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초아4기 두런두런팀 김다희, 정민정입니다!
초아 4기 대학생 기자단으로서의 출발, 너무 긴장이 되고 떨리는데요! 첫 포스팅인만큼 저희팀은 특별히 자신들의 재능으로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구려 밴드”를 만나고 왔답니다!
고구려밴드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국악과 강한 비트의 록(rock)을 접목시켜 새로운 “아라리락”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록밴드의 선구자입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재능을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기부하고 있던 그들!! 저희는 인터뷰를 통하여 그들은 누구이고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낱낱이 파헤쳐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일 봄바람이 따스하게 불던 금요일 저녁, 저희는 화곡역에 위치한 MF엔터테인먼트를 방문했습니다. 고구려밴드를 직접 만날 생각에 가는 내내 설렘과 긴장감으로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화곡역에 위치하는 MF엔터네인먼트는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사무실! 사무실에는 고구려밴드 말고도 여러 스텝 분들이 음악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들리던 웅장한 드럼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저희는 기대하고 기대하던 고구려 밴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팀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희는 데뷔한지 12년 된 5인조 록밴드입니다. 한국의 민요와 국악을 잘 버무려서 록과 접목시켰습니다. 창작곡이 대부분이며 한국인의 정서를 닮은 아라리락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Q. 이름을 고구려밴드라고 지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헤비메탈인 밴드에 맞게 강렬한 이름을 짓고 싶던 와중에 '기왕이면 고구려 정돈 돼야하지 않겠어?'라는 발상에서 고구려 밴드로 짓게 되었습니다.
Q. 밴드 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시작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저희 밴드는 장애인과 어린아이들 공연을 정기적으로 해왔습니다. 그때는 헤비메탈밴드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죠. 좋아하니까 또 다시 아이들에게 공연을 해주게 되고, 그런 인연으로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분야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 즉 국악이 특정사람들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데 양악이랑 합쳐졌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Q. 특히나 기억에 남는 공연이나 팬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일본 팬들이 한국으로 저희를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고구려밴드의 곡 중 하나의 뮤직비디오가 일본 TV에 아주 잠깐 비쳐진 적이 있었는데 이를 보고 할머니 한분 과 아주머니 한 분이 직접 공연 제안을 하러 오신 것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처음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도쿄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정산아리랑을 고구려밴드스타일로 공연했을 때 음악이 진정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것을 보며 아리랑이 대단한 음악이구나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음악이 주는 힐링! 그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음악 안에서 자신이 느낀 힐링을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건 또 다른 매력일 거 같아요. 작년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송을 만들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희망풍차 송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요?
사실 그동안 희망과 나눔과 멀었던 삶을 살았던 때문에 막상 음악 작업을 시작하려고 보니까 너무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적십자 직원에게 그동안 느꼈던 희망과 나눔에 대해 느껴왔던 점들에 대해 메모해줄 것을 부탁했고 이를 가사로 만들었죠. 가수는 자신 마음속에 없는 무언가를 노래로 부를 수 없습니다. 노래를 만들고 부르다보니 희망과 나눔은 이런거구나 느낄 수 있었고, 비로소 저는 제대로 된 희망 송을 부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희망풍차 송을 함께한 정경, 겨자맛딸기는 식구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줬고 함께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Q.작년 희망풍차 SR은 직접 무대 감독도 해주셨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SR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향후 SR이 공연의 기획에 있어서 좀 더 전문가들과 협의 할 수 있는 시간을 거쳐, 대한민국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저는 분명히 그런 명분과 콘텐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Q. 록 공연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록 공연이라고 해서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록이라 하면 머리 흔들고 정신없이 뛰고 소리 지르면서 공연을 즐겨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이 몸을 흔드는 것이 불편하면 안하면됩니다. 소리 지르기 싫으면 안 지르면 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몸이 가는 데로 그냥 즐기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연을 보면 음악에 대한 진지한 마음으로 연주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는 어느 사람이라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솔직함과 진심이 느껴질 때, 비명이든 댓글이든 어떠한 방법으로든 “당신들 음악 멋있어 좋아” 라고 표현해주면 좋겠습니다.
밴드음악은 직접 공연장에 와서 들어봐야 그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공연장에 와서 느끼는대로 즐겨주세요.
Q. 음악과 봉사라는 단어는 참 잘 어울리는 단어 같아요. 삶을 더 윤택하고 풍요롭게 해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거 같구요. 음악과 봉사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봉사도 음악도 나누고 함께할 때 더 행복하죠. 음악하는 사람들을 보면 힘들 때 주위에서 밥 한 그릇 사줬던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음악을 지속할 수 있었을 거에요. 저는 이런 마음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주며 예쁜 세상을 만드는데 있어서 음악은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음악과 봉사는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고구려밴드는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지금 진행하고 혹은 계획하고 있는 봉사나 공연이 있으신가요?
한국의 음악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재능기부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왕 희망풍차에 몸담은 것 더 많이 재능기부 하겠습니다.
Q. 현재 가지고 있는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월드스타'라는 목표하던 꿈으로 가고는 있지만 더딘 것 같습니다. 튀지 않고 평범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좋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천천히 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우리 느낌대로 우리스텝에 맞춰서 한발 한발!
Q. 적십자사 SNS 팬 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헌혈'이라는 두 글자를 검색한 사람들까지도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특히나 캠핑 송을 만들 때 청년봉사단이 같이 녹음을 했는데 지방 친구들이 새벽부터 참여하여 열정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며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답을 해주셨던 고구려 밴드. 그들이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저희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작업실을 둘러보며 저희는 아라리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그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악기 여기저기에 남겨진 스크래치를 보며 음악에 대한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봉사활동에 있어 음악은 “귀 청소”다. 귀 청소가 잘 되면 가슴도 같이 청소가 되고 그만큼 가슴을 울리며 감동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기부는 자선단체를 통해 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목적과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고구려 밴드!! 그들과 만났던 이 짧은 시간이 저희에게는 기부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라며!! 그들의 꿈과 열정에 대한 좋은 소식 기대해봅니다.
http://blog.naver.com/knredcross/100209323603
행복R림
|
첫댓글 오오오!!
길파형..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