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37)가 남편 차인표(37)에게 이성친구감으로 유호정(35)을 적극 추천(?)했다.
STV 특별기획 ‘완전한 사랑’에서 절제된 내면연기로 호평받고 있는 차인표는 이달 초 STV ‘최수종쇼-김희애, 차인표 스페셜’(박재용 연출) 녹화에서 재미있는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완전한 사랑’의 열혈 팬 100여명과 함께 ‘남편이나 아내의 오래된 이성친구를 용납할 수 있을까’라는 설문에 관한 대화를 하던 중 “실제로 아내(신애라)와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차인표는 “드라마를 보면서 서로 저런 친구(극중 이승연) 한 명쯤은 필요하다. 아내나 남편에게 못하는 말을 주고받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했다”며 “아내가 유호정은 어떠냐고 하기에 그건 친구가 아니라 스파이 아니냐고 핀잔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녹화에서 ‘완사 커플’ 차인표와 김희애는 듀엣송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드라마 분위기에 맞게 ‘나를 잊지 말아요∼. 나 떠난 지금도∼’로 시작되는 김희애의 유일한 히트곡인 ‘나를 잊지 말아요’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래가 끝난 뒤 차인표는 “출연을 결정하고 상대역 김희애씨와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는 생각에 어렵게 앨범을 구해 거의 매일 차 안에서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 밖에 드라마를 촬영하기 전에 처음 인사를 하고 곧바로 키스신을 찍어 머쓱했던 이야기 등 ‘완전한 사랑’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