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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전의 농촌이야기
 
 
 
카페 게시글
=기억하고 싶은 글 괴석 (최송설당)
이음전 추천 0 조회 32 24.09.24 21:5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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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30 16:00

    첫댓글 최송설당은 경북서중부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김천고교의 설립자다.
    아들의 재학시절에 볼일로 학교에 들린 나는 평생 잊히지 않을 광경을 목격했다.
    기숙사 '양현제'에 서서 학교 뒷 편 송정을 무심히 올려다본 순간이다.
    학교 설립자 최송설당의 묘소가 있는 곳인데 그 날이 기일이라고 했다.

    나란히 선 열명 쯤의 학생들이 묘소에서 큰 절을 올렸다.
    그들이 퇴장하면 그 다음 줄 열 명이 앞으로 나아가 절을 올리는 추도식.
    전교생이 다 아들이다.

    결혼을 했지만 자식이 없으니 저토록 많은 자식들이 추도에 참여하는구나 싶었다.
    모은 돈을 일제하여서 독립자금으로 쓰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교육사업에 투자한 선회는
    정말 오늘날에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고 선견지명같다.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의 교육사업을 그 시절 어떻게 여자의 몸으로 실행할 수 있었는지.

    영친왕의 보모였던 궁에서의 생활은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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