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이 결장한 경기들중 첫 승리였습니다. 탐슨이 결장했던 경기들을 보면 공격적인 면에서 커리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의 소극적이고, 단조로운 오펜스로 인해서 항상 패배를 하였는데, 오늘 반즈와 이궈달라가 단단히 마음 먹고 공격적으로 나왔던 것이 승리를 할 수있었던 큰 이유인 것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저스틴 홀리데이 (5득점 (1/6),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럭) 는 탐슨 대신 커리어사상 두번째로 주전으로 나왔는데, 공격에서는 아쉬웠지만, 솔리드한 수비로 주전선수들과 잘 녹아들며 탐슨 자리를 잘 메꿔주었고, 오늘 반즈는 25득점(야투율 11/13, 3점슛 2/3, 4리바운드 1 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그동안 보여주었던 소극적인 모습들, 특히 슈팅을 하는데 주저함이 많이 보였는데, 오늘은 슛샐랙션도 너무 좋았고, 이번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네요. TV 해설가 짐 바넷은 오늘의 반즈모습은 2년전 덴버와 샌안토니오와의 플레이오프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하였으며, 탐슨이 없는 동안에 반즈가 좀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네요. 한편 탐슨은 작전타임동안에 반즈한테 다가가서는 득점에 비해서 본인처럼 리바운드가 너무 없다며 득점과 리바운드를 골고루 했음 좋겠다는 조언을 하였습니다. (본인도 리바운드를 잘 못하면서;;;;)
오늘 또다른 승리의 주역 안드레 이궈달라, 정말 공수에서 완벽하게 활약해주었습니다. 그는 21득점 (야투율 9/12), 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였고, 중요한 순간마다 스틸과 3점을 넣어주었으며, 최근 경기들중에서 워리어스 선수들중 가장 높은 온코트마진을 기록하고있습니다. (오늘도 +26) 앤드류 보것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드레는 팀을 위해서 정말 희생을 많이 합니다. 그는 예전에 18-20득점을 하던 선수였어요, 그런데 우리에겐 이미 두명의 득점원이 있고 그것을 알기에 그는 그동안 공격적인 면에서 포기를 많이 하였고, 이팀에서 어떻게 좋은 퍼즐이 될 수 있는지, 팀승리를 기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자신의 스탯은 신경안쓰는 high-IQ를 가진 선수입니다, 오늘 그의 모습은 예전 필라델피아의 안드레 이궈달라의 모습이였어요." 라고 하였습니다.
앤드류 보것은 자신의 퍼포먼스에 관해서는, "때론 제가 너무 오버-패스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충분히 제가 덩크를 하고 끝낼수있는데, 외각 오픈샷을 찾고 패스를 하곤 했었습니다. 저는 좀더 공격적이여야 합니다," 라며 본인에 문제점을 정확히 꼭 찝어서 얘기를 해주었네요, 보것은 경기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수비적으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죠.
오늘 커 감독은 전반에 스페이츠를 쓰고, 후반에 에질리를 기용하였습니다. 에질리는 3쿼터 후반에서 4쿼터 전반에 들어오면서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에질리도 이궈달라와 같이 코트에 있었었을때마다 괜찮은 온코트 마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17) ESPN 기자 Ethan Strauss는 에질리는 10분동안 온코트 마진 +17을 기록하였는데, 그 +17은 정말 팀승리의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엇던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보것보다는 패싱스킬은 부족하지만, 확실히 인사이드 수비가 좋으니, 골밑득점을 쉽게 안주네요. 보것옆에서 열심히 패싱스킬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오늘 ESPN에서는 MVP후보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커리가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갖고 있는 팀의 최고의 선수이기때문에 MVP 1순위라고 하였고, 현재 리그에서 가장 최고의 선수는 러셀 웨스트브룩이라고 하였습니다.
경기후 스티브 커 인터뷰
Q. 경기 중 클레이의 결장으로 인해서 혹시 반즈에게 좀 더 공격적으로 하라고 얘기를 했는지?
A. 아니다. 해리슨은 그냥 해리슨이였다. 그냥 그의 본모습이 나온 것뿐이고, 그는 정말 스마트한 친구인데, 때때로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한다. 오늘은 그냥 그가 편하게 경기를 한것같아서 좋았다.
Q. 안드레 이궈달라의 활약에 대해서는?
A. 안드레는 수비마인드를 가진 선수이다. 그는 득점을 하기보다는 수비를 하기 원하고, 그의 수비는 오늘 환상적이였다. 그가 상대선수들에게 턴오버를 유발하고 속공으로 득점하게 됬을때의 그는 어마어마하다. 그는 놀라울정도로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빠르고 높게 뛴다. 그는 오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백히, 해리슨이 오늘 공격적인 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안드레는 오늘 모든 면에서 환상적이였다.
Q. 그외에 오늘 경기에 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A.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나는 오늘경기에 큰 영향을 준 몇몇 선수들에 대해서 언급하고싶다. 후반에 들어온 페스터스 에질리... 모 스페이츠가 전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기에 에즐리는 전반에 뛰지도 않았다. 그런데 에질리는 3쿼터 후반에 들어와서, 페인트존을 완벽하게 수비하였고, 그의 활약은 어마어마했다. 또한 발보사도 벤치로 들어와서 13득점이나 해주며 좋은 활약을 해주었다.
Q. 데이빗 리는 또 DNP 였다, 아마도 매치업 이슈었던 것 같은데? 맥아두는 아마도 로테이션안에 들어가는 건지?
A. 단지 매치업 이슈이다. 애틀란타는 3점슛이 좋은 팀이고, 4번,5번까지도 3점 슈팅이 가능한 팀이다. 그럴러면, 4번에서 내외각 수비가 가능한 선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드레이몬드 그린과 해리슨 반즈의 빠른 스위칭 디펜스가 우리에겐 정말 필요했다.
(참고로 데이빗 리가 4번으로 나왔던 혹스 원정경기에서는 마이클 스캇선수에게 3점을 엄청 얻어맞았었죠.;; 그당시 스페이츠는 5번이였구요.;;)
Q. 드레이몬드 그린의 활약에 대해서는?
A. 드레이몬드 그린은 매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해주기 때문에 따로 얘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오늘 5개의 3점슛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다른 팀원들을 위해서 오펜스를 만들어줌과 동시에 그런 슛들을 성공하였다. 그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때문에, 더이상 그에 대해선 할 얘기가 없다.
오늘로써 워리어스는 홈에서 가장 좋은 성적 31승 2패를 기록 하고 있으며 오늘 팀 시즌하이39 어시스트를 하였고 그안에서 44 필드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워리어스는 현재 팀 30개이상의 어시스트를 한 경기가 벌써 25경기가 되며, 참고로 작년에 가장 많이 팀어시스트를 달성한 스퍼스는 30+어시스트가 16경기였습니다.
또한 오늘 소셜 미디어 나이트를 맞아서, 경기시작전에 선수들은 본인 트위터아이디를 등번호에 달은 티셔츠를 입고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다음 경기는 뉴올리언즈와의 홈경기입니다. 백투백 경기일정으로 커감독이 어떤경기를 어떤선수에게 휴식을 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첫댓글 골스의 팀 완성도가 장난이 아니군요. 탐슨이 없는 동안 커리가 고생을 많이 하겠지만, 이러면서 오히려 벤치 로테이션 선수들도 살짝 찾아가며 점검도 해보고,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에질리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보것도 이 경기가 동부 1위와 맞대결이었고, 여차하면 파이널에서 맞붙을 수도 있는 팀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모드에 가깝게 기어를 올려봤다는 생각도 듭니다. 패싱을 할려고 하다가 턴오버를 좀 범하긴 했지만, 수비는 정말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골스의 다음 경기가 펠리컨스와 맞대결인데, 확률로는 오클라호마가 골스의 1라운드 상대가 될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지만, 여차하면
아이러니한게 오클은 다음 경기가 혹스더군요. 다음 경기가 오클과 펠리컨즈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DUBnation 펠리컨스는 전날에 아직 포스트시즌 막차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피닉스 원정을 치르고 나서 골스를 만나지만, 오클도 동부 1위가 거의 확실한 애틀랜타를 만나니 타이밍이 공교롭네요.^^
펠리컨스가 골스의 1라운드 상대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나름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2년전 반즈는 워리어스에 있지 않았나요?? 생각해보니 스퍼스와의 플레이오프 당시 보것의 던컨에 대한 수비와 카와이의 탐슨에 대한 수비가 인상 깊은 시리즈였는데 얼핏 해리슨반즈와 에즐리는 굉장한 선수들이 되겠구나 라고 잔뜩 기대했던게 생각나네요.... 아직 진행중인걸로... 그리고 탐슨의 부상이 반즈에게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것 같은 감이 오네요!
넵 그때 반즈가 이대리대신 4번을 보기도 하며 어마어마한 활약을 해주었죠, 그래서 워리어스 관계자는 탐슨 보다 반즈의 포텐이 더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궈달라가 들어오면서 반즈는 벤치로 가게 됬고 마크잭슨이 반즈를 아이쏘를 주로 시켰는데 잘 안맞아서 작년에 최악의 한해를 보냈죠. 아직도 포텐은 있어요. 근데 소극적인 소녀같은 성격때문인지 이친구는 좀더 욕심을 내고 악착같이 하는 그린 같은 모습이 없고 너무 착하게 농구를 해서. ;;잘됬음 좋겠네요. 구단주도 반즈를 엄청 좋아한다고 하던데 ㅎ 에즐리는 작년에 부상으로 시즌아웃이였어서, 만약 작년에도 건강하게 보냈음 보것의 후계자가 될수도 있겠다 생각도 했었었는데 ㅠ
그래서 2012년 픽을 정말 잘뽑았죠, 반즈 그린 에즐리... 2012년에 보것 이대리 부상때 오랫동안 반즈 그린 에즐리 커리 탐슨이 주전이였는데 신인 3명에 전부다 골스가 뽑은 선수들 ㅎ 그들이 터프한 서부컨퍼런스에서 6위까지 만든 건 대단한 거같아요.
@DUBnation 저도 그 모습에 조금씩 애정이 생긴 것 같아요 ~ 농구할 때 항상 '즐기면서 하자'를 입에 달고 사는데 아무리 즐기더라도 마지막 완성은 승리더군요...ㅎㅎ 그래서 그런지 골스의 신바람 농구와 샌안의 패싱시스템 농구를 좋아해서 경기를 항상 챙겨봤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어느 순간 골스 출신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팀을 가장 위까지 올려놓은 걸 보고 왠지 모를 이상한 감정이.ㅎ.... 항상 이대로 선수들이 웃으면서 신나게 농구 했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내일 골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펠리컨스에서 갈매기-아식이 모두 결장한다면 커리-이궈달라-보것을 쉬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홈경기력 등을 바탕으로 이길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오늘 피닉스 원정에서 2점차 접전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갈매기의 공백이 느껴졌고, 아식이 빠진 이후 골밑에서 밀리는거 보니까 아식의 골밑 존재감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골스는 모레 유타와 경기에 대비하면서 내일 펠리컨스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휴식을 충분히 줘도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