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장 무섭도록 신실하신 하나님 (찬 370)
1. 본문은 두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이제 막 끝난 두번째 인구조사에서 미흡하다고 느껴서 슬로브핫의 딸들이 문제를 제기한 사건이고, 또 하나는 모세를 비롯하여 광야 1세대의 죽음에 대한 확인이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인구 조사의 원칙에서 자신들에게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문제를 모세에게 제기하였다.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주어지는 기업은 아들들의 명의로 주어지게 되는데, 슬로브핫은 다섯 딸만을 두고 아들이 없이 죽었기 때문에 기업을 얻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던 것이다.
모세는 이 일을 하나님께 여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딸들이 옳다고 하시며 그녀들에게 상속의 우선권을 주라고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께서 그들이 얻을 기업을 결코 빼앗길 수 없도록 보증해주신다는 사실을 교훈한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의 모든 권리를 보증해주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영적 기업을 결코 빼앗기지 않는다.
2. 두번째 이야기는 모든 1세대를 대표하는 모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제 죽을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모세가 걸림돌(?)이 된 셈이다. 이제 모세의 죽음이 이루어지고 나면 백성은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모세는 후계자를 세워 백성의 지도자를 허락해주시기를 구했고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세우라고 명하셨다. 비록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이며(18) 모세처럼 능력과 권위를 얻게 되겠지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말씀하시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는 제사장에게 주신 우림의 판결법 아래서 하나님께 나아갈 것이다(21).
3. 40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반역한 1세대 사람들은 다 죽었다.
하나님은 무서울 정도로 신실하시다. 40년 전에 말씀하신 그대로 하나님은 행하셨다! 그것은 농담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 구절 구절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심히 두려운 일이다. 또한 우리가 지역 교회에 속해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영원한 안전 보장도 아니다. 광야 교회는 무려 남자 장정만 60만 명이었지만, 그 명부가 하나님의 생명록에 기록된 명부와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라.
성령께서 유다서에 쓰신 바 “너희가 본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라고 하신 말씀도 기억하라(유 5). 만일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하고 삶에서 주님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면 비록 지역 교회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매우 위험한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로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처럼 여겨라. 이것이 하나님을 존중하는 길이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존중히 여기신다(삼상 2:30).
4. “하나님 아버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유업을 주신 은혜를 감사하옵니다.
저희가 주의 자비하심과 선하심의 은혜를 가볍게 여김으로 멸시하지 않게 하옵시고 주의 모든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생명 같이 여겨 순종하고 주를 존중하고 높이는 삶을 살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