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월 회비 인상 앞둔 ‘쿠팡’...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 판도에 변곡점 되나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지난 4월12일 쿠팡은 월 회비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회원 월 회비를 8월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답니다.
앞서 와우멤버십 신규 회원 월 회비는
지난 4월 13일부터 7890원으로 오른 바 있는데요.
쿠팡의 기존 유료 회원의 멤버십 월 회비는
내달 7일 7890원으로 오릅니다.
기존 월 회비보다 인상률이 58%에 달하면서
고객 이탈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했답니다.
쿠팡의 회비 인상 발표 당시
소비자들은 두 가지 반응으로 엇갈렸는데요.
“이미 쿠팡 멤버쉽 혜택이 좋아 인상되더라도
계속 사용할 것이다”,
“인상 한 번에 50%가 넘는 금액을 올리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상반된 입장으로 나뉘었답니다.
지난 4월 12일 쿠팡은 월 회비 인상 계획을 발표한 이후로
이메일과 팝업 공지, 고객 게시판 등을 통해
와우 회원들에게 요금 변경 사실을 지속해 안내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쿠팡이 지난 4월 중순∼5월 초
상품 결제창에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넣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 구설에 올랐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행위가
다크 패턴(눈속임 상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쿠팡은 기존 와우회원이 멤버십 월 회비 인상에
자신이 동의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조처를 했답니다.
이전 선례를 살펴보면 2021년 12월 당시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월 회비를 인상할 당시
여론은 부정보다는 긍정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인상에 대한 여론은
과거에 비해 부정적인 반응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답니다.
이런 구설에도 불구하고 쿠팡 이용자 수는
인상 발표 4월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요.
이용자 수가 구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쿠팡 충성고객층이 두텁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쿠팡 회원은 약 1400만 명에 달하며,
이 수치는 대한민국 국민 중 3분의 1이
쿠팡 멤버십 회원이라는 뜻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에서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이
기존과 동일한 상황에서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혜택이 추가됨에 따라
요금이 조정되는 상황이기에
대규모의 고객 이탈은 어렵다고 보인다”고 설명했으며
쿠팡은 요금 인상에 앞서 ▲로켓 직구
▲쿠팡 프레시 상품 컬렉션 확대 ▲쿠팡 플레이 무료
▲쿠팡 이츠 배달비 무료 등
기존 혜택보다 강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황입니다.
쿠팡 내부적으로는 고객 이탈에 대한 방안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존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멤버십 인상은
8월 6일 이후 자신의 월 회비 결제일에 인상된 금액이 반영되기에
실제 이탈 추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골자입니다.
8월 이후 인상된 쿠팡 멤버십 요금으로 인한
이탈 고객을 붙잡기 위해 SSG닷컴, 컬리, G마켓 등
타 이커머스 업체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SSG닷컴은 이달 15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을 선보이기로 했는데요.
신세계 6개 계열사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서
SSG닷컴만의 혜택을 세분화한 멤버십입니다.
G마켓도 이달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규모를 대폭 확대했답니다.
컬리는 유료 회원제인
컬리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쿠폰 31장을 매달 지급합니다.
사실상 무료배송을 선언한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컬리스 멤버십은 월 1900원으로
타 이커머스 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쿠팡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해 이커머스 시장이
어느 때보다 멤버십 혜택 강화에 혈안인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두터운 쿠팡 충성고객층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룹니다.
또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대규모 쿠팡 고객이 이탈해야 가능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쿠팡의 독주체제가
균열이 생기기에는 다소 무리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대로 인상에 대한 반발 없이 받아들인다면
1만 원 초중반까지 인상되는 건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각 또한 존재하기에
본격적인 기존 고객 멤버십 요금 인상이 시작되는 8월 이후
이탈 고객의 규모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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