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
▣ 하나님의 말씀-시편 119편-
이 시는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특이하다. 이 시는 가장 긴 시이며(176절) 또한 각 행의 첫 글자를 맞춘 시이다. 성경의 번역판들이 많지만 그 대부분에서 본 시는 히브리 알파벳의 순서에 따라 22절씩 된 부분이 연속하여 나온다(알레프부분, 테트부분, 김멜부분 등). 히브리성경에서는 각 부분의 첫 절이 히브리 알파벳으로 시작된다.
예를 들면 “알레프“부분(1-8절)의 각 줄은 모두 알레프로 시작된다. “테트“부분을 살펴볼 때(65-72절), 67절을 “Til“로 시작하고 71절을 “Tis“로 바꾸어 시작한다면 각 줄 모두가 영어 문자 “T“로 시작하게 된다(히브리어의 “테트“와 같다). 유대인들은 암송하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이와같은 방법으로 썼다. 시편 119편을 암송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본 시를 쓴 사람은 자신을 325회나 말하고 있지만,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다. 그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므로써 고난을 당하고 있으나(22, 50-53, 95, 98, 115절)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하였다. 세 구절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경을 말하고 있다(84, 9, 132절). 하나님은 각 구절마다 언급되어 있다. 본 시는 8이란 숫자에 맞추어져 있다. 각 부분은 여덟 구절로 되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일컫는 여덟 가지 목록과 여덟 가지의 말씀에 대한 상징, 말씀에 대한 여덟 가지 신자들의 책임이 있다.
히브리어에서 8이란 수는 “풍성함, 충분한 것보다 많은“의 뜻이다. 8은 부활의 수이다(안식일 다음 날, 제 8일에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 기자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충분하다. 성경이 있으면 당신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지적하고 있다. 그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바 살아 있는, 말씀이시다. 어떤 의미에서 시편 119편은 시편 19편 7-11절을 확대한 것이다.
본 시의 첫 아홉 구절들 가운데서 성경의 주된 명칭 여덟 개가 나오는 것을 살펴보자. 여호와의 율법(1절), 증거(2절), 도(3절), 법도(4절), 율례(5절), 계명(6절), 판단(7절), 말씀(9절) 등, 이러한 말들은 이 시에서 여러 번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