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中
五. 文殊師利問疾品
9. 보살행 - ⑧
雖行四正勤이나
而不捨身心精進이 是菩薩行이며
“비록 4정근을 행하나,
몸과 마음을 버리지 않고 정진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
四正勤(사정근)은 四正斷(사정단)이라고도 하는데요.
첫째는 斷斷입니다. 이미 생긴 惡을 없애려고 힘쓰는 것입니다.
둘째는 律儀斷(율의단)입니다. 악이 생기지 않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셋째는 隨護斷(수호단)입니다. 善이 생기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넷째는 修斷(수단)입니다. 이미 생긴 선을 늘리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모두가 몸과 마음이 하는 일을 삼가는 수행입니다.
그러나 보살은 더욱 적극적인 길을 갑니다.
雖行四如意足이나
而得自在神通이 是菩薩行이며
“비록 4여의족을 행하나, 자재한 신통을 얻음이 보살행입니다.”
四神足(사신족). 또는 四如意足(사여의족)이라고도 합니다.
수행을 통해 얻는 자재한 경지를 의미합니다.
“如意”는 뜻대로 자유자재한 신통을 말하며,
“足”은 신통이 일어나는 脚足(각족)으로서 근본원인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자유자재한 힘을 얻기 위한 네 가지 기반’이라는 뜻입니다.
적극적인 의욕으로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하는 欲意如足(욕의여족).
정진으로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하는 精進意如足(정진의여족).
마음을 가다듬고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하는 心意如足(심의여족).
사유하고 관찰하는 선정을 닦아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하는 思惟意如足(사유심의여족)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능력을 얻고도 다시 자유자재한 신통을 얻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보살행입니다.