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먼 이탈리아 땅에서 남편을 따라 미국에 건너온 여자. 작은 시골마을에서 그런대로 안온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던 프란체스카는, 어느날 마법사처럼 등장한 한 남자를 만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에 빠진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강인한 남자.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지만 동시에 시도 쓸줄 아는 남자 킨케이드는 지붕이 있는 다리를 찍으러 왔다가 자신을 완성시킬 사랑을 발견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깔끔한 표지로 단장, 재출간됐다. '뒤늦게 찾아온 생애 단 한번의 사랑'이라는 주제가 통속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음 한켠을 저릿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지은이는 느릿느릿하게 그들의 사랑 얘기를 풀어나간다.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나흘뿐이었지만, 그날의 추억은 그들 자신을 완성하고 삶을 이어가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나흘동안 사랑하고 22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한 그들, 살아가기 위해서 그와의 추억을 절제해야만 했던 프란체스카와 그녀가 남긴 메모 한 장을 소중히 간직한 킨케이드의 모습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소설이다.
목차
시작에 앞서 ㆍ 9
로버트 킨케이드 ㆍ 17
프란체스카 ㆍ 35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ㆍ 81
화요일의 다리 ㆍ 95
다시 춤출 수 있는 여유 ㆍ 35
길, 혹은 떠도는 영혼 ㆍ 143
재 ㆍ 161
프란체스카의 편지 ㆍ 183
책을 쓰고 나서 ㆍ 199
‘나이트 호크’ 커밍스와의 인터뷰 ㆍ 201
옮긴이의 말 ㆍ 209
-알라딘에서
- 킨케이트와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는 20대에 읽은 적이 있다. 50이 되어가는 지금 내가 이 둘의 간절함에 더 마음이 아픈 건 나도 나이가 들어서 일까? 나도 모르게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