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임하는 열매 중에서 첫 열매는 사랑의 열매, 두 번째로 열리는 열매가 희락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어떻게 성령이열매가 맺힌다고 했죠? 내 육체의 모습, 엣 사람의 모습이 죽어지고 영성이 살아날 때, 성령으로 충만할 때, 우리가 영적으로 반응할 때, 성령께서 내안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시고 다스리기를 소원할 때 성령의 열매가 자연스럽게 맺혀지게 됩니다.
희락은 ‘기쁨’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성령에 희락이라고 할 때 두 가지 뚜렷한 구별된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는 “마소스”말이고 또 하나는 “카라”는 단어입니다.
“마소소”는 세상적인 기쁨을 말하는데, ‘술을 먹어서 기쁩니다. 돈을 벌어서 기쁩니다. 출세하고 성공해서 기쁩니다.’는 의미로 이런 기쁨은 조건적인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쁨은 언제가는 그칠 수밖에 없는 기쁨입니다. 돈을 벌면 기쁘고 못 벌면 기쁨이 사라집니다. 환경이 좋으면 기쁘고 안 좋으면 그 기쁨도 자연히 사라지고 술을 먹어서 잠시 기쁘지만 술에서 깨어나고 나면 우거지 인상을 하고 골치만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나 “카라”는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의 기쁨입니다. 마소스가 외적으로부터 오는 기쁨이라면 카라는 속에서 솟구치는 기쁨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롬14;17에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희락과 평강이라“ 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주시는 기쁨은 어떤 기쁨일까요?
1. 구원의 기쁨입니다.
기쁨 중에서 가장 큰 기쁨은 구원의 기쁨입니다. 구원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죽었던 사람이 살아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다윗이 범죄하고 나서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한 제목을 보면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이 사라져 버리며 예수 믿는 즐거움도 사라지고 맙니다. 예배도, 기도도, 찬송도, 봉사도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것이 되어 버립니다. 더욱이 전도하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전도하고 와서 기뻐하며 흥분하여 보고 할 때 말씀하시기를 ‘그렇게 좋으냐 이것보다 너희 이름이 하늘나라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하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예수 믿게 된 것, 구원받게 된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큰 기쁨의 이유인 것입니다.
2. 믿음의 기쁨이 있습니다.
성령은 신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믿음은 기쁨과 연결 됩니다. 지금은 문제가 있어도 잘될 것임을 믿으면 기뻐 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모습을 끌어다가 보면서 기뻐하는 것이 성령이 주시는 참 기쁨입니다. 성령이 함께하는 사람들은 같은 사건을 놓고도 마음 자세가 다릅니다. 사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해석이 중요 합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 성도들은 환난 가운데도 기뻐했습니다.
살전1;6“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 주를 본받는 자가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믿음이 있는 자는 환난 중에서도 기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처럼 전도하다가 빌립보 옥중에서 죽도록 얻어 맞고 나서도 찬송하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믿음의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니까 하나님께서 옥의 터를 흔들어 놓으시고 매인 사슬을 풀시고 간수장과 그 가족을 회개시키고 구원하시는 역사를 일으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냥 우연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믿음을 보여야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3. 사랑의 기쁨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가 자식을 위하여 고된 일을 해도 기쁨으로 감당하는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보람이 있고 즐겁게 느껴지게 됩니다. 사랑을 해보신 분들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28세의 가정학습지 방문교사인 효진씨는 동갑내기 남편과 빠듯한 살림을 꾸려가던 중 시어머니의 간경화 말기 소식을 들었습니다. 간이식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유일하게 간기증 적합 판정을 받은 효진씨는 양가 집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간이식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16시간의 긴 수술 끝에 간의 60%를 시어머니에게 드리고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시어머니는 눈물을 적시며 며느리에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애틋한 사연을 듣고 신문기자가 찾아가 원무과에 제출된 ‘장기 이식 대상자 선정사유서’의 사유란을 보니 효진씨의 친필로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분을… 사랑합니다.”
고후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라“
바울은 예수님을 위하여 당하는 능욕은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면 모든 일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것을 사랑하사 당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그리고 죽을 나를 십자가로 감싸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성령이 주시는 기쁨을 어떤 형태로 나타나야 할까요?
1) 찬송입니다.
시9;2“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엡5: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성령 충만하고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들은 입에서 찬송이 흘러나와야 합니다. 조금만 힘든 일이 생기면 한숨만 푹푹쉬고, 얼굴에 내천자 그리고 다니며, 걱정과 원망과 불평으로 보내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의 사람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한 주간 감림산 기도원에서 기도하면서 화요일 구국기도회에 참석했는데 1,000명의 성도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였습니다. 밤11시부터 1시간 가량 찬송을 부르는데 앞줄에 앉는 두 명이 춤을 추며 쉬지 않고 찬송을 부르는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모든 성도들이 마음 문이 열리고 은혜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이런 찬송이 회복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감사입니다.
엡5: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전 5: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에 감사가 살아있게 하십니다. 기쁘면 감사가 저절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찬송이 나오고 기도가 나오고 감사가 나오는게 성령의 사람입니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목사님을 기억하시죠. 1948년 여수 애양원교회에서 목회하실 때 여수, 순천반란사건이 일어나 공산당들이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목사님의 두 아들을 총을 쏴 죽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목사님이 너무 힘들어하시면서 ‘하나님도 너무 하셨어“하며 식음을 전폐하고 며칠을 몸져누우셨다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이분을 위로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인들도 전부 숨을 죽이며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젊은 전도사님 한 분이 며칠 후 찾아가셔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목사님 제가 뭐라고 위로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말씀 한 구절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말하자 누워계시던 목사님이 ’아멘‘하시며 일어나 얼굴을 씻으시고 음식을 먹으시며 일어나시드랍니다. 그리고 순교당한 두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답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아홉가지 감사를 드렸습니다.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을 나게 하시니 감사
2. 허다한 많은 성도 중에서 이런 보배를 나에게 주셨으니 감사
3. 삼삼남녀 중에서 가장 귀여운 맏아들과 둘째 아들을 바치게 하시니 감사
4.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이 함께 순교 했으니 더욱 감사
5. 예수 믿고서 와석종신해도 복이라 했는데 전도하다 총살 순교 했으니 더욱 감사
6. 미국가려고 준비하던 아들이 미국보다 더좋은 천국갔으니 내마음이 안심되어 더욱감사
7. 내아들 죽인 원수를 회개시켜 아들을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8. 내아들의 순교의 열매로써 무수한 천국의 열매가 생긴 것을 믿으면서 감사
9. 역경속에서도하나님의사랑을깨닫게하시고이길수있는믿음주신하나님께감사
결 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무슨 기쁨을 드렸습니까? 얼마나 하나님 앞에 성실했으며 열심이 있었습니까? 얼마나 정직했으며 공의로왔습니까? 얼마나 하나님을 진실되게 사랑했으며 그분의 나라와 교회 앞에 헌신적이었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눈물과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시고 거두어가시며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키셔서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무엇이 부족하십니까? 아직도 염려되십니까? 독생자도 아끼지 않으신 그분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아끼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회복하셔서 성령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그 기쁨으로 근심과 눈물을 바꾸어 찬송이 되게 하시고, 감사가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반드시 도우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기쁨과 감사의 열매를 드리며 살아가는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