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른바 "N번방 사건"의 회원에 대해 전원 조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민석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영상물 삭제 뿐 아니라 법률·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필요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됐으면 한다",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발표했다.
강민석 대변인 / 사진출처 : news1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다. 수십명의 여성들을 자신들의 돈과 쾌락을 위하여 성적 고통을 가하고 학대하며, 유린했다. 그리고 26만명의 수많은 남성들은 돈을 내고 학대 당하며 고통 받는 여성들을 관람하고, 희롱했으며, 심지어는 어떤 행동을 하라는 지시를 하며 여성들을 노예처럼 아니, 짐승 다루듯 했다. 한국의 수많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성에대한 관념, 여성에 대한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예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두 개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하나는 N번방에서 여성들을 돈벌이로 이용한 일명 "박사", "갓갓", "와치맨"에 대한 신상공개 청원, 그리고 텔레그램을 이용해 여성들이 고통과 학대를 받는 것을 돈을 지불하고 본 26만명의 모든 남성들에 대한 처벌 청원, 두 가지이다. 두 청원 모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지 5일도 안되어 각각 150만명이 넘었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사건이며,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으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 볼 수 있다.
N번방이라는 것을 만들어 여성들을 학대하며 돈벌이로 사용한 "박사", "갓갓", "와치맨"이라는 인간도 큰 문제이지만 그것을 본 26만명의 남성들 역시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26만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중복된 사람을 빼면 2만여명 정도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텔레그램 N번방은 절대로 "실수"로 들어갈 수 없는 방이다. 여러 정보를 찾아본 바에 의하면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 프로그램이 있어야하고, 또한 텔레그램 안에서도 N번방을 찾기 위해선 수많은 검색을 해야한다. 게다가 찾는다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150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하고, 확인을 받아야만 방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그 방에 들어간 남성들은 여성들이 성적 고통과 학대를 받는 것을 보고, 때로는 행위를 지시하기도 하면서 자신들의 쾌락을 충족했다. 그런 자들과 같은 남성이라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혐오스러워진다. 그 여성들이 자신의 가족이었어도 그랬을까? 그 방에 들어간 남성들의 자세한 연령대는 모르겠으나 그 여성들이 자신의 누나 혹은 동생, 친구, 애인, 딸이었다고 해도 그럴 수 있었을까?
저런 일이 또 어디서, 얼마나 잔혹하게 벌어지고 있을지 모른다. 수많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그 범죄의 타겟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남성들은 대한민국이 제일 안전하다는 말이나 되풀이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여성들을 정신이상자 취급을 한다. 저런 범죄행위에 가담한 남성들은 물론 강력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남성들은 경각심을 깨워야할 필요가 있다. 여성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공포에 떨며 살아가고 있는지, 남성들은 아무 생각 없이 들락날락하는 공중 화장실을 갈 때마다 불안에 떠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의 아픔을 나눌 순 없겠지만 적어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춰야함은 분명하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빠른 대처가 참으로 놀랍다. 청원에 오른지 단 3일만에 문재인 대통령님은 강력하고 발빠른 수사를 지시했고, N번방에 들어간 모든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렇게 국민의 아픔에 조금의 지체도 없이 적극 나서서 주는 대통령이 있다는 것에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문재인 대통령 /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하루빨리 수사가 이루어져 N번방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 또한 그들은 추악하고 더러운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다. 처벌을 받았다고 해서 그들이 나아질 것이란 보장도 없다. 그들은 다시 그런 짓을 반복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 피해를 입은 여성들보다 훨씬 더 많은 피해자들이 나올지도 모른다. 청원대로 N번방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신상이 공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저들은 수십명의 여성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것을 보며 자신들의 쾌락을 충족시킨 범죄자이다. "박사", "갓갓", "와치맨"뿐만아니라 그 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공범이다. 절대로 그냥 두어선 안된다. 그들이 먼 훗날 술자리에서 자신들이 겪은 일을 무용담처럼 떠벌리지 않도록 반드시 처벌을 받아 다시는 이 땅에 저런 범죄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