여 김포시내를 거쳐 강화제2대교를 건너갔습니다. 그곳을 거치니 차들이 제법 많아 지더라구요. 강화 해안도로 주변의 펜션에는 한 해를 새롭게 맞이하기 위한 사람들로 주차장이 꽉 찾더군요. 예전엔 정수사에 차를 가지고 가긴 비좁아서 힘들었는데(도로에서 걸어 올라갔지요..한 30분정도 소요됩니다.) 진입하기 편하게 만들어 놓아서 정수가 바로 밑까지 올라갔습니다. 장인,장모님하고 저의 가족들하고.... 절에서 주는 떡국을 맛있게 먹고 해맞이를 기다리는데 영 기미가 없더라구요..왠만하면 주변이라도 붉게 물들텐데...보통 동해안의 일출하고 5분정도 시차가 나는데... 동해안에서는 7시45분정도에 뜨고 정수사에서는 7시50분쯤 떠오르거든요..사람들이 하나 둘씩 내려가고 절 밑에서는 차를 빼달라고 하는 클락숀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절 뒷편을 둘러보았지요..올해 새롭게 펼쳐질 그림을 생각하며...저는 성당엘 다니지만 올해 처음 장모님을 따라 절도 했습니다. 제가 중국에 다녀올 동안 저의 어머님께서 건강히 잘 계시길....그 생각만 하면서 절을 했지요. 제가 타지에 가면서 걸리는 부분이 제 어머니였고 그 동안 결심을 하지 못한 부분도 어머니였기 때문에...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오면서 강화의 특산물인 노랑고구마(호박고무마라고도 합니다.)를 조금 샀어요.
속이 아주 노랗고 당도도 높지요..물 고구마면서...오는 도중 김포에서 유명한 해장국집에서 점심겸 아침을 먹었습니다.선지 해장국인데 칼칼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저의 새해맞이는 이렇게 하였고 또한 새해를 맞이 하였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가신 분들이라 한국에서의 생활은 다 아시겠지만, 나름데로 저도 동참하고 싶어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그냥 느낀데로...사진기를 미쳐 챙기지 못해서 올리질 못 했네요..상하이 흙집님께서는 굉장히 잘 하시던데..따라갈려면 멀었죠.^^*
모두들 건강하시고 따뜻한 새해가 되시길 멀리서 나마 소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첫댓글 아...떡국 먹고 싶어지네요..ㅎㅎ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