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의 화장실 제가 미국을 처음 여행 했을 때, 공항에서 화장실을 통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자원봉사단이 있길래, 점잖게 물어보았지요. 한국에서 쓴 영어 용어를 못 알아들어, 결국은 할아버지에게 손으로 그곳을 가리켰더니 웃으면서 안내를 하더군요. 일분만 더 끌었으면 망신 당할뻔 했습니다.
(1) 못 알아 듣는 화장실 : 제가 미국 공항에서 썼으나 미국인이 못알아 들은 용어 - toilet : 미국인의 반응은 의외입니다. toilet은 그냥 변기통이라는 뜻입니다. 오강 찾는 것이나 똑 같으니 저놈 미쳤나 하겠지요. - W.C. (water closet의 약자) : 수세식 변소라는 의미인데 전혀 안 통함. - bathroom : 고상하게 써 보았지요. 의미는 아는 것 같은데 난감한 표정을 지더라구요. bathroom은 집에 있는 화장실이 딸린 욕실을 말한답니다. 공항에 있을리 없지요. 목욕을 하겠다는 의미니…
(2) 알아 듣는 화장실 - rest room : 그냥 알아 듣습니다. 남자는 men's room, 여자는 lady's room이라고도 표현합니다. 유럽에는 과거에 화장실이 귀족과 일반인용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며, Ladies Room은 귀족용이었다고 합니다. - comfort station : rest room과 함께 말 그대로 화장실의 의미 - lavatory : 비행기 안이나 군대의 화장실을 말하며, 아주 compact한 공간의 의미도 잇습니다. 공항에서는 이 표현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미친 놈! 좋은데 놔두고 왜 좁은 델 찾아?” 하는 의미겠지요.
(3) 화장실 비유어 - the john : 화장실을 가리키는 슬랭 표현입니다. 가장 흔한 남자 이름 John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가장 필수적이고 흔한 장소인 화장실'을 일컫게 된 것입니다. 이름으로 쓸 때는 대문자 'J'를 쓰지만, 화장실을 말할 때는 소문자 'j'를 쓰고 앞에 정관사 'the'를 붙입니다. - powder room : 여자들이 화장 고치는 곳이라는 뜻으로 화장실입니다.
(4) 화장실 은어 - 친한 젊은이 들 사이 큰 것 : 'I've got to take a leak.'(오줌 누러 가야 해.) 작은 것 : 'I've got to take a dump.'(큰 거 보러 가야 해.) - 어린 아이들 사이 큰 것 : number 1(대변) 작은 것 : number 2(소변)
2) 과거 세계의 화장실 이야기
(1) 프랑스 프랑스 사람들은 좋은 건물에 냄새 나는 건물을 지을 수 없다고 하여 화장실를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요강 사용이 당시의 문화로 베르사유 궁전이 그 대표이다.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요강문화가 발달하여 숙녀의 필수품이 되었으며, 요강에는 여러 가지 그림이나 글을 썼다고 하는데, 주로 애인의 눈을 크게 뜬 그림이나 '청결하게 하여 주면 내가 본 것을 말하지 않을게요' 등의 글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지하철 등에 화장실이 없어, 상제리제 거리가 있는 개선문 지하통로는 오줌 냄새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생긴 몇가지 재미잇는 사실들 - 향수 : 베르사유 궁전 둿 뜰 정원은 남녀가 서로 함께 일을 보는 장소가 되었으며, 냄새가 독하여 이를 없애기 위해 향수가 발달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 손가락으로 탁탁 소리내어 웨이터를 부르는 것은 실례 : 왕이 손가락으로 탁탁 소리를 내면 요강보이가 달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손가락으로 탁탁 치며 웨이터를 부르는 것을 싫어하여 실례가 된다. - 남자가 건물 쪽 여자가 바깥쪽으로 걷는 이유 : 하루 밤 사이에 요강에 일을 보고 모아 두었던 것을 길에 버렸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끔 봉변을 당하는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남자는 두꺼운 외투와 목 사이로 오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중절모 모양의 모자를 쓰고 건물 쪽으로 걸었고, 여자는 바깥쪽으로 걷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 에티켓의 어원 : 변소가 없어 선남선녀가 정원의 아무 곳이나 용변을 보았으며, 보다 못한 정원사는 여기는 안되겠다 싶은 장소에 '에티켓'이라는 팻말을 써 붙였다고 합니다. '에티켓'이라는 뜻은 대변금지의 뜻으로 변만 잘 가리면 에티켓(예의)을 잘 지켰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라는 뜻이랍니다. - 하이힐 : 사방에 널린 것이 대변이여서 가장 적게 피해를 입기 위해 생긴 신발이라고 합니다.
(2) 영국 영국에서는 인분을 모아 밤에 강에 버렸는데 이렇게 버리는 사람을 나이트맨이라고 불렀답니다.
(3) 일본 일본 막부가 변을 볼 때에 자세는 개구리 뛰는 자세를 취하면 부하 한 사람은 부채를 들고 냄새가 앞으로 오지 않게 부치었으며, 뒤처리는 목숨을 맡길만한 가장 신임하는 장군이 뒤처리를 했는데 이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겼으며, 서양에서도 동일하였다고 합니다.
(4) 조선 궁궐에도 화장실은 있었으며, 경복궁에는 28곳이나 된다고 하며, 궁 안에 있는 화장실은 서각(西閣), 혼헌(渾軒)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임금과 왕비가 지내는 곳에는 화장실이 없었다고 하며, 왕과 왕비는 이동식 좌변기인 매회(煤灰)틀이라는 것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매회틀이라는 것은 밑이 서랍식으로 되어 있어서 사기나 청동으로 만든 그릇 같은 것을 밀어넣고 뺄 수가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그 그릇 안에는 재를 담아 놓아 일을 보더라도 소리도 나지 않고 냄새도 안 나게 했다고 합니다. 일이 끝나면…? 나인이 밑을 씻겨 줬다고 합니다.
(5) 몽골 몽골에서는 화장실을 갈 때 남자는 “말보러 갈께요”라고 하고 여자는 "꽃따러 간다"라고 한답니다. 그 이유는 몽고가 주로 초원이기 때문에, 남자는 말을 보면서 볼일을 보고, 여자는 자연스럽게 앉아서 꽃따는 시늉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몽고의 화장실 호칭도 "비 자스흐 가자르"로 한국말로 직역하자면 "몸을 고치는 곳"이라는 뜻이랍니다.
3) 한국의 공중 화장실 (1) 월드컵 때문에 엄청 깨끗해 졌습니다. 그러나 과하면 문제… 월드컵 때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 내용 : 서울시내에는 첨단 시설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화장실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으며, 한 예로 '세종문화회관 화장실은 흰 장갑으로 문질러도 더러워지지 않을 만큼 깨끗할 뿐만 아니라, 변기 앞에는 소형 텔레비전이 부착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또 '한 커피숍의 화장실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라고 소개했답니다.
(2) 잘못된 영어 표기 - Stand with the face in the urinal. : 소변기에 머리를 집어넣고 서라. 원래 표시 의도는 '남성은 소변기에 다가서서 용무를 보라'는 내용 - disabled toilet : 장애가 있는 화장실 원래 표시 의도는 장애인용 화장실 - MAN, WOMEN : 남자 화장실은 일인용, 여자는 여러명 사용?
4) 화장실 용어에 관한 수수께끼 - Loo : 화장실의 의미 그럼 루루라라는? : 일 뽈 때의 즐거움 표현 ig는 무엇? : 화장실 없는 에스키모의 집 에스키모의 집인 igloo에서 화장실인 loo를 뺐다는 의미
5) 기타 Eau는 프랑스어로 물, 'Toilette은 화장실이란 뜻으로 몸차림을 정돈하기 위한 물이라는 의미. 가벼운 감각으로 간편하게 전신에 뿌릴 수 있어 현재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향수의 일종이며,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다고 합니다.
첫댓글 어디서나 사람사는건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